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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달린다! 동해선 타고 포항~영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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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달린다! 동해선 타고 포항~영덕 여행
  • 지성진 작가
  • 승인 2018.03.0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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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투어코리아] 포항역을 출발해 월포역~장사역~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달리는 동해선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포항을 거쳐 영덕까지 3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어 동해안 여행이 아주 수월해졌다. 직접 열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와 봤다.

 

포항 핫 명물 포항운하

포항역을 출발한 열차가 처음 정차하는 곳은 월포역이다. 동해선 기차역 중 해변과 가장 가까운 역으로 5분만 걸으면 파도 소리가 귓불을 스친다. 이른 아침에는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월포해수욕장은 넓은(1.2km) 백사장을 감싸 안은 듯 한 소나무 숲이 아름답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딱 좋은 해수욕장이다.월포해수욕장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곳이라 꽁치, 놀래미 등 바다고기가 풍부해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이른 아침에 월포방파제에서는 금방 잡아온 횟감 경매가 이뤄진다.

▲ 월포 해수욕장

포항의 아침을 여는 죽도시장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다. 300여 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며, 사계절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천국이기도 하다.

▲ 죽도어시장

다른 시장에서 구경하기 힘든 고래 고기를 비롯해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신선한 활어를 국수 가락처럼 얇게 썰어 갖은 야채와 참기름,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물회는 동해의 신선함이 한가득 담긴 듯 그 맛이 일품이다. 죽도시장은 그 맛에 끌려 찾는 포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죽도시장

포항지도를 바꾼 포항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 속 관광레저형 운하(남구 형산강∼송도교 1.3km)로 리버크루즈, 연안크루즈를 이용한 관광이 가능하다.

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가면서 죽도시장, 동빈내항, 송도해수욕장 등 포항에서 꼭 봐야 될 여러 명소들을 차례로 만난다.

▲ 포항크루즈포항운하관

4층 규모의 포항운하관에는 포항의 과거와 현재, 포항운하 복원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크루즈 선착장, 매표소, 야외 전망대가 들어서 있다.

▲ 포항크루즈포항운하관

 

대게의 유혹 영덕

월포역과 장사역을 지나온 열차는 강구역에 멈춘다. 강구역에서 나와 차로 5분을 달리면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이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음식테마거리로 대게 전문 음식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강구항과 통하는 강구대교에 들어서면 거대한 대게 조형물이 눈을 사로잡고, 대게 요릿집에서는 대게를 찌는 김이 연신 품어져 나온다.

▲ 3월 강구항에서 제철 영덕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강구항에서는 3월 중순에 영덕대게축제가 열리고. 이른 아침에는 수산물 경매모습을 볼 수 있다.

영덕 죽도산은 대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죽도산의 대나무는 소죽으로 조선시대에 화살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나무가 우거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죽도산전망대가 나오는데, 죽산항과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죽도산전망대 아래 쪽에 길이 139m, 높이 26m 블루로드다리가 놓여있다.

▲ 블로로드트레킹(블루로드다리)

다리를 건너면 영덕블루로드 B코스 ‘푸른대게의 길’이 이어진다.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음이 한없이 여유로워진다.

동해선 종착역은 영덕역이다. 역에서 가까운 곳에 이국적인 모습의 영덕풍력발전단지가 눈길을 끈다.

그 밑으로 걸음을 재촉하면 일출이 유명한 영덕해맞이공원이 나오고, 바다와 나란한 도로를 따라가면 대게 집게발이 지탱하고 있는 창포말등대가 시선을 끈다. 대게 집게발이 선명해 대게등대로도 불리는데,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쾌감을 선사한다.

▲ 강구항
▲ 블로로드트레킹 코스 따라 걷다보면 죽도산이 나온다. 이 죽도산에서는 영덕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 영덕 일출 명소인 '해맞이공원 등대'.
▲ 강구항. 물고기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 강구항. 물고기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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