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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지 적자 갈수록 ‘눈덩이’...지난해 137억4,920만 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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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지 적자 갈수록 ‘눈덩이’...지난해 137억4,920만 달러 ’사상 최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8.02.2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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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투어코리아]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규모가 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관광으로 133억2,37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270억7,290만 달러를 해외에서 지출했다. 이로 인한 관광수지 적자가 ‘137억4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규모는 2016년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관광수지는 2001년 이후 17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유는 우리나라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관광객 감소, 그리고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1,333만5,758명으로 2016년 1,724만1,823과 비교해 22.7%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국민의 해외여행 숫자는 2,649만6,447명으로 2016년(2,238만3,190명) 대비 18.4% 늘었다.

우리국민의 해외여행 숫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관광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인관광객 감소에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관광객은 416만9,353명. 2016년 806만7,722명과 비교하면 반쪽이 나버렸다. 2016년 대비 지난해 줄어든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390만7,06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줄어든 중국관광객 숫자가 실감이 난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해외관광객 유치 다변화 정책으로 다른 나라 관광객을 열심히 유치했건만, 중국관광객의 감소 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올해도 중국인들의 우리나라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 2016년과 같은 외국인 관광객 호황을 누리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 점에서 대만, 일본, 동남아 등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을 강화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내실을 더욱 다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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