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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침을 맛있게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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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아침을 맛있게 열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11.1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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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그래서 인지 먹고 나서 뒤 돌아서면 금방 출출해지는 것만 같다. 특히 가을 진미가 유혹하는 가을 여행길엔 더욱 그렇다. 여행지에서 든든한 아침 한 끼는 맛도 맛이지만,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기도 한다.

부실한 아침에 허덕거리다보면, 진짜 제철 맛봐야 할 맛있는 음식을 놓치고 아무 곳에서 대충 허겁지겁 때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 여행의 하루를 건강하고 푸짐하게 열어주는 숙소에서 머물며 알찬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엄마가 해준 푸근한 밥부터, 호사스로운 호텔식 조식,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디톡스 조식까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아침밥이 제주 여행객을 반긴다. 특별한 아침 밥상을 받을 수 있는 제주 에어비앤비 숙소를 소개한다.

▲ 사진=어머니 손맛 느끼져는 집밥/ 에어비앤비 제공

엄마가 만들어 주는 집 밥 먹고 싶다면

김주덕 호스트는 직접 농사지은 다양한 재료로 매일 아침 다른 밥상을 준비한다. 밥상이 보약이 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긴 세월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주덕 호스트는 제철 재료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인공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공장을 통하지 않은 식재료만 사용해 ‘당신이 먹는 음식이 바로 당신(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말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 음식 준비의 기본은 집에서 담근 된장과 고추장, 간장, 식초 등이며, 접시 위에 담긴 음식의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재료 본연의 특성과 맛을 살려 맛있는 집밥을 아침식사로 제공한다.

▲ 사진= 호텔식 브런치/ 에어비앤비 제공

호텔식 브런치로 작은 호사 누려요!

호텔 요리사였던 이혁준 호스트는 제주로 귀촌해 작지만 그 동안 꿈꿔왔던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혁준 호스트의 숙소컨셉은 ‘쉼’으로, 이른 시간의 조식보다는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를 제공한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여행 중 속이 예민한 손님을 위해 당근, 감자, 브로컬리, 버섯 등 제주의 신선한 재료로 부드러운 스프를 준비한다. 보통 호텔에서 제공되는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베이컨, 소시지, 감자 튀김, 스크램블 에그, 팬 케이크 등을 내놓을 때도 있고, 그날 재료 상황에 맞게 떡갈비와 밥, 중국인 게스트를 위한 새우완탕 등 게스트 맞춤형 식사가 제공되기도 한다. 특히, 게스트 맞춤형 브런치는 귀한 손님처럼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나도록 정성이 가득한 한 상 차림으로 제공한다.

▲ 사진=요리 연구가의 자연식/ 에어비앤비 제공

요리 연구가의 자연식으로 건강하게!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은영 호스트는 조천읍 북촌 마을 안에 살며, 조그마한 제주 전통돌집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주의 요리사 또는 요리 연구가로 알려진 김은영 호스트가 다양하게 만드는 개성 있고 건강한 밥상은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유료 아침식사는 손님의 연령대와 취향을 반영해 소화가 잘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추천하는 조식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사찰 음식과 조선시대 반찬으로 구성된다.

하룻밤 불려 지은 사찰식 찹쌀죽에 두부 장아찌, 말린 가지 반찬인 개말가지, 쌀을 고아 만든 울진 조청으로 버무린 고구마조림, 열무김치 등이 제공된다.

▲ 사진=디톡스 조식/ 에어비앤비 제공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디톡스 조식

제주에서 로푸드 카페와 숙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지우 호스트는 휴식을 취하며 심신 치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제공한다. 채식과 로푸드를 지향하고, 로푸드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며 제주 여행자들이 쉼과 비움으로 건강을 챙겨 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머무는 손님들이 카페에서 주문해 먹는 유료 조식은 모두 채식으로, 여행지에서 잦은 과식으로 채워진 속을 비워내는데 도움을 주는 메뉴들이다.

아침대용식으로 디톡스 스무디 보울한 그릇도 좋고, 브런치로 버섯 샌드위치와 아보카도 곡물샐러드, 100% 착즙 주스와 함께 즐겨도 좋다. 아침 외에도들고 다니며 마실 수 있는 스무디 패키지도 인기가 많다.

▲ 사진=바다내음 느껴지는 조식/ 에어비앤비 제공

바다 내음 향긋한 해남의 조식

제주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해산물을 수확하는 해남 김형준 호스트는 제주의 바다와 땅에서 직접 수확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조식을 제공한다. 특히, 제주 여행자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제주아침 밥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그는 톳을 활용한 조식을 선사한다.

톳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바다에서 자생하는 해조류로, 요오드, 칼슘, 철분 등 각종 무기염류가 풍부해 빈혈에 좋으며 풍부한 영양 때문에 바다의 불로초라고도 불린다. 톳으로 만든 음식들을 된장찌개와 함께 내놓는데 그 맛이 잘 어우러져 더욱 맛있는 아침식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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