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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영양도 만점 '금산 인삼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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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영양도 만점 '금산 인삼튀김'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7.03.2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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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에 끌리고 맛에 또 한 번 끌리는 '주전부리 여행'④
▲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 ⓒ문일식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충남 금산은 인삼의 고장답게 금산수삼센터와 금산인삼약령시장, 금산국제인삼시장, 금산인삼쇼핑센터, 금산인삼전통시장 등이 있다. 끝자리 1·6일에는 금산수삼센터에서 수삼경매가 열리고, 2·7일에는 금산인삼전통시장이 서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장터 구경과 함께 주전부리하는 재미를 빼먹으면 서운하다. 금산을 대표하는 주전부리로 단연 인삼튀김을 꼽는다. 인삼튀김에는 굵은 삼을 사용한다. 5~6년 근에 비해 작아도 모양이 예뻐 값이 비싸지만, 쓰임새가 애매한 계륵 같은 삼이다.

임삼 튀김은 반죽에 인삼을 넣었다가 바로 기름에 튀겨내는 데, 한입 베어 물면 진한 인삼 향이 나고, 바삭하게 씹히는 맛이 감자처럼 포슬포슬하면서도 쌉싸름해서 건강함이 절로 느껴진다.

▲ 인삼막걸리, 인삼튀김에 찍어먹는 조청, 수삼을 튀김가루 반죽에 넣고 있는 모습 ⓒ문일식 여행작가

인삼튀김에 조청을 찍어 인삼막걸리까지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그냥 조청과 인삼막걸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삼은 짠맛과 궁합이 맞지 않아 조청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쌀로 빚은 조청에 홍삼을 넣고 달인 것을 다시 고아서 단맛이 강하지 않고,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인삼막걸리도 첨가와 숙성 작업을 거친 특별한 막걸리다. 양조장에서 가져온 막걸리에 간 수삼을 망에 넣고 2~3일 저온숙성시킨다. 이 막걸리에 곱게 간 수삼을 넣고 다시 한 번 숙성시킨 뒤 상에 낸다. 일반 인삼막걸리와 달리 달지 않고, 은은한 인삼 향이 입안에 퍼진다.

▲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 ⓒ문일식 여행작가

인삼을 이용한 다른 주전부리는 인삼탕수와 인삼순대가 있다. 인삼탕수는 비주얼만큼 맛이 좋다. 달짝지근한 소스가 질리지않는데, 설탕이나 조청 대신 삼을 달여서 넣기 때문이다.

금산인삼전통시장에 있는 ‘인삼골장터순대’는 인삼순대를 낸다. 대창에 6~7가지 채소를 듬뿍 넣어 순대를 직접 만드는데, 인삼순대는 여기에 인삼을 잘게 썰어 넣는다. 인삼이 들어간 피순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쉽게도 인삼순대는 금산인삼 축제 기간 외에는 맛볼 수 없다. 금산에서는 인삼순대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 인삼골장터순대의 옛날순대 ⓒ문일식 여행작가

금산 IC 인근에 위치한 인삼약초정보화마을에서는 꽃이 활짝 핀 인삼주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삼을 병에 넣고 술을 붓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얇게 썬 인삼으로 만든 꽃이 들어간다. 인삼주는 술병 크기에 따라 1만 2000원부터 2만 5000원까지 다양하다. 10명 이상 단체에 한해 체험이 가능하며, 인삼편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 인삼약초정보화마을의 약초액자만들기체험 ⓒ문일식 여행작가

금산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약초를 이용한 향첩 만들기, 약초 액자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금산먹거리와 함께 여행 즐거움을 더해줄 볼거리도 다양한다. 주변 볼거리로는 개삼터, 보석사, 금산산림문화타운, 대둔산, 태고사, 인삼어죽마을, 적벽강, 금산 칠백의총 등이 있으며, 금산 칠백의총(사적 105호)은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전사한 의병장 조헌, 승병장 영규대사를 비롯한 700명의 무덤과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 칠백의총의 의총 전경 ⓒ문일식 여행작가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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