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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장류축제] 발효과학 배우며 놀고먹고 즐기니 지역경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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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장류축제] 발효과학 배우며 놀고먹고 즐기니 지역경제도 쑥↑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10.2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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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순창장류축제 허관욱 문화관광과장
▲ 고추장 떡볶이 만들기 / 순창군 제공

[투어코리아] “전국적으로 수많은 축제가 열리지만, 축제는 단순히 먹고 놀고 흥겨운데 그치지 않고 배우고 얻음이 있는 유익한 축제여야 합니다. 그런 축제가 바로 ‘순창장류축제’라고 자부합니다.”

지난 20~22일 3일간 전북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려 30만 가까운 관광객이 몰려든 ‘순창장류축제’장에서 만난 허관욱 문화관광과장은 ‘순창장류축제만의 특장점과 매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 허관욱 문화관광과장

허 과장은 “순창장류축제는 건강식품인 순창고추장이나 된장, 간장을 사가면서 발효에 대해 하나라도 배우고 갈 수 있는 축제”라며 “축제를 즐기고, 체험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발효과학이 뭔지 생각해볼 수 있고 가족과 주변인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재미뿐 아니라 배움까지 있는 그야말로 유익한 축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순창장류축제 기간 중 지역 농특산물 판매금액이 8,000여만 원 달해 지역 농민들과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다”며 “순창장류축제는 관광과 산업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

▲ 순창장류축제 청정원과 함께하는 2017인분 고추장 비빔밥 만들기

항상 진화하는 축제 될 것!

허 과장은 “축제가 매해 같은 프로그램에 머문다면 식상할 수 있기 때문에 진화하는 축제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변환에 초점을 맞춰 ‘축제 환경조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우선 축제장에 도착하는 순간 첫눈에 기분이 업되게 하기 위해 가을 국화 전시 등 축제장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또 더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가령, 임금님께 진상했던 진상행렬에 예전에는 행렬단의 특정인 몇몇만 참여했다면, 올해는 대규모로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까지 함께 진상행렬을 꼬리를 물고 가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 순창군 제공

신구(新舊)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순창이 시골이다 보니 나이든 어르신들이 많지만,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려면 젊은이들에게 호응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젊은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신경을 썼다. 젊은 학생들을 대거 투입 시키고, 젊은층과 노년층까지 함께 같이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점잖게 NO '절로 흥이 나는 축제‘!

그동안 너무 얌전한 축제로 진행했던 점을 감안, 축제답게 흥을 북돋아주는 축제를 꾀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고추장락(鼓秋場樂) 퍼레이드’로, 예전에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고추장락 퍼레이드는 장류하면 장이 연상이 되고 장 하면 고추장의 붉은색이 연상 되는 점에 착안, 붉은 색의 의상을 입고 중고등학생이 북도 치고 춤도 치면서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장을 순회하는 행렬이다. ‘고’는 북고자를 써서 북을 두드리면서, ‘추’는 가을, ‘장’은 장류, ‘락’은 즐긴다는 뜻아 담겨있다.

 

앞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흥’을 더욱 가미시켜 ‘고추장락 퍼레이드’를 한층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외에도 개막식과 폐막식은 자연스럽게 의전을 최대한 줄이고 알맹이를 많이 넣었다.

▲ 개막식 행사에 앞서 사전 공연하는 전주비전대학교 태권도시범단

‘소스박람회’ 동시 개최로 산업화 축제 발돋움

장류축제뿐 아니라 ‘소스축제’를 함께 열었다. 소스박람회를 세계발효식품엑스포와 같이 이루어지는데, 소스가 미생물에서 같이 출발해서 모양은 다르겠지만 장류축제에 소스를 박람회와 합쳐져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축제장 면적도 예년에 비해 많이 넓어졌고 콘텐츠도 많이 늘어났다. 때문에 토굴을 다녀간 사람들은 강천산만큼이나 감동을 받고 가곤 한다.

또한 소스의 개념이 한정적이 아니라 굉장히 포괄적인 것임을 박람회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스를 집집마다 개발해 전시한 것도 있고 외국관도 있으며 주민이 조그맣게 담아본 것도 있고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도 있다.

▲ 물고기잡기체험 중인 관광객

순창 구석구석 ‘마을 여행’ 소소한 즐거움 만끽!

관광객들이 순창에 와서 축제장만 보는 게 아니라 순창의 곳곳을 볼 수 있도록 ‘마을여행’을 도입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그동안은 주요 관광지만 보고 갔었다면, 올해는 버스를 타고 마을의 속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예약만 200여 명이 넘게 했다.

축제장만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정겨운 시골마을에서 푸근함 즐길 수 있는 ‘마을 여행’이 올해 축제의 특색있는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 무료셔틀버스

환상적인 빛으로 밤에도 머물고 싶게!

야간까지 축제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긴 시간을 이용하기 위해 조명을 많이 준비했다. 밤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으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야간 불빛쇼를 민속마을 중심으로만 해서 집중도가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주무대에서 EDM쇼를 해서 축제가 끝나고 나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우수축제를 넘어 최우수 축제로 가고 싶지만 우선 평가에 의식해선 안되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고 관광객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록 하는게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순창장류축제장에서 울산옹기 만들기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고추장 하면 ‘순창’ 이유 있는 브랜드 선점!

한국 어느 지역이나 고추장이나 된장을 담근다. 큰 공장에서 제품화시키고 있지만, 역시 ‘고추장=순창’이라는 인식은 강하다. 그만큼 순창이 고추장 브랜드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고, 이는 맛과 품질을 인증받은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허 과장은 “1980년대 순창에 들린 외지인들이 순창사람들은 늘상 먹는 음식들을 먹고는 ‘유독 맛있다’고 평해, 그 이유를 조사해보니 순창의 좋은 물과 기후, 습도, 온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손맛 등이 종합적으로 합쳐져 좋은 맛을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좋은 먹거리, 식자재 등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맛을 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축제로 승화시키고 대기업이 순창으로 이전하면서 ‘순창브랜드’가 유명세를 탔다. 항공기 기내식으로 순창고추장이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문화의상체험

가을 단풍 여행 ‘강천산’으로!

허 과장은 “순창장류축제가 막을 내려도 가을 여행을 와도 좋은 곳”이라며 “강천산의 애기단풍이 대한민국 최고일만큼 압권이니, 지금 시기가 딱 맞는 만큼 많은 여행객들이 단풍놀이를 즐기고 순창의 좋은 식재료 구입도 해가고 ‘장류의 발효과학’도 배워도 갔으면 한다”며 순창으로 가을 여행 올 것을 당부했다.

▲ 장독대와 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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