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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 듯 눈속임 여행지 '5곳', 인생샷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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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 듯 눈속임 여행지 '5곳', 인생샷 겟!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09.10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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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이국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아름다운 절경과 이국적인 정취는 새로운 활력을 선사한다. 여행지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스런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하늘 아래 사람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곳, 강릉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밭인 강릉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높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물결이 마음을 정화시키는 힐링 여행지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장관은 눈의 피로는 물론 마음의 피로까지 사라지게 한다.

안반데기라는 이름은 땅 모양이 마치 떡을 칠 때 받치는 평평한 나무 판인 ‘안반’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진가들 사이에서 출사 핫스팟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 40선에 들기도 했다.

험준한 백두대간 자락에 위치한 고지대 특성상 봄은 늦게 오고 겨울은 일찍 시작되는 이곳은 각 계절마다 독특한 대자연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봄에는 호밀초원, 여름엔 감자꽃과 고랭지 채소, 가을에는 산야의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루며 사계절 지루할 틈 없는 매력을 뿜어낸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인생에서 꼭 한번쯤 경험해 볼 만하다. 해가 떠오르기 전 넓은 푸른 고원 위로 흐르는 별빛, 별빛을 태우며 붉게 타오르는 하늘, 비로써 모습을 드러낸 광활한 대지, 그 위로 흐르는 운해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대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트레킹 코스와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 강릉시>

가을에 만나는 달달한 핑크빛,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핑크빛 물결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핑크뮬리는 가을철에 보기 힘든 색감으로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핑크뮬리는 서양억새의 일종으로 분홍색을 띈다. 햇살을 머금고 은은하게 빛나는 달콤한 솜사탕 갔다가도 구름이 스치는 날이면 더욱 붉게 물든 진분홍빛 얼굴로 유혹에 나선다.

섬세하고도 이색적인 핑크뮬리의 몽환적이고도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경주 첨성대 핑크뮬리 군락이다. 경기도 양주와 대전, 부산, 서울 울산 등 핑크뮬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늘고 있지만 첨성대 핑크뮬리는 다른 곳에 비해 빽빽하게 심어져 있어 더욱 아름답다.

특히 푸르른 하늘과 함께 핑크뮬리 군락 뒤로 펼쳐진 능과 커다란 나무, 그리고 기와집이 멋진 배경을 만들어내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첨성대까지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작품사진이 탄생한다. 워낙 전체적인 풍광이 아름다워 어디서 찍어도 환상적인 작품사진이 탄생하지만 사진 찍기가 어렵다면 핑크뮬리 군락 안쪽으로 길을 터 마련돼 있는 포토존을 이용하면 된다. <© 경주시>

유럽의 낭만이 가득한 경남 남해 독일마을

그림같이 펼쳐진 아름다운 남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한 남해 독일마을은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인 이국적인 여행지이다. 이곳은 1960년대 독일에서 돌아온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로 독일문화와 함께 가슴 아픈 한국의 근현대사까지 체험할 수 있다.

파독 영상 상영과 함께 독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파독전시관 관람은 이곳의 필수코스이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들로, 한국경제의 성장에 한몫을 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삶과 애환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느낄 수 있다.

파독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아름다운 남해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국적인 마을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40여 채의 독일식 집과 정원 산책, 독일정통 소시지와 맥주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독일에 이르게 한다. 독일정통의상을 입고 포토존과 맥주통이 가득한 마차를 배경으로 사진까지 남기면 감쪽같다.

사계절 아름다운 남해바다에서 만나는 한국 속 유럽,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정취와 남해의 아름다움을 머물며 충분히 만끽하고 싶다면 마을 내에 관광객을 위한 민박도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매년 10월 열리는 맥주축제를 통해 옥토버페스트체험도 즐길 수 있다. <© 강릉시>

황홀경을 선사하는 신비의 섬, 외도 보타니아

외도 보타니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해상공원 식물원이다. 거제도에 인접해 있는 60여 개의 섬 중 하나로,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물과 온난한 기후 덕에 선인장, 코코넛나무, 용설란 등 3,000여 종의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풍성하게 자라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곳에는 50여 종의 선인장을 만날 수 있는 아열대 식물원을 비롯해 12개의 비너스 상이 있는 비너스 가든, 민속놀이를 표현한 조각상이 있는 놀이조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섬 정상 전망대에서는 거제 해금강과 서이말 등대, 외도 동섬 등을 관망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의 건물과 아름다운 조경은 어디에서 찍어도 멋드러진 인생샷을 연출한다.

따쓰한 행복이 스미는 가평 쁘띠프랑스

한국안에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기후가 따뜻하고 온화한 프랑스 남쪽 지방을 떠올리게 한다. 청평호반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마을 곳곳에서는 사랑스러움이 묻어나온다.

유럽 골동품이 늘어선 벼룩시장, 수백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멜로디, 마음을 훔치는 마리오네트공연, 백설공주와 어린왕자 등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까지. 마치 동화 속 세상을 거닐 듯 동심이 뭉게뭉게 차오른다.

특히 목재기둥부터 생활용품까지 실제 150년 프랑스의 고택을 그대로 재현한 프랑스 전통 주택의 모습은 역사 속 프랑스의 실생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인형극부터 오르간‧아코디언 연주, 프랑스 전통 놀이 등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준비돼 있어 연인 뿐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생텍쥐페리기념관도 이곳에 왔다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다. 쁘띠 프랑스는 프랑스에 있는 생텍쥐페리 재단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식으로 국제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곳이라고 한다.

이 곳 특유의 낭만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며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실제 프랑스 거리를 거닐고 있는 듯 프랑스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싶다면 고민할 것 없이 가평 쁘띠프랑스로 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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