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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차이나타운 핫한 먹거리 '화덕만두'와 '공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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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차이나타운 핫한 먹거리 '화덕만두'와 '공갈빵'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7.03.1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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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에 끌리고 맛에 또 한 번 끌리는 '주전부리 여행'②
▲ 차이나타운 ⓒ최갑수 여행작가

[투어코리아]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은 주전부리 천국이다.

요즘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핫한’ 먹거리는 화덕만두다.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 손에 꼭 하나씩 들려 있다. 화덕만두를 만드는 가게는 오전 11시에 시작하는데, 문 열자마자 사람들이 10m 이상 늘어선다.

200℃가 넘는 옹기 화덕에서 완성된 화덕만두는 맛과 모양이 물이나 기름을 사용해 굽고 찐 일반 만두와 확연히 다르다.

▲ 담백한 화덕만두 ⓒ최갑수 여행작가

숯불에 천천히 구워 수분이 날아간 만두피는 과자처럼 바삭하다. 속은 푹 익어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가득 나온다. 돼지고기 누린내도 전혀 나지 않는다. 고기, 고구마, 단호박, 팥 등 소가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향신료를 쓰지 않는 것이 오리지널 중국식 화덕만두와 다르다.

공갈빵도 여행객이 많이 찾는 주전부리다. 공갈(거짓말)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음식도 없다. 한쪽에 꿀을 바르고 겉이 부풀게 구운 중국식 호떡으로, 잘라
보면 속은 텅 비었다. 별맛 있을까 싶어 무심코 집어 먹었다가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 달콤하면서 고소한 공갈빵 ⓒ최갑수 여행작가

홍두병도 인기다. 직역하면 ‘붉은팥이 든 과자’인데, 국화빵과 비슷하게 생겼다. 대만에서 인기 있는 간식 중 하나로, 큼직하고 부드러운 빵에 팥소가 듬뿍 들어있다.
크림치즈와 망고, 다크초콜릿, 녹차 등을 넣은 것도 인기다. 대왕카스테라를 파는 집도 많다.

▲ 녹차와 초콜릿 등 다양한 소가 들어있는 홍두병 ⓒ최갑수 여행작가

차이나타운 여행에서 짜장면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짜장면의 원조는 ‘공화춘’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공화춘이 있던 자리에 짜장면박물관이 들어서 있는데, 짜장면의 탄생부터 철가방의 변천사, 원조 공화춘의 역사 등 짜장면의 모든 것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공화춘 짜장면 맛은 원조 공화춘을 운영한 우희광 씨의 외손녀 왕애주 씨가 ‘신승반점’에서 맥을 잇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유니짜장. 쇠고기와 채소를 잘게 썰어 만든 소스가 짜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짜장면으로 배를 채웠다면 다음은 차이나타운을 여행할 차례. 짜장면박물관에서 가까운 곳이 삼국지벽화거리가 있다. 그곳엔《삼국지》의 명장면이 벽화 160점으로 박혀 있다.

▲ 신승반점 유니짜장 ⓒ최갑수 여행작가

삼국지벽화거리를 지나 언덕에 오르면 맥아더 장군의 동상과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탑이 있는 자유공원이 나온다.

인천에는 개항장 인천의 모습이 아직 남았다. 인천 개항장 근대역사문화타운은 근대 은행, 제물포구락부(클럽), 물류창고 등 이국적인 옛 건축물을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한국근대문학관 등으로 새롭게 꾸민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에 좋다.

▲ 짜장면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물관 ⓒ최갑수 여행작가

대한통운 창고를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로 사용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1년 내내 다양한 전시가 열려 꼭 한 번 가볼 만한 곳이다.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는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마을을 꾸몄다. 월미도는 조금은 유치하고 낡았지만, 여전한 모습으로 여행자를 반긴다.

▲ 삼국지벽화거리 ⓒ최갑수 여행작가

* 주변 볼거리 : 계양산, 연안부두, 소래포구, 인천대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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