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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홍콩은 무엇 하나 놓칠 게 없는 매력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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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홍콩은 무엇 하나 놓칠 게 없는 매력 여행지”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7.02.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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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에서 올드 타운 센트럴까지!

[투어코리아] 한 해 한국인 관광객 140만 명이 찾는 도시, 하늘에 닿을 듯 치솟은 빌딩과 화려한 불빛이 아름다운 야경 도시. 많은 사람들은 홍콩에 대해 이처럼 설명한다. 홍콩은 우리 국민들이 전 세계 여러 나라 중 세 번째로 많이 찾는 관광의 메카이다. 올해에도 많은 국민들이 홍콩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을 만나 지난해 한국 관광객 유치 성과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10년 운영 성과는

홍콩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2006년 64만3천명에서 지난해(2016년) 140만 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이고, 차이니스를 제외하면 한국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홍콩을 가장 많이 찾았다.

여행 계층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2006년에는 2~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층이 홍콩을 많이 찾았지만, 현재는 그들은 물론 50대 중반 여성들도 홍콩을 많이 여행한다.

여행 형태도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쇼핑 관광객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트레킹, 문화, 지역(예를 들어 침사추이는 물론 소호지역으로까지) 등 여행 범위가 넓어졌다.

홍콩을 취항하는 항공사들도 5개사에서 11개사로 늘어나고 항공편도 주 7~80 편에서 200편으로 대폭 확대됐다.

여행 상품 패턴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패키지 70%, 개별 30% 이었으나 지금은 개별이 80%를 차지하고 패키지는 20%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단체보다는 FIT(개별여행객)에 타깃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주말 여행객도 많이 늘었다.

홍콩은 편하고 안전한 곳이다. 여행을 떠나기도 쉬워 항공기로 3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내년 내후년에도 홍콩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

▲ Tai O Village/홍콩관광청 제공

 

◆ 한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은

우리는 지난해까지 홍콩의 명소, 관광 상품을 가지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제는 ‘감성마케팅’을 통해 관광객들이 홍콩 사람처럼 여행하고 홍콩 최고의 것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지난해 11월 새로운 글로벌 관광 캠페인으로 ‘베스트 오브 올, 잇츠 인 홍콩(Best of all, It’s in HK)’을 선보였는데, 이 캠페인은 ▲‘세계인들에게 홍콩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보여주자’는 것과 ▲‘단순한 여행을 넘어 홍콩사람처럼 홍콩을 여행하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홍콩 여행자들이 홍콩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실제로 경험’하도록 하고 ▲‘홍콩이 최고가 되기 위해 홍콩정부와 홍콩주민들이 끊임없이 노력 하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 올해는 어떤 전략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 다가설 것인가

영상 홍보를 강화했다. 이를 위해 음식과 와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어드벤처, 자연과 트레킹 등 4가지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이들 영상은 온라인과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와인과 트레킹, 소호 등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행히도 그동안 홍콩 관광청에서 개발한 상품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콩은 도시이다 보니 새로운 명소나 관광지에대한 홍보를 하려고할 때 전체를 커버하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면적이 그리 넓지 않다보니 새로운 지역 상품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 홍콩관광청 제공

◆ 단체나 FIT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은

젊은 여성과 중년 여성층, 커리어우먼들을 타깃으로 동서양이 공존하는 ‘올드 타운 센트럴’(Old Town Central)을 집중해 홍보하면서, 관련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봄철 비수기에는 주중에 항공료와 호텔객실이 저렴한 관계로 젊은층을 겨냥한 ‘숏 브레이크 프로모션’(Short Break Promotion)을 진행한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홍콩 여름축제를 활용해 쇼핑과 음식, 체험을 두루 다룬 ‘대규모 프로모션’을, 가을철에는 와인과 바, 레스토랑 등 미식을 접목한 ‘와인 앤 다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겨울철에는 홍콩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하이킹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 홍콩 여행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와 체험거리는

란타우섬과 올드타운 센트럴을 추천하고 싶다. 란타우섬(Lantau Island)은 홍콩의 섬 중 가장 큰 곳으로 260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70%가 자연녹지다. 말 그대로 천혜의 자연 절경이 펼쳐진 곳이다. 발 아래로 푸른 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 투명 케
이블카와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좌불상, 대대로 이어온 수상가옥촌 타이 오(Tai O)가 란타우의 명소로 꼽힌다.

올드 타운 센트럴(Old Town Central: 소호, 노호, 포호)은 홍콩의 중심으로 옛 홍콩과 새로운 홍콩, 식민시대의 홍콩과 현대의 홍콩,동서양이 문화가 혼재하는 곳이다. 때문에 보면 볼수록 다양한 모습의 홍콩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에선 유명한 로컬식당과 와인 바, 클럽은 물론 갤러리 등 홍콩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집
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한국 관광객들이 좋아할 축제를 소개한다면

1~2월에는 설 축제가 펼쳐지는데, 설날 당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홍콩 설 퍼레이드를 비롯해 빅토리아 하버를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 박진감 넘치는 설 경마까지 홍콩 설 축제는 지루할 틈이 없다.

3월에는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라 일컬어지는 ‘아트 바젤’이 개최되고, 6월에는 용선 축제가, 7~8월에는 여름축제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9월에는 홍콩 사이클로톤(자전거대회)이 열리고, 10월에는 아시아 최대의 할로윈 축제, 10월 말~11월에는 와인과 음식축제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1월에는 그레이트 아웃도어(Great Outdoor)-트레킹 페스티벌이 열려 트레킹 전문 가이드와 함께 트레킹하며 홍콩의 산과 바다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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