가까워 빈번하게 찾게 되는 일본, 짧은 여정에 매번 비슷한 일정을 반복하다 보니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뻔한 여행을 탈피, 색다른 여행에 도전해보자.
정적이고 예스러운 전통 일본이 아닌 역동적으로 온 몸으로 부딪히며 만나는 일본의 매력은 아주 특별하다. 특히 알프스 못지않은 비경을 품은 세계적인 산악 관광루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는 짜릿한 전율 선사할 액티비티들이 풍성하다.
도야마현…다테야마 대자연이 선사하는 짜릿한 전율에 빠지다!
일본의 북알프스가 선사하는 짜릿한 모험에 도전하기는 어렵지 않다. 한국에서 ‘다
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관문 도야마까지 직항편으로 2시간만 이동하면 된다.
특히 가을이면 해발 3,000m급의 거대한 산들이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드는 압도적인 비경에 숨이 멎을 듯 황홀하다.
다테야마 알펜루트의 매력을 만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케이블카, 고원버스, 트롤리 버스, 로프웨이 등을 번갈아 타는 것이다. 이들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해발 3,000m가 넘는 산세가 눈앞에 펼쳐진다. 또한, 도롯코 열차를 타면 깊게 파인 험준한 협곡의 대자연을 눈으로 즐길 수 있다.
또 가벼운 트레킹부터 등산, 래프팅, 강렬하고 역동적인 모험가를 위한 익스트림 액티비티 ‘캐니어닝’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로트’는 30분 정도의 산책부터 여러 코스가 있는데, 특히 무로도(해발 2,450m) 등산 루트, 미다가하라(해발 1,930m) 트레킹 코스는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구름이 발 아래로 깔려 마치 선계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미다가하라의 운해’는 그야말로 절경 중의 절경이다. 또 이 세상이 아닌 듯한 빛깔을 품은 무로도의 연못 풍경도 압권이다.
우나즈키 온천 지역인 구로베 강 지류에서는 ‘캐니어닝’이나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캐니어닝은 험난한 산과 계곡을 탐험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산과 계곡을 누비며 하이킹하는 것은 물론 절벽에서 물 속으로 풍덩 뛰어내리고, 로프에 의지해 암벽을 타다가 급류에 몸을 맡기다 보면, 아찔·짜릿·통쾌함이 온 몸을 전율케 한다.
기후현…자연 속 온천·하이킹 힐링 즐기기!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로트’의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위용을 만끽했다면 이제 온천, Rail-MTB, 하이킹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보자.
한국 여행객에게 익숙한 시라카와고·다카야마·게로 온천에서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여행지들과 액티비티들이 수두룩하다.
게로시의 ‘오사카(小坂) 계곡’은 봄과 가을에는 크고 작은 폭포들을 바라보며 시원한 숲 속 하이킹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엔 샤워 클라이밍, 겨울엔 새하얗게 쌓인
눈 위를 걷는 ‘간지키’ 등 이색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또 폐 레일 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히다시의 ‘레일마운틴 바이크(Rail-MTB)’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올해 새로 개장한 ‘계곡 코스’는 높은 다리 위, 깜깜한 터널을 지나며 약 45분간의 스릴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