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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년대 굶주렸던 시대 아이콘 ‘음성품바축제’, 국민축제로 도약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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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년대 굶주렸던 시대 아이콘 ‘음성품바축제’, 국민축제로 도약 꾀해!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1.0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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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품바축제 발전과 도약을 위한 세미나’ 10월 31일 열려
▲ 올해 5월 열린 음성품바축제 모습

[투어코리아] 5~60년대 헐벗고 굶주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음성품바축제’가 충북 최우수축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음성품바축제의 문화관광축제 도약을 위한 세미나’가 이필용 음성군수, 축제연구 및 평가위원, 관광학부 교수, 음성군축제추진위원, 음성예총, 지역주민, 관련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음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려, 현재의 문제점과 함께 발전 방안을 위한 난상 토론을 벌였다.

▲ 세미나현장

이날 토론회에서 ▲문화관광산업연구원 이덕순 원장의 ‘문화관광축제로의 지향과 발전전략’ ▲정남진물축제 이민영 총감독의 ‘음성품바축제의 공간구성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건양대 지진호 부총장, 용인대 오순환 교수, 경기대 김창수 교수, 축제경영연구소 정신 소장, 한라대 신현식 교수, 음성예총 이석문 명예지회장 등이 참석, 축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축제 발전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 이필용 음성군수

지역 환경 살린 공간 구성으로 ‘축제 발전 꾀해야’

특히 이민영 총감독은 ‘공간구성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음성품바축제 행사장 구성요소 및 관람객 동선 분석’을 통해 공간구성 방향을 제시했다.

▲ 장흥물축제 총감독 이영민 대표

이 총감독은 “음성군의 지역 특성을 살린 스토리텔링 등을 축제 공간에 적극 반영하고, 지형적 특성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축제장 공간구성을 볼거리, 놀거리, 옛거리, 먹거리, 어울림, 먹거리 등으로 나누고, 콘텐츠 배치와 시설구조물, 진입 동선, 안전성을 검토해 테마별 구역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총감독은 김제지평선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살수대첩, 장성황룡강노랑꽃잔치, 경주 핑크뮬리군락지 등 축제 공간 성공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음성품바축제도 설성공원, 음성천, 수정교, 복개천 등 지역 환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인위적인 축제 공간에서 도심 속 일상 공간으로 확장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축제 기획 의도 분명하고 주제 명확해야

이덕순 원장은 ‘문화관광축제로의 지향과 발전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축제의 기획 및 콘텐츠 ▲축제의 운영 ▲축제 발전 역량 ▲축제의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강연했다.

▲ 이덕순 문화관광산업연구원장

이 원장은 “축제 성공을 위해서는 축제의 기획 의도가 분명하고 그에 따른 축제 주제가 명확해야 한다”며 "올해 음성품바축제의 기획의도에는 ▵재미와 의미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 ▵지역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3가지 였는데 고 최귀동 옹의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기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만큼 음성품바축제의 탄생 배경인 ‘어렵게 생활해야 했던 조상들의 삶을 풍자하고 해학으로 재조명,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와 박애 정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된 ‘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식상하지 않고 참신, 창의성을 갖추고 있되 연령대별 및 계층별(청소년, 중장년층 등) 관광객이 재미있게 빠져 들만한 ‘흡입력 있는 킬러 콘텐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또한 이러한 킬러콘텐츠는 방문객의 연령대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시간대에 1회성에 그치지 말고 매일 하는 게 좋다고 ‘축제 성공 운영 팁’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교통수단 등 높은 접근성 ▵축제장의 동선 구성 및 편의시설 효율적 배치, ▵축제장의 디자인 일관성 ▵축제 담당자의 열정 ▵지역특성 살린 향토 먹거리 ▵축제 현장 운영 인력의 전문성 등도 갖춰야 ‘축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 좌측부터 정신 소장, 김창수 교수, 오순환 교수, 지진호 부총장, 신연식 교수, 이석문 예총명예지회장

축제 가성비 높이고 흥미 부각해야

또한 용인대 오순환 교수는 “18회째를 개최한 음성품바축제가 가성비를 올려야 한다”며 “관광객은 인내심이 부족해 품바축제의 의미부여를 너무 강조하지 말고 흥미 있게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비일상적 즐거움 전달해야

경기대 김창수 교수는 “축제는 일상에서 벗어나 비일상적인 것이어야 한다”며 “공간 활용과 디자인을 잘 활용해 품바라는 주제로 신나게 한판 벌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또한 "축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는 연출자와 배우로서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품바 공연이 킬러 콘텐츠가 되어야

축제경영연구소 정신 소장은 “품바공연자는 1인 밴드이고 퍼포머이고 공연자”라며 “킬러콘텐츠를 랩퍼가 아닌 품바공연으로 바꿔야 할뿐 아니라 품바공연도 기존의 것으로만 할 게 아니라 창작을 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 올해 5월 열린 음성품바축제 모습

품바의 현대적 재 해석 필요

한라대 신현식 교수는 “품바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현대적 재해석되어야 한다”며 “축제의 기획에 있어서 철학과 콘텐츠가 필요하고 축제의 일탈과 공간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디인지 무게중심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축제의 한계성 넘어 새롭게 도약!

음성예총 이석문 명예지회장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축제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 민과 군이 협심해서 축제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의미와 재미를 곁들여 관광객을 선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던 만큼, 오늘 세미나를 통해 축제의 한계성을 넘어 새롭게 도약해 ‘문환광광축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화하는 축제되겠다!

이 날 세미나에서 이필용 음성군수는 “음성품바축제가 관람객 40만 명이 넘어섰고 충청북도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진화, 대한민국 국민축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축제 50~60년대 헐벗고 굶주린 시대의 ‘품바’에 젊은이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등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시대에 따라 축제 프로그램도 진화,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느냐가 성공의 관건이자 음성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음성품바축제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 지난 10월 31일 음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음성품바축제의 문화관광축제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세미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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