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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연말 분위기 세계축제로 즐겨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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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연말 분위기 세계축제로 즐겨볼까 !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11.1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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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크리스마스 행렬 모습 ⓒVlad Podvorny/페르관광청 제공

[투어코리아] 어제 같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벌써 한해의 끝자락이다. 이 무렵이면 낮보다 화려한 불빛들이 도심을 장식하고 거리 마다 북적북적 활기 넘친다. 연말 모임이 잦아지고, 슬슬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면서 쇼핑 거리도 넘쳐난다.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연말 특수를 노리는 상점가의 각양각색
행사까지 더해져 평소와는 다른 연말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돼 거리를 누비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평소와는 달리 어딘가 들뜬 듯한 연말 분위기 만끽하고 싶다면 ‘세계축제’ 따라 떠나보자.

▲ 쿠알라 룸푸르 야경/ 말레이시아관광청 제공

쇼퍼홀릭 홀리는 연말 쇼핑 축제
‘말레이시아 이어 엔드 세일’

연말이면 전 세계 쇼퍼홀릭들의 열기로 뜨거워지는 말레이시아. 쇼핑·미식·나이트 라이프의 천국으로 통하는 말레이시아가 연말이면 쇼핑축제 ‘말레이시아 이어 엔드 세일(M-YES, Malaysia Year End Sale’)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쇼핑 열기를 부추긴다.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달간 이어지는 연말 쇼핑 축제는 잇 아이템을 건지
려는 쇼핑객들의 두 눈이 쉴 새 없이 반짝이는 시기다.

▲ 크리스마스 장식한 파빌리온 / 말레이시아관광청 제공

특히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 룸푸르는 CNN 트래블(CNN Travel) 선정 ‘세계 10대 쇼핑 도시’ 중 홍콩, 파리, 두바이 등을 제치고 뉴욕, 도쿄, 런던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도시다. 세계 10대 규모의 쇼핑몰 중 3곳이 바로 쿠알라 룸푸르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쿠알라 룸푸르는 쇼핑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이 곳의 쇼핑몰들의 규모는 꼼꼼히 둘러보는 데만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게다가 쿠알라 룸푸르 쇼핑의 핵심은 최고의 ‘가성비’다. 재고를 남기지 않으려는
샵들의 성향 때문에 1년 내내 세일이 코너가 있을 정도로 쇼핑 즐거움이 가득한
곳 ‘쿠알라 룸푸르’는 연말이면 더욱 할인 폭이 커진다.

▲ 말레이시아관광청 제공

이 기간이면 환율차이로 인해 정상가에 구입해도 저렴한 제품들을 70%까지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양한 수입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환율, 세일, 면세라는 3박자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타국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글로벌 브랜드를 구매하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연말은 우리에게 겨울 옷을 장만하기 더없이 좋은 시기다. 일년 내내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지인들의 겨울 상품 구매량이 적어 저렴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쇼핑뿐만 아니라 연말 여행지로도 추천할 만 하다. 쇼핑으로 지쳤을 때 부담 없이 길거리 발 마사지부터 고급 스파 브랜드의 바디 트리트먼트까지 모든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크리스마스 장식한 파빌리온 / 말레이시아관광청 제공

또 도심의 초고층 빌딩숲을 누비다가 문뜩 도심에서 벗어나고 싶어지면, 수백만 년 전부터 존재해온 울창한 열대 우림으로 가 자연을 만끽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영국 등의 지배를 받은 연향으로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공존, 동서양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 여행 즐거움을 한층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Belmond / 페루관광청 제공

잉카 문명 살아 숨 쉬는 페루의 이색 크리스마스 풍경!

태양의 신을 숭배했던 잉카 문명 유적지들이 남아 있는 ‘마추픽추의 도시’ 페루 쿠스코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어떨까. 세계 여느 도시의 크리스마스 풍경과는 거리가 멀 것만 같은 쿠스코에서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풍경을 찾아볼 수 있다. 춥지도 새하얀 눈이 소폭하게 내리지도 않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이지만, 크리스마스 트리, 아기 예수, 동정녀 마리아 등의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 사람들이 쿠스코에 도착한 이후 어린 예수, 동정녀 마리아, 성 요셉의 그림을 팔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모여들면서 시작된 최대 예술 공예품 축제 ‘센추런티커이(Santurantikuy)’가 12월 24일 페루 남부의 쿠스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 페루 전통문화가 깃든 ‘레타블로스' / 페루관광청 제공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듯이, 이날 페루 전역의 장인들이 한 해 동안 만든 독창적인 수공예품을 들고 ‘센추런티커이’에 참가해, 수공예품 시장을 이룬다.

이 곳에선 갓 태어난 아기 예수를 안데스 식으로 표현한 니노 마뉴엘리토(Niño Manuelito), 페루의 전통 수공예품 ‘레타블로스(Retablos)’, 크리스마스 맞이 특별 공예품, 의류, 골동품, 도자기 제품 등 폭 넓게 구경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 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장인의 모습 ⓒ페루관광청
▲ 페루쿠스코의 센추런티커이 축제 현장 / 페루관광청 제공

카카오의 본고장서 즐기는 ‘멕시코 초콜릿 축제’

쌀쌀해진 날씨에 옆구리가 부쩍 시려지는 계절, 달콤한 초콜릿 맛에 빠져들고 싶다면 ‘카카오의 본고장’에서 즐기는 초콜릿 축제는 어떨까.

고대 마야인들의 카카오 재배지인 멕시코 타바스코 주의 비야에르모사에서 11월 22~26일 닷새간 ‘초콜릿축제’가 열려 달콤한 여행을 선사한다.

▲ 타바스코에서 열리는 초콜릿 축제ⓒ멕스코관광청

타바스코 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카카오 나무를 재배한 ‘올멕 족’이 살았던 곳이다. 이 마야인들이 최초로 카카오 콩을 재료로 초콜릿 음료 ‘초코아틀(Xocoatl)’를 만들었을 정도로, 타바시코 주는 오랜 초콜릿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이런 역사를 살린 축제에선 장인이 만든 수제 초콜릿부터 대형 브랜드의 초콜릿까지 다양하게 전시되고, 다양한 초콜릿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몰레, 엔칠라다, 포솔, 초로테 등 초콜릿을 활용한 멕시코 전통 음식과 음료도 맛볼 수 있다.

▲ 타바스코에서 열리는 초콜릿 축제ⓒ멕스코관광청

특히 초콜릿 축제와 함께 인근 지역에 있는 코말칼코 시에도 들려 초콜릿 테마 여행을 즐겨도 좋다. 대규모 카카 농장이 여러 개 있어, 카카오나무의 열매가 초콜릿이 되기까지의 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마야 문명 유적지와 아시엔다를 여행하기에도 좋다.

▲ 고대 마야인들의 카카오 재배지 타바스코 ⓒ멕스코관광청

이와 함께 세계 3대 열기구 축제 중 하나인 ‘레온 국제 열기구 축제’가 11월 17~20일 과나후아토의 레온 시에서 열려 멕시코의 가을 하늘을 알록달록 화려하게 수놓는다.

▲ 레온 국제 열기구 축제ⓒ멕스코관광청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미국 샌프란시스코’

낭만 관광 도시 샌프란시스코는 11~12월 아름다운 불빛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더해져 한층 더 낭만이 짙어진다. 11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시가지의 중심인 유니언스퀘어의 파월과 기어리 스트리트에 위치한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형 트리의 1,500여개의 조명이 불을 밝히면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무르 익는다. 이 화려한 불빛과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기 위해 점등식이 열리는 날이면 매해 수 천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제공

또 샌프란시스코 남부지역에 위치한 카우 팰리스(Cow Palace)에서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레이트 디킨스 크리스마스 페어’가 11월 18일부터 12월 17일 열린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저자인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와 그의 서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0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디킨스가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의 다양한 직업군과 생활상을 재현한 전문 배우들과 어울리고 이야기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낭만 가득한 조명 가득한 행사장 거리, 활기가 넘치는 펍,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극장, 음악 공연장, 댄스 파티장, 디저트 샵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한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다보면 연말과 크리스마스 감성에 흠뻑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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