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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민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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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민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진다
  • 영월지구대 순경 권미진
  • 승인 2016.11.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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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지구대 순경 권미진

[투어코리아] 빨간 고추가 고개를 내밀고 황금 가면을 쓴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는 10월이 다가오면, 밝아져야 할 농민들의 얼굴에 조금씩 그늘이 드리워진다. 수확철의 훼방꾼, 농작물 절도범들 때문이다.

농민들은 자신들의 모든 걸 바친 자식과도 같은 농작물을 대부분 마을 앞이나 한적한 도로변에서 말린다. 그러나 이를 24시간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 한적한 시골에는 방범용 CCTV 조차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못한 실정이다. 농작물 절도범들에겐 최적의 절도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에 경찰은 수확철을 맞아 농산물 건조장소의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농민들에게 농산물 보관방법 등 홍보활동과 야간취약 시간때의 차량검문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농민들 스스로의 예방이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외지차량을 발견할 시 차량 번호, 색상 등 특징될 만한 것을 메모해 두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이나 마을내 CCTV가 있다면 촬영되는 범위 안에서 농작물을 건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방범 순찰을 돌거나 농산물 보관장소가 있다면 그 곳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보관하는 것도 농산물 절도예방에 효과적이다.

하나하나 정성들인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우리들의 예방활동과 농민들 스스로의 예방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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