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보성의 대표적 벌교 꼬막 캐기 위한 이동 수단이었던 ‘뻘배’로 레이싱을 펼치는 이색대회 ‘전라남도지사배 레저 뻘배대회’가 오는 12일 보성 장양리 어촌체험마을 벌교 천상갯벌에서 펼쳐진다.
보드 같은 판에 무릎을 대고 이동하다보면 온 몸이 온통 진흙 범벅이 되지만 남들과 경쟁을 펼치며 진흙범벅 속 웃음이 터져 나오니 한 여름 폭염도 시원하게 날려준다.
‘뻘배’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난 2010년 레포츠 장비로 개발해 청정갯벌에서 뻘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레저 뻘배대회’를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벌교 천상갯벌’을 주제로 공식행사, 뻘배 레저스포츠 경기 등 5개 분야 14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져, 대회를 여름축제처럼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대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정 레저 뻘배 경기에 이어 행사에 참여한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초·중·고, 대학·일반부, 전문부 등으로 구분해 펼쳐진다.
부대행사는 어촌계 간의 단체 씨름, 갯벌 속 보물찾기, 아빠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갯벌 저서생물 잡기, 레저뻘배 타기 무료 체험이 있으며, 전시행사로는 갯벌 사진, 전통 뻘배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로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다.
대회 참여는 저라남도지사배 추진위원회 또는 보성군 홈페이지 및 해양수산과로 신청하면 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국가 중요어업유산인 ‘뻘배’를 이용하여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시원한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뻘배 대회를 즐기며 즐거운 여름휴가를 만끽하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보성군은 뻘배대회 개막에 앞서 오는 11일 벌교읍 채동선음악당에서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보성뻘배’어업 학술 심포지엄을 추진한다. 전남대학교 황두진 교수 보성뻘배의 역사적 고찰과 보전․발전 방안 강연을 시작으로 어업유산으로써의 가치와 역사적 고증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세계중요어업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