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철쭉이 활짝 피는 5월.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던 일 잠시 멈추고 수원화성 성곽길과 광교호수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힐링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 수원을 요모조모 뜯어보며 여행하는 방법으론 스탬프(도장) 투어가 제격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빈 칸을 채워가며 맛보는 성취감은 스탬프 투어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재미다.
스탬프투어는 관광안내소나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스탬프북을 받아 코스를 찾아가며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스탬프는 하루에 모두 다 찍지 않아도 되고, 굳이 순서를 지킬 필요도 없다. 인증대가 있는 곳을 방문할 때 찍으면 된다.
수원 스탬프 투어는 ‘수원화성 성곽길’과 ‘광교 호수공원’. ‘지동 골목길’에서 즐길 수 있다.
화성 성곽길 코스는 화성행궁을 출발해 수원화성박물관,창룡문,팔달문~남수문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5.9㎞, 10개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찾아보는 데 1시간 40분가량 걸린다.
‘광교호수공원 스탬프투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호수 주변을 돌면서 총 9개 코스를 방문한다.
일산호수공원의 2배(202만㎡) 크기인 광교호수공원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로 이뤄져 있다. 호숫가를 따라 총 7km에 달하는 산책로와 자전거길, 수변데크 등이 만들어져 있어 쉬엄쉬엄 걸으며 호젓한 봄 정취를 느끼기 좋다. 특히 5월 공원 풍경은 군데군데 연산홍과 철쭉꽃이 만발해 진분홍 꽃물결을 이룬다.
‘지동 연못마을 코스’는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향긋한 차를 나눠 마신 뒤 한지공예를 즐기고 벽화골목 구경에 나서는 재미가 있다.
지동 벽화골목은 7가지 주제로 꾸며져 있는데, 어릴적 정의감을 심어주던 천하무적 로봇 태권브이는 물론 고전소설 흥부놀부. 그리고 동화작가 윤수천 선생님의 작품 속 주인공 ‘꺼벙이 억수’도 만나볼 수 있다. 순대로 유명한 지동시장도 지적에 있어 출출한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도 좋다.
스탬프가 찍힌 스탬프북을 수원화성 관광안내소, 광교호수공원 방문자센터,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서 보여주면 기념품(수원화성이 그려진 냉장고 자석)이나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제공한다.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에선 투어코스11개 중 7개 이상 찍으면 창작센터 기념품이나 플라잉 수원 중 한 가지를 선택해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수원에는 이외에도 독특한 체험 관광으로 ‘자전거 택시’가 있다.
2명이 동시에 탑승하는 자전거 택시는 화성행궁을 출발해 서북각루~성신사~남포루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거리는 4.2km,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요금은 1만4천 원이지만,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4천원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