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지상 최대 ‘공짜 쇼’를 즐기고 싶다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New Orleans)에서 열리는 ‘마디 그라 축제’로 가보자. 올해는 2월 13일 화요일에 열린다.
이 축제는 매년 2~3월 사이 예수의 고난을 되새기며 단식하며 속죄를 행하는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바로 전날인 화요일에 열린다. 단식에 들어가기 전 허리띠 풀러놓고 마음껏 먹고 놀고 즐긴다고 해서 ‘Fat Tuesday’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제대로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듯 거리 곳곳에서 화려하고 우스꽝스런 옷을 입은 퍼레이드, 가장무도회 등이 펼쳐져 흥겨움이 넘친다.
또 퍼레이드를 찾은 군중에게 형형색색의 구슬 목걸이를 던지고 ‘환호’하며 연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갖가지 색 중 보라색, 녹색, 황금색 등 3가지는 ‘마디 그라’를 상징하는 색으로, 각각 정의, 믿음, 권력을 상징한다.
또 이날 축제의 상징 음식인 ‘부두(Voodoo)’ 맥주를 마시며, 킹 케이크(King Cake)를 먹는 게 전통이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뉴올리언스는 루이 암스트롱의 고향이자, 블루스, 재즈, 소울의 본고장으로, 프랑스, 스페인, 쿠바, 크레올 등 다양한 문화가 혼합돼 있어 미국의 다른 주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활기로 가득 찬 버번 스트리트에서는 늘 라이브로 연주를 펼치는 재즈 아티스트들을 볼 수 있다. 갓 튀겨 따끈한 페이스트리에 하얀 슈거 파우더를 듬뿍 뿌린 베이네(Beignets)에 부드러운 카페라테나 초콜릿 향이 가미된 치커리(Chicory) 커피를 함께 마시면, 뉴올리언스를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