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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랑 축제전문기자가 추천하는 추석 황금연휴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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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랑 축제전문기자가 추천하는 추석 황금연휴 힐링 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9.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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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먹고 즐기는 ‘가을 축제’ 풍성!...축제만 따라 가도 행복~
▲ 고양가을꽃축제 사진 오재랑 기자

[투어코리아] 유래 없이 긴 추석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전국이 들썩인다. 긴 연휴를 이용 국내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들어 놓으려는 축제들이 전국 구석구석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들도 집, 또는 고향 인근에서 열리는 축제장으로 가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문화향연과 가을 정취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축제장에 가면 지루할 틈이 없다. 온 몸으로 체험하고, 구경하다보면 절로 축제의 재미에 빠져들어 유쾌한 웃음이 만발해지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도 아이들에게 재미나고 신나는 시간을 선사하며 뿌듯함 만끽하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한번 놀아줬다고 큰 소리 쳐도 좋을 만큼 온갖 즐길거리들이 넘쳐난다.

추석연휴를 풍성하게 해줄 축제 따라 가을 여행을 즐겨보자.

▲ 고양가을꽃축제장의 야외 전시관. 사진 오래랑 기자

꽃들의 잔치 즐기고 싶다면 ‘고양가을꽃축제’

가을 꽃들의 향연을 즐기며 찰칵찰칵 기념사진 찍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 바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가을꽃축제(9월 29~10월 9일)’다. 추석연휴 내내 펼쳐지는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이벤트,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까지 펼쳐져, 온 가족이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장소다.

축제장에 가면 꽃단장을 한 둥근 보름달이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탐스러운 국화와 올록볼록 코키아가 어우러진 ‘보름달 정원, 대형 꽃다발 조형물이 인상적인 ‘가을 초대 정원’, 가을의 휴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미니 정원, 가을을 담은 야외 정원 등 각양각색 정원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다.

▲ 고양가을꽃축제장에서 연인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오래랑 기자

고양꽃전시관 실내로 들어오면 환상적인 ‘꽃의 성’이 기다리고 있다. 높이 8m의 웅장한 꽃의 성은 아름다운 꽃의 거리와 낭만적인 웨딩로드로 둘러싸여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를 해 볼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장,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쪽지를 찾아보는 보물찾기 이벤트도, 호수 위에서 깊어가는 가을 낭만을 느껴볼 수 있는 수상 꽃 자전거 등도 재미를 더한다.

가을꽃축제 기간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서는 고양호수예술축제(9.28~10.1), 고양국제야외조각축제(9.23~10.12), 고양음식축제(9.30~10.1)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한가득 펼쳐진다.

▲ 백제문화제 / 공주시 제공

백제,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 선사하는 ‘충청권’

충청권이 고향이라면 백제,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주 부여에서 백제문화제(09.28~10.05)가, 서산(10.06~10.08)에선 해미읍성축제가 다채로운 재미로 무장하고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 낮에도 밤에도 지루할 틈 없이 유쾌함 선사할 프로그램들이 한 가득이다.

백제문화제 9월 28~10월 6일 열려

1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할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 금강미르섬, 산성시장 등에서 마만나볼 수 있다. 대백제의 혼 ‘웅진성 퍼레이드’, 대백제 교류왕국 퍼레이드 등 웅장한 행렬이 장관을 연출하고, 빛과 이야기가 있는 ‘백제등불향연’, ▲미르섬 백제별빛정원 등 가을밤을 수놓을 빛향연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 백제문화제 웅진성퍼레이드 / 공주시 제공

서산해미읍성축제 10월6~8일 열려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지정 유망 축제인 서산해미읍성축제가 가을 빛 완연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펼쳐져 조선 600년 역사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조시시대 대표적 읍성인 해미읍성(사적 제116호) 진남문을 들어가면 조선으로의 시간여행이 본격 시작된다. 축제에선 태종대왕 강무 및 행렬, 천주교마당극, 병영체험, 야간 청사초롱거리, 불꽃놀이, 가마솥주먹밥 체험 등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할 것들이 즐비해 하루해가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다. 읍성이 주는 운치와 민속체험들이 전사하는 흥겹고 정겨운 재미에 빠져보자.

▲ 서산해미읍성축제 성벽순라행렬 / 서산시 제공
▲ 서산해미읍성축제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 서산시 제공

흐뭇하게 발걸음 재촉하는 전라권

문화의 고장 전라도에서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문화향연에 푹 빠져들게할 축제들이 연휴기간 가득 펼쳐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정읍에선 은백색의 구절초 향연으로 산야를 수놓은 ‘정읍 구절초축제(10월 1~15일)’가, 섬진강 따라 코스모스 반기는 곡성에선 '곡성심청축제(10.6~9일), 체험할수록 행복이 쭉쭉 늘어나는 ‘임실N치즈축제(10.6~9)’가 펼쳐진다.

* 은백색의 동화 정읍구절초축제

정읍의 가을을 여는 것은 은백색의 구절초다. 22만여㎡의 소나무 숲 가득 구절초가 피어나면 그야 말로 장관이다. 굵고, 드문드문 검은 빛을 띤 소나무 줄기와 그 위에 넓게 퍼져 있는 푸른 솔잎은 구절초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구절초과 시선을 아득하게 빼앗을 정도로 만발하면 구절초테마공원에선 ‘구절초축제’가 펼쳐진다.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Slow tour)’를 주제로 10월1~15일 보름간 열리는 축제에선 구절초와 가을풍경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한 가득이다.

▲ 정읍 구절초축제를 즐기는 여행객들

구절초 은은한 향만끽하며 3km의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좋다. 특히 옥정호반에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진 가을 아침이면 솔숲과 어우러진 구절초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멋진 풍경으로 가을추억을 수놓는다. 축제에 갔다면 특별히 반드시 보고, 맛봐야 할 것이 있으니 5경(景) 5미(味)다. 5경은 ▲구절초 풍경 최고 조망지 ▲유색벼 아트경관 전망대 ▲구절 폭포, 망경대 수변 데크 전망대 ▲돌담길 & 하천 코스모스 경관지 등이다. 또 5미는 ▲구절초 차 ▲단풍미인한우 ▲구절초 식혜 ▲구절초 막걸리 ▲지역향토음식(양하, 민물요리, 청국장, 민물은어 등)이다.

▲ 임실N치즈축제

체험할수록 행복이 쭉쭉 ‘임실N치즈축제’

아이와 체험하는 재미 가득한 ‘임실N치즈축제’도 ‘웃어봐요! 치즈, 행복 쭉~’을 주제로 10월 6~9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축제에선 8m짜리 대형피자를 만드는 ‘국가대표 왕 치즈피자 만들기’, 유럽풍 코스프레 의상과 피치 캐릭터 의상 등을 입고 펼쳐지는 ‘우유드림 행복드림 퍼레이드’ 등 10개 테마 속에 무려 8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치즈마을에서는 가족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물고기 우유주기와 치즈 낚시터, 치즈팡팡(에어바운스 놀이랜드), 매직쇼, 버블쇼 등이 열려 아이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한다. 최현석 셰프가 임실N치즈 전국스타셰프 챌린지에 나와 직접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요리도 맛볼 수 있다.

 

‘곡성심청축제’ 10월 6~9일 열려

기기관차, 레일바이크, 장미공원으로 유명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곡성심청축제’가 열린다. ‘곡성심청 그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에선 명절에 열리는 점을 감안, 가족단위 여행개들의 흥미를 자극할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결혼 30년 이상 노부부, 결혼 15주년 기념 부부, 예비 부부 커플 등 총 8쌍의 ‘전통혼례식’이 축제기간 중에 진행되며, 혼례식 전에 ‘심청 시집가는 행렬’이 축제장 나들이에 나선다. 시집가는 행렬단에는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진다. 신랑, 신부, 봇짐아짐 등 옛날식 전통복장 등 화려한 장식과 소품들이 흥미요소를 더해 축제의 핵심프로그램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 곡성심청축제 / 곡성군 제공

또한 가을운동회, 마당극, 품바극, 외국 서커스단 등 무대에서 한바탕 잔치가 펼쳐져 흥을 돋운다. 흑백사진 한 장으로 아련한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인생극장 흑백사진관’, 전통한복과 학생복을 이어볼 수 있는 ‘심청카페’ 등도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를 즐기면서 곡성 읍내를 둘러봐도 좋다. 축제장에서 읍내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데, 10월 7일 곡성 기차마을전통시장 둑방에서 ‘기차당뚝방마켓’이 열리고, 8일은 곡성읍내에서 전통 5일장이 열려 추석의 풍성함과 흥겨움을 듬뿍 맛볼 수 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탈놀이 대동난장 / 안동시 제공

특유의 ‘흥' 즐기는 경상도 추석여행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추석연휴 경상도에서는 흥이 가득한 전퉁 축제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세상 시름은 잠깐 접고 신명만이 살아 숨쉬게 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이다.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엔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풍자, 웃음, 신명을 만끽할 수 있다. 아무리 재밌어도 구경만하는 축제는 2%부족하기 마련. 때문에 축제에선 직접 탈을 추고 춤행렬에 동참해 끼를 부리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춤을 못 추어도 막춤을 추어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할 사람 없이 그저 유쾌하고 흥겨움만이 남는다.

국내탈춤, 세계탈춤, 마당극과 민속극,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미술대전,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 세계 탈전시회 등이 참여하며 어깨가 덩실거리는 춤 향현에 빠져들어 보자.

경상도에서는 이외에도 추석연휴 기간 진주남강유등축제(10.01~10.15), 독일마을 맥주축제(10.6~10.8) 등이 펼쳐져 흥겨운 추석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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