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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해외 카드사용 참 많이 긁었네'... 작년에만 171억 달러 ‘쓱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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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해외 카드사용 참 많이 긁었네'... 작년에만 171억 달러 ‘쓱쓱’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8.02.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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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관광객들

[투어코리아] 지난해 우리국민이 해외에 나가 긁은 카드 값이 무려 17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1일 기준 원달러 환율로 환산할 경우 18조3,954억 원이나 된다. 이는 2016년 사용액 143억 달러(15조500억 원)보다 19.7%나 늘어난 금액이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5,491만2,000장으로 2016년 4,692만1,000장보다 17% 증가했다. 카드 한 장당 사용 금액은 312달러로 2016년 305달러보다 2.3%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사용액은 신용카드가 21.4% 늘어난 124억6,900만 달러, 체크카드가 19.5% 증가한 43억3천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직불카드는 3억500만 달러를 긁어 23.8% 줄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7년 중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으로 우리 국민의 해외 씀씀이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내수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시행한 ‘장기 연휴’ 제도로 내국인의 해외여행 기회가 부쩍 많아진 탓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황금연휴와 10월 장기 추석 연휴 기간에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2016년 대비 18.4% 증가하고, 이에 따른 카드 사용액도 비례해 늘었다”고 말했다.

▲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 나가 긁은 카드 값이 무려 171억1,200만 달러로 사상 대최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지난해 우리국민의 해외여행 숫자는 2,649만6,447명으로 2016년 2,238만3,190명보다 18.4%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우리 국민에 해외에 나가 쓴 금액의 딱 절반이 85억2,100만 달러(9조1,590억 원. 환율 1075원 기준)에 불과했다. 이나마도 2016년 대비 20.4% 줄었다.

우리 관광시장의 큰 손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여행온 중국인 관광객은 416만9,353명, 2016년 806만7,722명보다 48.3%나 급감했다.

이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133만5,758명)도 2016년(1,724만1,823명)과 비교해 22.7% 줄었다. 그나마 외국인들의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이 249달러로 25.8%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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