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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敍川) 여행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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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敍川) 여행 가봤니?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9.0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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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와 힐링,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곳!
▲ 스카이워크 기벌포전망대

[투어코리아] 충남 서천은 국립생태원과 신성리갈대밭, 춘장대해수욕장, 동백나무숲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요즘과 같은 가을철에는 전어와 꽃게가 식욕을 돋운다.

1500년 전 백제 왕실에서 즐겨 마셨다는 소곡주는 감미로운 향과 특유의 감칠맛으로 사람들을 눌러 앉힌다. 이외에도 여행객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이 많다. 때문에 서천의 여행 재미를 제대로 느껴 보려면 하루 해가 짧다.

▲ 홍원항


국립생태원

항온·항습기능이 완벽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갖춘 에코리움의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에선 세계 5대 기후대에 서식하는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 각양각색의 동식물을 볼 수 있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생태체험과 학습의 묘미를 더할 수 있는 4D 영상관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지구생태계의 중요성을 뼈 속까지 느낄 수 있는 환경보존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으로 어린이를 위한 생태환경교육 장소로 제격이다.

▲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사막관

장항역에 내리면 도보로 5분 거리에 국립생태원 서문(구, 후문)이 위치한다. 매주 월요일(이날이 공휴일이면 첫 번째 평일) 휴관한다.

입장료: 2,000~5,000원. 4D영상관 관람료는 별도(1,000원)이며 할인 없이 모두 동일 금액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새로운 국제적 추세에 대응하고, 해양생물자원의 종합적 관리를 통한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해양생물 다양성, 미래해양산업, 해양 주제 영상, 4D영상 등의 기능을 갖추고 기획 전시도 연다.

로비에 들어서면 유리로 만들어진 타원형의 ‘시드 뱅크(seed bank)’에 시선을 빼앗기는데 국내 해양생물 표본 5,200여 점을 약 25m높이로 쌓아올려 만들었다.

▲ 해양생물 자원관

4층에서는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고, 3층에는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인 고래의 뼈가 전시돼 있다.

자원관 야외 공간은 솔내음 물씬 풍기는 장항송림해안인데, 해질녘 노을이 무척 아름답다.

솔 숲 위를 걷는 짜릿한 스카이워크

자원관 인근에는 공중을 거닐며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서해를 굽어볼 수 있는 기벌포 해전 전망대(스카이워크)도 있다.

▲ 스카이워크

송림과 바다에 걸쳐 높이 15m, 길이 250m로 조성된 스카이워크는 해송 숲 위를 가로질러 바다로 이어지는 ‘시인의 하늘 길’과 서천군에 머무는 철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철새 하늘길’, 그리고 나머지 50m는 바다 위를 걷는 ‘바다 하늘길’로 꾸며졌다. 또한 이곳은 기벌포 해전(675년 신라와 당나라가 전투를 벌인 장소)와 진포해전(1380년 전라도 진포에서 일어난 고려군과 왜군의 해상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문헌서원

고려 말 충신 목은 이색 선생과 가정 이곡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문헌서원은 위패를 모신 사우 효정사와 목은 이색 선생 영당을 비롯해 유림들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던 진수당, 6칸 규모의 2층 누각식 강륜당, 제기를 보관하는 전사청, 내·외삼문, 효정사, 이색 신도비, 이종덕 효행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 문헌서원

문헌서원 일원 중 이색 선생 영당 뒤 아름드리 배롱나무가 가히 장관이다. 꽃이 만개하는 8~9월에는 선홍빛 꽃이 영당의 지붕위로 부챗살처럼 펼쳐져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우리 전통건축의 자연미를 감상할 수 있다.


신성리 갈대밭

금강이 서해로 유입되는 곳에 위치한 갈대밭으로 23만㎡의 규모를 자랑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여치와 메뚜기 등 풀벌레와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각양각색의 겨울철새들이 펼치는 군무가 장관이다.

▲ 신성리갈대밭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이자 사진가들의 출사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며, 한국관광공사는 이곳을 국내 최고의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선정했다. 성인 키를 훌쩍 넘는 갈대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며 새록새록 사랑을 꽃피우고, 영화 속 주인공도 되어볼 수 있다.

▲ 신성리갈대밭

집에 올 때 뭘 살까? 우수 특산물

서천 특산물로는 김과 소곡주가 아주 유명하다.

•김… 서천 앞바다는 알맞은 수온과 풍부한 일조량, 그리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김 양식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런 환경에서 수확해 가공을 마친 서천 김은 향이 깊고 맛이 부드럽기로 정평이 나 있다. 서천의 김 생산량은 충남 전체의 96%, 전국 생산량의 13%를 차지한다. 김 종류로는 마른 김(생 김)과 조미김, 돌김, 파래김이 생산되는데, 중국과 일본, 미국을 비롯한 10여 개국에 연간 2,400t이 수출된다.

 

•한산소곡주… 1300년 전 백제 왕실이 즐겨 마시던 술로 우리나라 민속 명주 중 가장 오래됐다. 18도 정도로 적당한 주도를 갖고 있으며, 장기간 숙성시킨다. 일명 ‘앉은 뱅이 술’이라고도 부르며, 찹쌀을 빚어 100일 동안 익혀 술을 빚는다. 색깔은 연한 미색에 단맛이 돌면서 점성이 있고, 들국화에서 비롯된 그윽하고 독특한 향을 풍긴다. 맛은 잡미, 산미와 곡자 냄새가 전혀 없고 부드럽다. 알코올 도수도 18도 정도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한산소곡주

<사진 서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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