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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산업 강국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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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산업 강국 현실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1.05.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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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해양레저 전략산업 육성 ‘세계가 주목’

[투어코리아= 유경훈 기자] 3면이 바다에 에워 쌓인 우리나라에게 바다는 새로운 에너지원이자 미래 신(新)성장 동력원으로 반드시 개척해야할 분야이다.

영국의 유명 컨설팅사인 더글러스 웨스트우드는 미래에 주력해야 할 개척분야로 해양레저 산업을 꼽은 바 있다. 2015년 안에 요트를 포함한 보트 산업이 조선업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또한 세계보트산업해양장비연합회(ICOMIA)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세계 레저용 보드 시장규모는 470억 달러(약 51조2,300억 원)로 추산되는 등 기업들로선 입 안 가득 군침이 도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국내 요트 산업은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고, 요트 수요도 찬기운이 여전하다.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 확대도 아직은 미약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05년 4,180척에서 지난해 8,230여척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2019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만5,700여 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국내 레저용 보트의 시장규모는 7,0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진흥회는 내다보고 있다.

마리나(요트 계류장) 시설도 부족해 전국을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다. 요트 생산업체도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할 조선공학 기술과 건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형 상선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레저용 선박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해양레저산업은 한국의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등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과 부품·소재, 엔진, 기자재,IT 등 보트 및 요트 제작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해양레저산업의 강자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고있다.

지식경제부도 요트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핵심 브랜드를 키워 2020년까지 세계 소형 레저선박 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실천에 들어갔다. 경기도에는 든든한 우군이 아닐 수 없다.

◇ 동복아 해양산업의 새로운 중심지
‘반도국가’이면서 중국과 인접한 우리로서는 동북아 관광수요를 충족할 해양레저사업의 거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가‘선진국형 제조업’인 요트와 보트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확대에 손발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 서다.

경기도는 미래 성장의 키워드를 바다에 두고 지난 2008년부터 매년 6월‘경기국제보트쇼&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 결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경기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는 해양레저스포츠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주도할 친환경 성장동력 사업으로서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경기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는 35개국에서 433개 기관 및 업체, 투자자, 바이어들이 참가하고, 관람객 12만2,000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스포츠와 비즈니스, 체험행사가 조화된 해양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경기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통한 수출 계약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국내 221개 업체가 해외 222개 업체 및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105건(2009년 2건)의 수출 상담을 벌여 240만 달러(2009년 33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국내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1,470여명의 고용창출과 92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전국적으로 2,91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창출했다. 또한 행사가 열린 전곡항은 해양강국을 향한 해양레저산업 인프라스트럭쳐 구축 등 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
가를 받았다.

그밖에도 바다의 별들이 레이스를 펼친 세계요트대회는 위성을 통해 세계 각국에 방송됨으로써‘아시아의 요트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전곡항과 한국이 지닌 요트강국의 잠재력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켰다.

경기도가 252km의 해안선과 149k㎡의 갯벌을‘돛’삼아 해양강국을 향한 순항에 나선 것이다.

◇ 명실상부한 해양레저의 메카

한편 경기도는 수도권에서 요트와 보트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수 있는 마리나(Marina) 항만시설을 2009년 11월 23일 전곡항에 완성했다. 전곡항 마리나는 육상에 53척, 해상에 60척 등 모두 113척의 레저용 선박을 동시에 계류시킬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경기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화성시 제부도 공유수면 6만6,000여㎡를 매립해 보트와 요트 등 총 500척(해상 400척, 육상 100척)을 동시 계류 시킬 수 있는 마리나 항만시설을 2013년까지 건설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화성시는 기존의 전곡항 마리나 시설을 포함, 최대 600여척을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갖춰,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레포츠 타운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전곡항은 지리적 여건도 아주 뛰어나다. 서울이 지척에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과도 마주하고 있어 잘만 하면 중국 관광객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이점을 십분 활용해 전곡항 일대를 대중국 관광특구 전략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해양 레저산업 육성정책이 관광산업과 연계될 경우 그 부가가치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가 경기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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