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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묘약’ 잡으면 소원 이루어진데요! ‘터키 메시르 마주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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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묘약’ 잡으면 소원 이루어진데요! ‘터키 메시르 마주누 축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7.04.17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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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하늘에서 떨어지는 ‘메시르 마주누’를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흥미로운 ‘477회 메시르 마주누 축제’가 4월 25일부터 6일간 터키 서부 에게해 연안의 도시 마니사(Manisa)에서 열린다.

‘메시르 마주누’는 술탄의 어머니를 낫게 한 ‘신비의 묘약’으로 알려진 일종의 페이스트로, 우리의 엿과 비슷한 음식이다.

 

‘메시르 마주누’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술탄 쉴레이만 대제(1494~1566)의 어머니인 ‘아이셰 하프사 술탄’이 병들어 어떤 의사도 고치지 못하자, 병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실험 끝에 만들어진 특별한 음식이다.

이 ‘메시르 마주누’를 먹고 병에서 나은 ‘아이셰 하프사 술탄’은 효과에 탄복해 일반 대중에게도 ‘메시르 마주누’를 나누어 주라 명하면서 ‘메시르 마주누’는 터키인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음식이 됐고, 이를 기념한 축제가 열리기 시작해 올해로 477회를 맞는다.

50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온 역사성을 인정받아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니사에 있는 술탄 모스크의 돔과 첨탑 위에서 뿌려지는 ‘메시르 마주누’를 맨손으로 잡는 것이다. 터키인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메시르 마주누를 손으로 잡으면 1년 안에 결혼, 취직, 임신 등 개인이 원하는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고 있고 있어, 수많은 터키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축제기간 마니사로 몰려든다.

 

이를 위해 매년 준비하는 메시르 마주누만 해도 무려 5톤 분량에 달한다고. 만드는 방식도 5세기 전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터키 전통방식에 따라 계피, 커민, 생강, 겨자씨, 오렌지 껍질 등 41개에 달하는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를 달여서 만든 메시르 마주누는 손가락 길이만큼 떼어 색깔의 포장 지로 캔디처럼 포장한 후 이맘(이슬람교의 종교공동체를 지도하는 통솔자)에 의해 축복을 받은
뒤, 축제에 쓰이게 된다.

축제 기간 전통 의상을 입은 45인의 악단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궈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사진Ⅰ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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