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터널을 관통하며 알프스 여행을 떠나보자. 지난 6월 1일 17년의 대 공사를 마치고 개통했던 고타드 베이스 터널(Gotthard Base Tunnel)이 그동안의 시운전을 마치고 오는 11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감으로써, 알프스 여행객들은 또다른 여행 루트를 골라갈 수 있게 됐다.
고타드 베이스 터널의 총 길이는 총 57km, 가장 깊은 지점의 깊이는 2,300m이다. 또한 스위스의 독어권인 취리히 주와 이탈리아권인 티치노 주를 연결하는 이 터널의 최대 시속은 250km로, 57km의 터널을 17분 만에 주파한다. 이 터널을 이용하면 스위스 내의 이동시간은 물론 북유럽과 남유럽 여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 철로를 만들기 까지 소요된 시간은 장장 17년이며, 10개국 이상 2600여명이 투입됐으며, 총 122억 스위스 프랑이 소요됐다.
이번 고타드 베이스 터널 개통된 후에도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타드 루트 기차’편 도 계속 운행된다. 수많은 다리와 일곱 개의 터널을 지나는 파노라마 루트를 운행하는 기차편으로, 고타드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여행자들의 취향에 따라 빈티지 루트인 ‘고타드 지역’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스위스 남북을 여행하거나, 고타드 베이스 터널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 율현터널(50.3km)은 고타드 베이스 터널이 개통함에 따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터널이 됐다.
<사진제공 스위스 관광청(www.MySwitzerlan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