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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백제문화제 등 부여 대표축제 “백화점식 행사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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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백제문화제 등 부여 대표축제 “백화점식 행사 지양해야”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2.0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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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축제 발전 & 혁신 포럼 7일 갖고 축제 발전방향 모색
▲ 부여 서동 연꽃축제 모습/ 부여군 제공

[투어코리아] 부여의 대표적인 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와 ‘백제문화제’에 대해 백화점식 행사 지양하고, 지나친 역사성에 매몰되기 보단 퓨전적인 특색을 가미하고, 축제 개최 공간에 대한 적절한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부여군 공무원, 부여 상인회 및 번역회, 축제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일 열린 ‘부여군 축제 발전 & 혁신 포럼’에서 나온 의견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15회 부여서동연꽃축제와 제63회 백제문화제에 대한 평가보고가 이뤄졌다. 또 지진호 건양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의 진행 하에 ▲대표 프로그램 개선(활성화) 방안 ▲지역주민 참여 방안 및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며 머리를 맞댔다.

▲ 부여군 축제 발전 & 혁신 포럼

이 자리에서 유기준 공주대학교 교수는 부여서동연꽃축제에 대해 “궁남지와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햐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라는 테마로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와 문화유산인 궁남지를 적절히 결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총평했다.

이희성 단국대하교 교수는 ‘백제문화제’에 대해 “장소를 변경해 역사공간을 활용한 축제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강화하려 하였으나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며 “이는 바뀐 공간에 맞게 변형 또는 새롭게 개발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해 발생한 문제로, 향후 축제 공간에 적합한 콘텐츠 발굴과 운영방법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현식 노마드페스티벌 총감독도 “구드래의 운영 방식을 부여시가지 ‘정림사지’로 적용하기에는 공간과 동선 등에 제약이 따른다”며 “공간과 장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콘텐츠와 운영에 새로운 스타일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장소 적응력을 키워야만 자발적 축제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백제문화제 사비천도행렬/ 부여군 제공

김세훈 전 강원도 국장은 “전반적으로 부여축제의 프로그램이 역사성에 매몰돼 있다”며 “여행자들이 재방문·참여 욕구 등을 느낄 수 있도록 퓨전적 성질을 가미하여 난장적 역동성을 프로그램에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화점식 행사를 나열하기 보다는 축제를 대표할 수 있는 허브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한호성 계룡군문화축제 총감독은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 부여 특산물인 밤을 던져 나누어주고, 관광객들은 종이 꽃가루를 던져 행렬단을 맞이할 수 있게 하는 등 관광객과 지역민이 서로 상호 작용 할 수 있는 요소를 삽입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축제 시 발생하는 교통정체, 주차문제, 프로그램 활성화방안,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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