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스위스 동부의 주(州) 그라우뷘덴(Graubünden)을 일컫는 엥가딘(Engadin) 지역에서 내달 8일부터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올 해로 제 71회를 맞는 엥가딘 페스티벌은 현악 연주가 주를 이루며, 생모리츠의 성당, 도르프키르쉬(Dorfkirche) 및 라우디넬라(Laudinella) 호텔, 라 바라까(La Baracca) 호텔, 수브레따 하우스(Hotel Suvretta House)를 비롯해 실스(Sils)와 뮈스테어(Müstair) 등 생모리츠 주변 마을에서 7일 동안 600회 이상의 콘서트를 펼친다.

자비에 드 메스트르(Xavier de Maistre)의 하프 연주는 새로움과 바로크 하프 연주의 사이를 정의하고, 지오반니 뻬씨(Giovanna Pessi)는 보통 때와 다른 프로그램으로 청중을 놀래어줄 예정이다.

재능 있는 바이올리니스인 시모네 람스마(Simone Lamsma)와 코레이 체프로섹(Corey Cerovsek)도 최고의 연주로 관객들을 찾는다.

코렐리(Corelli)가 모리스 스테거(Maurice Steger)와 함께 프리미어를 열고, 크리스토프 젠더(Christian Zehnder)가 재즈의 떠오르는 샛별 토비아스 프라이지그(Tobias Preisig)와 듀오를 선보인다. 웅장하고 놀라운 저먼 브라스(German Brass)의 연주도 즐길 수 있다.

축제 티켓은 40 스위스프랑(1 CHF:1312.06원)부터 160스위스프랑까지 다양하며, 생모리츠(St. Moritz)를 포함한 엥가딘 지역의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축제 홈페이지: www.engadin-festival.ch

생모리츠에서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

◆ 생모리츠에서 출발하는 빙하특급(Glacier Express)

스위스를 대표하는 2대 알프스 리조트인 생모리츠와 체르마트를 잇는 전통의 횡단 루트. 7개의 계곡과 291개의 다리, 91개의 터널을 지나며 약 7시간 30분에 걸쳐 달리는 여행이다.

생모리츠 외에 쿠어 또는 다보스에서도 출발한다. 디젠티스(Disentis)까지는 레티쉐반(RhB) 철도, 디젠티스에서 체르마트까지는 마테호른 고타드 철도가 이어주고 있다.

만년설이 덮인 명봉, 울창한 삼림, 초록빛 선명한 목초지, 산 사이의 급류와 계곡 등 절경이 연속된다. 쾌적한 파노라마 차량을 미리 예약해둔다면 커다란 창을 통해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멋진 분위기의 식당 차량에서 점심 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엥가딘 계곡의 전형적인 스위스 마을 ‘생모리츠’

아름다운 숲과 호수, 알프스의 명봉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고지대 기후와 청명한 하늘이 있는 곳 생모리츠는 고급 호텔이나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늘어서며 세계적인 VIP들이 모이는 산악 리조트다.

쉬크, 엘레강스, 익스클루시 등 모두 유럽인들이 생모리츠를 묘사하는 형용사다. 생로리츠는 알프스 봉우리(해발 1775m)에 둥지를 튼 듯한 마을로, 건조하고 온화하며 청명해 ‘샴페인 기후’로 유명하다. 날씨는 일조량이 높아 1년 평균 322일이 화창하다.

두 번의 동계 올림픽과 스키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윈터 스포츠의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생모리츠의 올림픽 스키 슬로프와 드넓은 컨트리 스키 트레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하이킹이나 골프, 주변에 흩어져 있는 마을과 개성 있는 골짜기, 만년설과 빙하가 펼쳐진 베르니나 산군의 명봉, 신비로운 호수로의 나들이 등 즐길 거리들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스위스의 명물 파노라마 기차인 빙하특급과 베르니나 특급 등 인기 절경 루트의 발착 지점이기도 하다.

자세한 정보는 생모리츠 관광청(www.stmoritz.ch)이나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rlan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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