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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럭셔리 열차 타고 페루 대표 명소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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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럭셔리 열차 타고 페루 대표 명소 한 번에!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12.12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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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야간열차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 2017년부터 첫 운행
▲ 콜카 캐년

[투어코리아] 내년 페루 여행을 계획한다면 안데스 산맥 가로지르는 럭셔리 야간열차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Belmond Andean Explore)’를 타고 안데스 산맥 따라 페루의 대표적인 명소를 한번에 둘러보자.

쿠스코를 시작으로 아레키파까지 해발 4,800m에 이르는 페루의 안데스 산맥을 따라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가 2017년부터 새롭게 운행된다. 

이 열차의 최대 매력은 기차 여행을 하며 푸노의 티티카카 호수 마을을 비롯해 우로스 섬,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레키파까지 페루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럭셔리 열차로, 페루의 절경과 독특한 문화, 역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티티카카

 

독특한 삶 만날 수 있는 푸노

365일 역동적인 도시 ‘푸노’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과 웅장한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다. 특히 푸노에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호수로 잘 알려진 ‘티티카카 호수(Titicaca Lake)’를 빼 놓을 수 없다.

페루와 볼리비아 사이에 해발 3,812m에 자리잡고 있는 티티카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로, 잉카 제국의 건국 신화가 담겨있는 곳이다. 호수의 빼어난 절경뿐만 아니라 ‘태양신의 아들인 만코카팍(Manco Capac)과 마마 오클로(Mama Ocllo)가 이 물에서 태어나, 사람들에게 문명의 다양한 기술을 가르친 후 잉카제국을 세웠다’는 잉카의 건국 신화를 만날 수 있어 더욱 신비로운 여행지인 것.

▲ 티티카카 호수

티티카카 호수에 떠 있는 인공 갈대섬 ‘우로스 섬(Uros Floating Island)’도 이 곳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략 20개 정도의 섬들이 모여 있는데, 각 섬에는 낚시와 사냥과 같이 오랜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살아가는 우로-아이마라스(Uro-Aymara)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 남성들은 토토라 갈대 배를 능숙하게 조작하며 여성들은 편물을 만드는데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다.

우로스(Uros) 섬뿐만 아니라 아만타니(Amantani), 타퀼레(Taguile), 소토(Soto), 아나피아(Anapia) 등 자연적으로 형성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여러 섬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아만티 섬(Amantani Island)은 호수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각종 수공예품(아름다운 직물과 돌 조각)으로 유명한 곳이다. 9개의 지역사회의 사람들이 모여 살며 농업, 감자, 옥수수, 오카 같은 안데스 농산물을 재배한다. 또 이 섬의 주민들은 여행객들에게 숙박을 제공하고 자신들의 일상생활을 체험해 볼 기회도 제공한다.

▲ 우로스 섬

타킬레 섬(Taquile Island)의 주민들도 현대문명과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자신들만의 전통 문화 또는 옷 입는 방식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어, 이들 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섬은 우수한 수공예 직물로 유명한 데, 이 곳의 전통적인 직물공예는 유네스코 무형 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아레키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화이트 시티(White City) ‘아레키파’는 식민지 시대의 유산을 고스란히 보존, 멋스러운 도시다. 특히나 다운타운에는 건물정면, 쿠폴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던 사각석이라고 불리는 백색의 눈부신 화산석으로 가득해 독특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 아레키파

이 곳 사람들이 수호 화산이라고 여기는 ‘미스티산(Mount Misti)’, 비둘기 떼가 날아다니는 평화로운 주광장, 1년 중 340일 쾌청한 날씨 등은 평화로운 분위기는 아레키파의 삶 그 자체다.  

특히 아레키파 주는 안데스 산맥에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코타후아시(Cotahuasi)와 콜카(Colca)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처음에는 비옥하고 쾌적한 계단식 형태로 시작해,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고 아찔한 캐넌으로 바뀐다.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곳 중 한 곳이지만 이 곳에는 여전히사 람들이 살고 있어, 독특한 삶을 엿볼 수 있다.

▲ 아레키파

콜카계곡은 자연이 안겨주는 풍성함과 살아있는 생생한 역사를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콜카계곡과 캐넌(Colca Valleyand Canyon) 깊이는 그랜드캐넌의 2배 정도인 약 3,400m로 측정된 곳으로, 이 곳엔 식민지시대에 협곡 전체에 걸쳐 형성된 14개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라리(Lari), 얀퀘(Yanque), 카바노콘데(Cabanoconde), 시바요(Sibayo) 등의 마을에선 혼합 바로크양식의 고대교회와 이츄풀(ichu grass)과 밀대로 엮은 석조집 등 독특한 민간종교와 건축양식을 만날 수 있다.

▲ 콜카 캐년

협곡 가장자리에는 콜카계곡 전체의 풍경과 콘도르의 멋진 비행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콜카계곡과 캐넌에선 래프팅, 등산, 산악자전거, 하이킹, 말타기와같은 어드벤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레키파주의 높은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지역인 코타우아시계곡과 캐넌(CotahuasiValley and Canyon)은 다양한 생물과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만년설로 덮인 코로푸나(Coropuna)와 솔리마나(Solimana)산의 인상 깊은 경치, 시피아(Sipia) 폭포와 온천 그리고 코타후아시캐넌(Cotahuasi Canyon) 등이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트레킹, 래프팅, 암벽등반,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산악자전거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인 이곳은 페루정부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다.

▲ 콜카 캐년

5성급 호텔 못지않은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 열차 이용객은 다양한 운행 일정에 따라 1, 2일 코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2박 3일 일정의 ‘페루비안 하이랜드(Peruvian Highland)’는 페루의 절경과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특히 벨몬드 럭셔리 야간 열차에서는 5성급 호텔 못지않은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페루의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이 열차에는 50여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세련미를 더해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욕실이 완비돼 있어 고객 편의까지 더했다.

▲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Belmond

또한 페루의 다채로운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메뉴는 물론 주류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 야외 풍경을 수시로 감상할 수 있는 조망 공간,  스파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벨몬드 안데스 익스플로러의 1일 투숙비용은 일인당 462달러로, 객실뿐만 아니라 여정 동안 벨몬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페루관광청 관계자는 “향후 럭셔리 야간 열차는 페루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여행 프로그램인 ‘크루즈 여행’과 함께 대표적인 해외여행 상품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레키파

<사진 페루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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