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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땡기는 ‘맛’ 찾아 강원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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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땡기는 ‘맛’ 찾아 강원도로!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12.1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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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해가 짧아지는 겨울밤이면 먹거리의 유혹이 한층 강해진다. 야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먹고 싶은 것들을 자꾸만 떠오르게 된다. 특히 침 질질 흐르게 하는 맛 여행지로 ‘강원도’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울바다의 낭만과 연말 해돋이를 찾아 나서는 이들에게 강원도의 별미들을 여행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징어, 곰치, 양미리, 도로묵, 초당두부 등 산·들·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로 만든 감칠맛 나는 ‘강원도의 맛’ 찾아 겨울 미식여행을 떠나보자.

속초 양미리·도루묵 ‘알 찬 식감 최고!’

노릇노릇 굽고 보글보글 끓여 먹는 속초의 양미리와 도루묵은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 겨울 제철을 맞아 갓 잡은 싱싱한 양미리와 도루묵을 굽고 끊여 먹다보면 젓가락을 멈출 수 없다.

▲ 도루묵

‘말짱 도루묵’이라고 해 별 맛이 없는 줄 알았던 ‘도루묵’. 그러나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겨울철 별미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특히나 통통한 알이 꽉 찬 도루묵을 구워먹으면 톡톡 알이 터지는 탱탱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어 더욱 맛있다. 비리지 않은 탓에 찌개로 끊여 먹으면 개운하고 시원하다.

▲ 양미리

주머니 사정 곤한 서민들에게 더욱 반가운 겨울철 별미는 ‘양미리’다. 값이 저렴한데다 맛도 좋고 영양까지 좋아 겨울철 최고 별미로 손꼽힌다. 연탄불이나 숯불에 소금 솔솔 뿌려 통째로 구워서 뼈째 먹는 양미리는 담백할 뿐 아니라 칼슘도 풍부하다. 불포화지방도 많아 혈관에도 좋은 웰빙 식품이다.

겨울이 제철인 양미리, 도루묵을 실컷 맛볼 수 있는 축제도 매년 11월 열리고 있다. 올해는 ‘속초별미 양미리축제’ 11월 4~13일, ‘속초도루묵축제’는 18~27일 열려, 겨울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동해 ‘곰치국’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면 더욱 입맛 당기는 맛, 바로 동해 ‘곰치국’이다. 옛날엔 어부들이 잡고도 다시 바다에 버렸던 생선으로, 이제는 일부러 찾아가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어부들이이 겨울철에 고기잡이 나갔다 들어오거나, 포구에서 그물 말릴 때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끓여먹던 음식이다.

 

‘곰치’는 특히나 ’숙취 해소‘에 좋기로 유명한데, 비린 맛이 없으며 육질이 담백하고 연해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다. 동해에서는 고춧가루를 풀고 묵은 김치를 넣어 끊이는데, 그 맛이 칼칼하고 시원해 ’해장국‘으로 즐겨먹는다. 살이 흐물흐물해 수저로 떠먹는데, 일단 숟가락을 대면 시원한 맛에 국물이 바닥을 보여야만 놓을 수 있을 정도다.

 

소박 구수한 맛’ 강릉 감자옹심이·초당두부·오징어회

강릉에도 먹기만 해도 절로 건강해질 것만 같은 구수하고 정감어린 먹거리가 가득하다.

강원도하면 ‘감자’를 빼놓을 수 없듯 겨울이면 감자로 만든 쫄깃쫄깃 ‘감자옹심이’이가 침샘을 자극한다. 쌀이 모자라던 시절, 보릿고개를 넘으며 배고픔을 달래주던 먹거리가 이젠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음식이 돼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감자옹심이’는 우리가 익히 알던 부드럽고 잘 으깨지는 감자요리가 아니라 탱탱한 식감을 자랑하다. 감자건더기와 감자 전분을 적당히 섞어 만들기 때문에 쫄깃쫄깃하고 씹는 맛이 독특한 것이 특색이다.

▲ 감자옹심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찾는다면 ‘초당두부’가 제격이다. 땅에서 기른 콩과 바닷물로 간수를 해 만든 웰빙 먹거리 ‘초당두부’는 부드러운 식감, 자극 없는 맛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초당두부와 함께 꼭 들릴 곳은 초당두부의 탄생지 ‘초당마을’이다. 초당마을은 허균, 허난설헌의 일가가 살았던 곳으로, 허균의 아버지 ‘초당 허엽’이 조선 광해군 때 강릉지역에 삼척부사로 부임 당시 집 앞의 맛 좋은 샘물로 콩을 갈고, 바닷물로 간을 맞춰 두부를 만들었는데 이 두부가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면서 ‘초당두부’가 유명해졌다고 한다.

▲ 초당두부

바다에서 난 싱싱한 횟거리들도 여행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특히 주문진하면 가장 먼저 ‘오징어’가 떠오른다. 매년 10월 ‘주문진 오징어축제’가 열릴 만큼 오징어는 강릉의 대표 먹거리다. 축제에선 맨손오징어잡기, 얼음 속 오징어를 찾아라, 오징어 먹기대회, 오징어 요리경연대회 등 재미난 체험과 함께 오징어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오징어는 싱싱한 회로 즐길 수 있고, 물회나 오징어 순대로 감칠맛을 더해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안타깝게도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몸값이 껑충 뛰어 올라 싼 값으로 푸짐하게 먹기는 쉽지 않다.

 

<사진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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