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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패스로 떠나는 낭만 가득 유럽 기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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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패스로 떠나는 낭만 가득 유럽 기차 여행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1.04.1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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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독일-베네룩스
유럽 여행의 백미는 바로 기차여행이 아닐까. 유럽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부터 독일 중세도시의 ‘퀼른’에 이어 ‘벨기에’, ‘ 네덜란드’, ‘ 룩셈부르크’까지.

기차 창 밖으로 지나가는 그림 같은 풍경,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고딕 양식의 건물들, 그리고 거리에 늘어선 노천카페 등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올 봄, 유레일패스 한 장 들고 유럽의 봄을, 낭만을 만끽하러 떠나보자.

음악의 도시 빈(Wien)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을 배출한‘음악의 도시’오스트리아 수도‘빈’. 빈 시내에서 고딕 양식 건축물로 손

▲사진-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슈테판 성당

꼽히는 ‘슈테판 성당’과 ‘국립오페라극장’, 함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됐던 ‘쉔부른 궁전’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오페라극장의 인근 알베르티나(Albertina)는 약 6만여 점의 상설작품, 피카소, 앤디 워홀 등 거장의 기획전을 수시로 전시하고 있으니, 명작의 매력에 빠져보자.

또 시내가 그렇게 넓지 않으니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빈’의 문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감상해보는 것도 유럽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 프라터 공원과 젬머링라인(Semmering Line)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만나던 배경장소 ‘프라터 공원’은 도나우 운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세계 최초 놀이공원으로 회전 관람차가 유명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U1을 이용해서 빈 북부역이나 중앙역에서 내려 2분 정도 걸으면 된다.


젬머링라인(Semmering Line)은 비엔나에서 출발해 젬머링을 통과하는 41km 길이의 산악철도다. 빈 남부 역에서 출발해 젬머링 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가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전체 구간 중 그로니츠(Gloggnitz)에서 뮐르츠슈라크(Murzzuschlag) 구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유레일패스 승객은 이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예약은 필수이다. www.semmeringbahn.at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 쾰른으로 출발~

오스트리아 빈을 만끽했다면 중세도시의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독일 퀼른으로 향하자.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 쾰른 중앙역 까지는 시티나이트 야간열차(City night Line)을 타면 약 12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쾰른은 라인강변을 따라 펼쳐진 고풍스러운 성당과 고성, 중세도시의 매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퀼른은 또 독일에서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에 이어 4번째로 큰 도시로 라인강을 중심으로 철도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독일 최고 관광명소인 ‘쾰른’과 그 주변에서는 ‘쾰른대성당’, ‘아우구스부르크궁전’, ‘ 아헨대성당’ 등 세곳의 세계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고딕식 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주는 ‘퀼른 대성당’은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웅장한 규모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쾰른대성당’은 쾰른 중앙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베네룩스’3국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비슷한 크기의 나라끼리 동맹을 체결해 지금은 유럽 연합의 중심 국가로 자리 잡은 베네룩스.

‘작지만 알찬’곳으로 벨기에의 오줌싸개 소년, 성벽으로 둘러싸인 룩셈부르크, 풍차와 튤립 나라 네덜란드의 매력에 반하게 된다.


- 벨기에 브뤼셀(Brussels)과 브뤼헤(Brugge)

벨기에 브뤼셀의 시내구경은 그랑플라스(Grand Place)로부터 시작한다.

그랑플라스는 네오고딕 양식의 궁전과 시청사, 길드하우스 등 유럽식 건물들이 정사각형 모양의 거대한 광장을 빙 둘러싼 ‘유럽 최고의 광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랑플라스에는 벨기에 최고 유명인사인 ‘오줌 누는 소년’동상이 있다. 겨우 50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체구에 실망할 수도 있다.


브뤼헤는 아름다운모습을 가장 잘 보존한 도시 중 하나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브뤼헤를 감상하는 가장 로맨틱한 방법은 운하 보트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으로 운항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15~2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탑승료는 약 6유로.

- 네달란드 암스테르담(Amsterdam)

브뤼셀의 중앙역에서 고속열차 탈리스를 타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도착한다. 암스테르담은 큰 도시는 아니지만 볼거리가 흩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둘러봐야 한다.


트램, 버스, 메트로가 시내 곳곳을 운행하며 거의 모든 노선이 중앙역을 경유한다. 암스테르담을 관광할 때 암스테르담의 대중교통과 주요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암스테르담 카드’를 이용하면 편하다.


암스테르담에서 꼭 들러봐야 할 곳은‘반 고흐 미술관’과 ‘마담 투소 암스테르담’. 700여 점의 빈센트 반 고흐 작품들과 다이애나비, 마이클잭슨, 마돈나 등 밀랍 인형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각각 성인 기준 14유로, 21유로다.


- 중세요새도시, 룩셈부르크

‘작은 성’이라는 뜻을 가진 룩셈부르크는 단단한 성벽으로 된 구시가와 근대적인 고층 빌딩이 들어서 있는 신시가지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절벽 위에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룩셈부르크의 구시가지와 요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구시가와 신시가를 연결하는 아돌프다리도 룩셀부르크의 대표 명소다. 룩셈부르크 리베르테 거리를 지나 페트루세 계곡의 아르제트 강에 위치하고 있는 아돌프다리는 높이 46m, 길이 153m의 석조 아치교로, 건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아치교로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화려한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대리석 건물 ‘그랜드 두칼궁전’, 헌법광장 맞은편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도 룩셈부르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TIP 유럽 여행‘유레일패스면 OK~’

유레일패스는 유럽 22개국 어디나 둘러볼 수 있는 글로벌패스와 3,4,5개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셀렉트패스가 있다.

글로벌패스의 경우는 패스의 전체 유효기간과 기차 탑승일수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2개월의 유효기간 동안 기차를 비연속적으로 10일간 탑승할 수 있는 패스의 가격은 1등석 기준 820유로이다.

셀렉트패스는 2개월 안에 5~10일간 기차탑승을 할 수 있으며, 3개국을 여행하는 경우 5일짜리가 334유로, 10일짜리는 506유로이다.

여행시 교통 이용 방법

■ 비행기 : 서울에서 빈까지 대한항공 직항 주3회로 매주 화, 목, 토요일 13시40분에 인천을 출발하며 1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이 밖에 KLM네덜란드 항공, 루프트한자 항공, 에어프랑스 편으로도 빈 연결이 편리하다.


■ 공항에서 빈: 국제선 슈베하트 공항에서 빈 중앙역과 빈 북부 역까지는 오스트리아 철도공사(OBB)에서 운영하는 S-Bahn를 이용할 수 있는데, 15분마다 운행되며 20분 정도 소요된다. 유레일패스 승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 쾰른 : 유레일패스 승객은 글로벌패스와 셀렉트패스에 이 구간이 포함돼 있을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미리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좌석 예약비는 1등석 패스 사용자가 디럭스 싱글룸을 예약할 경우 100유로이며, 2등석 패스 사용자는 이코노미 싱글룸을 100유로에 예약할 수 있다.

■ 독일 쾰른에서 벨기에 브뤼셀 : 고속열차‘ICE’나‘탈리스’를 타고 약 1시간50분이면 도착한다. 유레일패스 승객은 고속열차 ICE를 이용할 경우 추가요금은 없고 좌석 예약료를 내야한다. 탈리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 벨기에 브르셀에서 다른 유럽 도시 : 브뤼셀에는 중앙역과 남부역, 북역 등의 기차역이 있다. 중앙역에서는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독일, 벨기에의 주요도시를 운행하며, 남부역은 브뤼셀과 런던을 연결하는 유로스타와 파리, 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탈리스가 정차한다.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브뤼셀 중앙역, 남부역, 북역까지 운행하는 기차는 20분마다 출발한다.


■ 공항연결 기차 : 네덜란드의 스키폴 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중앙역까지는 15분마다 기차가 운행된다. 새벽 1시에서 5시 사이에는 한 시간에 1대가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14분이다. 유레일 패스 승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레일패스가 없는 경우에는 1등석 6.3유로, 2등석은 3.7유로의 요금을 내야 한다.

<취재협조 - 유레일그룹 한국홍보사무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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