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봄은 항상 새로운 시작이다! 죽은 듯 숨죽였던 대지에서 생명이 움트고, 동면에서 깨어난 생명들도 기지개를 켠다. 새 학년, 입학, 입사 등등 익숙했던 것들을 떠나 새롭게 시작되는 시기. 새로운 시작과 함께 의욕적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욕구도 강하지는 ‘봄’이면 지구촌 곳곳이 기대감으로 술렁인다. 긍정·도전 욕구 자극하는 봄기운 만끽하러 세계축제 따라 지구촌 여행을 떠나보자.
봄 낭만 전하는 ‘네덜란드 큐켄호프 봄꽃축제’
낭만꽃축제 ‘네덜란드 큐켄호프 봄꽃축제’가 3월 22일부터 5월13일까지 약 8주간 리세 큐켄호프 공원에서 펼쳐진다. 유럽의 봄꽃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매해 백만명에 달하고 이 중 75%가 외국인일 정도로 명실상부 세계적인 봄꽃축제로 자리잡았다.
이 시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 정원’으로 꼽히는 ‘리세 큐켄호프 공원’에는 800종의 형형색색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등 700만 구근 식물들이 활짝 피어나 낭만적인 봄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래서일까. 올해 축제 주제 역시 ‘꽃 로맨스(Romance in Flowers)’다. 큐켄호프성에 딸린 정원이었던 ‘큐켄호프 공원’은 본래 낭만주의 시대 설계된 곳으로, 수백만 송이 튤립과 너도밤나무가 연못과 어우러져 너무나 사랑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원 내 로맨틱한 튤립 정원, 큐피드가든, 러브파라다이스 등은 매력적인 고백·데이
트 명소다.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거나 프러포즈를 하기 최고의 장소인 것이다.
또 꽃으로 장식된 다양한 모양의 꽃들의 행렬 ‘플라워 퍼레이드(Flower Parade)’, 독창적인 꽃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플라워 쇼(Flower shows)’는 화려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큐켄호프 뮤직(Keukenhof Music) 등 화사한 꽃밭에 울려 퍼지는 음악 선율은 봄날의 낭만을 더해준다.
축제는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신나는 놀이터다. 아이들은 공원 내의 미로, 놀이터, 미피 하우스, 동물원에서 보물찾기를 하고 신나게 뛰어놀며 봄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튤립축제의 꽃 향연을 보다 엑티브하게 즐기고 싶다면 보트투어, 자전거투어에 도전해보자. 보트 타고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즐기며 봄 낭만을 만끽할 수도 있고, 자전거 타고 코끝을 스치는 꽃향기에 취해 볼 수도 있다.
스위스의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바젤월드’
스위스의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세계적인 시계·쥬얼리 축제 ‘바젤월드(Baselworld)’가 예술과 문화의 도시 바젤의 메쎄(Messe)에서 3월 22~27일 열린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전문가들의 필수 관람 전시회로도 손꼽히는 ‘바젤월드’는 시계·쥬얼리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로, 올해 전 세계 45개국, 2,100여 업체들이 반짝 반짝 빛나는 시계·쥬얼리 제품을 위해 바젤로 모여든다.
시계·쥬얼리 관계자들은 새로운 보석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고, 멋스러운 최고급 시계 및 보석들을 만나기 위해 매해 약 9만여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를 찾고 있다.
한편, 박람회가 열리는 바젤에는 30개가 넘는 박물관과 갤러리, 작은 극장이 도시곳곳에 숨어 있어 예술문화 투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또 바젤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도시로, 옛 건물들에서는 밤마다 콘서트가 펼쳐지고, 500년이 된 화려한 외관의 시청 청사 앞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는 다채로운 꽃과 청과물 시장이 열려 여행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스위스의 밤을 낭만적으로 물들이는 ‘베른 박물관의 밤(Museums Night in Bern)’이 3월 16일 밤(18시~02시) 펼쳐진다. 박물관의 밤은 일 년에 딱 한번 야간 개장하는 날로, 이날 베른의 문화·역사명소들이 화려한 빛 옷을 입는다. 때문에 시계탑에 올르면 베른의 특별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베른의 대표 박물관 아인슈타인 하우스(Einstein-Haus), 베른역사박물(Historisches Museum), 파울 클레 센터(Zentrum Paul Klee) 등 총 40여 개의 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의 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의 흥미를 이끈다.
그 중 무제움스슈트라쎄(Museumsstrasse)에는 ‘플라스틱 팩토리’가 설치돼 함께 페인팅을 해보고 독특한 예술 작품을 창조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박물관의 밤 티켓(CHF 25)을 구입하면 40개의 박물관에서 박물관 특별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저녁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행되는 박물관의 밤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