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09:11 (목)
사각사각 들리는 댓잎소리에 “힐링”
상태바
사각사각 들리는 댓잎소리에 “힐링”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4.24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양대나무축제, 5월 2일~7일 개최
▲ 관방제림 야경

[투어코리아] 대나무의 멋과 맛, 소소한 매력 느껴보아요!!

“친환경 생태도시이자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에서 힐링하세요”. 5월초 황금연휴 기간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 관광객이 있다면 ‘담양대나무축제’의 재미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 19회 째를 맞는 담양대나무축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대나무 테마숲인 ‘죽녹원’과 친수공간인 영산강 상류의 청정한 ‘관방천’ 등을 무대로 ‘푸른 대숲, 맑은 정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푸른대숲, 숨쉬는 자연’을 주제로 개최된다.

축제는 운·수·대·통의 테마별 공간으로 나뉘어 꾸며지는데, 운수대통은 ‘대숲향기 속으로! 운(運, 죽녹원)’, ‘댓 고을 수상체험 수(數, 관방천)’, ‘댓 고을문화체험 대·통(大通)’ 등이다. 이처럼 축제는 힐링하고 체험하고 맛보는 오감만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 죽녹원

축제 즐기며 환경 배우고 에너지도 충전!

‘담양대나무축제’는 대나무 산업의 활성화와 대나무의 다양한 가치를 느끼고, 과거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죽취일(대 심는 날)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매해 열리는 축제로, 이제는 담양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지역의 명물이 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은 축제는 이제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니다. ‘대나무의 폭발적인 성장력’을 모티브로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는 과정 속 자연스럽게 대나무의 환경적 가치를 인식하고 에너지를 얻어 갈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에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추억의 죽물시장 가는 길 퍼레이드’는 ‘대나무 환경 퍼레이드’로 명칭이 변경되고, 이동식무대차, 전문연기꾼 등 흥미유발 요소를 곳곳에 무장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체험 즐거움 한가득

올해 축제에선 새로운 체험거리가 신설되고, 기존 인기 프로그램들도 개선돼 신선함이 더해진다.

새롭게 신설된 체험거리는 뗏목 만들기. 관광객이 직접 대나무를 활용하여 뗏목을 만들어 관방천에서 타볼 수 있어 만드는 재미와 뿌듯함, 타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한 대나무 카누타기, 친환경 농특산품관, 건강홍보관, 친환경 농업전시관 등 기존 프로그램도 새로운 내용과 운영방식 개선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또 추억의 죽물시장도 대나무를 활용한 부스를 통해 죽물시장 느낌을 보다 실감나게 재현한다. 죽물시장 한 켠에는 과거시장 상인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국수, 전통국밥, 대통순대 등 시장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여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죽물시장에선 12개 읍면이 참여해 판매하는 각 읍면 고유의 특산품도 만나볼 수 있다.

 

가족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청소년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각종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며, 대나무 어린이 놀이터, 대소쿠리 물고기 잡기, 대나무 환경지킴이 물총놀이 등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외에도 다가올 담양의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의미에서 새천년 대나무 식목행사 ‘나만의 대나무 갖기 이벤트’가 열린다. 또 내년(2018년) 담양군의 지명이 천년이 되는 해를 맞아 천년 담양과 영산강의 기운이 담긴 ‘새천년 소망배(소원패달기)’ 띄우기 행사 등 담양 지명 천년 관련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밤이 더 즐거워진다!

낮뿐만 아니라 밤도 더욱 즐거워져 1박 2일 여행을 유도한다. 야간 프로그램은 당일 여행만으로 아쉽게 만들만큼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환상적인 야경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관방천에 화려한 야간레이저 경관이 조성되면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여행작가와 함께하는 별빛여행도 떠날 수 있다. 밤하늘이 아름다운 담양의 정취와 대나무파이프 오르간 연주 감상 등으로 구성된 별빛여행은 여행자들의 감수성을 한껏 자극하며 담양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또 관내 대통밥 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져온 대통에 ‘대숲맑은 쌀’을 무료로 담아줘 여행자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전 군민·학생·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놀러와 담양 플래시몹’, 대통대나무 심기, 대나무 놀이 체험 등 관광 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어느 때 보다 풍성해져 온 몸으로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대나무축제는 기존 MQ텐트(몽골부스) 대신 대나무를 활용하여 부스를 제작함은 물론 전시체험판매존, 무대, 그늘막 등을 대나무로 제작하여 특색 있는 축제장으로 거듭난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운수대통’의 테마별 공간에서 대나무의 멋과 맛,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대나무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나무축제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 이루어 질 것”이라며 “또 의전중심의 개막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야간 프로그램 운영으로 체류형 관광축제로 탈발꿈 할 것”이라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2016년도 700만 관광객이 다녀간 관광도시 담양의 저력을 바탕으로 대나무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어 대나무 산업화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죽취아리랑 플래시몹

<사진 담양군 제공>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