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5:31 (금)
먹고 마시고 즐기는 예술축제! 가을 여행 재미도 수직상승
상태바
먹고 마시고 즐기는 예술축제! 가을 여행 재미도 수직상승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9.09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 여행 재미는 자고로 먹고 마시고 구경하기다. 이 모든 요소가 압축적으로 녹아 있는 게 바로 ‘축제’다. 먹는 축제에도 마시는 축제에도 예술 축제에도 사실 비중이 조금 다를 뿐 ‘먹고 마시고 즐기기’는 기본적으로 들어있기 마련. 올 가을 여행 재미 한층 높여주는 축제 따라 떠나보자.

세계가 빠져든 맥주 축제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맥주 하나로 세계가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중 하나가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다. 명실공이 세계 제 1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축제 기간에만 세계 각국 700만 명이 넘는 맥주 애호가 및 여행객들이 독일 뮌헨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로 몰려들어 격이 없이 함께 마시고 즐긴다.

 

축제 기간에 소비되는 맥주만 해도 약 500만 리터에 달할 정도. 안주로 즐기는 소시지는 110만 톤에 이른다. 축제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는 뮌헨 6개의 주요 양조장 맥주로, 관광객들은 이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맥주 맛에 빠져들게 된다.

축제의 또다른 재미는 각 맥주 회사에서 만든 14개 텐트를 탐방하는 ‘텐트 순례’다. 각 텐트마다 10만 명분의 여러 종류의 맥주가 제공되는데, 각 텐트마다 저마다 다른 맥주가 제공되고 분위기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

 

텐트 여기저기서 ‘프로스트(건배)’를 외치는 사람들과 금관 밴드의 멋진 연주가 어우러져 흥겨움이 넘치다. ‘마스(Mass)’라 불리는 1리터 맥주잔을 보통 8개씩 들고 7,000여 석의 자리를 분주히 오가는 여종업원들의 모습도 활기차다. 축제 참가자들은 이곳저곳 텐트를 돌아다니며 맥주에, 분위기에 절로 취할 수밖에 없다.

텐트 밖에도 어린아이와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독일식 프레즐, 소시지요리, 통닭구이뿐 아니라 도넛과 파이 등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는 개막식이다. 축제 주최자와 꽃으로 장식된 마차를 탄 웨이트리스들, 축제 텐트의 밴드들, 거대한 말들, 그리고 뮌헨 양조장들의 수레가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입장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또한 축제 첫 번째 일요일에는 역사가 깃든 제복, 사수, 민속그룹, 로컬 밴드와 악단, 순수 혈통의 말들의 행렬이 장관을 연출한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미국, 다른 유럽국가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퍼레이드 행렬에 9천4백여명이 참가, 7km를 행진하며 도시 전체가 축제 열기로 들썩인다. www.oktoberfest.eu

 

<사진 독일관광청>

재즈 향연 펼치는 ‘미국 몬터레이 재즈 페스티벌’

재즈 마니아라면 눈여겨볼 ‘몬터레이 재즈 페스티벌(Monterey Jazz Festival)’이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 페어그라운드(Monterey County Fairgrounds)에서 펼쳐진다.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진행되는 재즈 축제로, 재즈의 선율에 푹 빠져들게 된다. 축제에선 유명 뮤지션에서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총 8개의 재즈 공연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또 축제기간 다양한 예술 전시를 비롯해 재즈 관련 세미나, 토론 및 워크숍 등도 함께 열려 재즈에 대한 견문도 넓힐 수 있다.

이외에도 특별히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도 다양한 먹거리와 신나는 놀거리에 빠져들게 된다.

 

해변가에서 와인과 음식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뉴포트 비치 와인 & 푸드 페스티벌(Newport Beach Wine & Food Festival)’이 제격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동안 아름다운 오렌지 카운티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로, 이 지역 레스토랑에서 일류 셰프들의 생생한 요리 시연과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대표적인 이벤트인 ‘그랜드 테이스팅 파빌리온(Grand Tasting Pavilion)’에
서는 40여 곳의 레스토랑에서 공수해 온 시식 요리와 함께 라이브 음악과 와인을
함께 즐기며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캘리포니아관광청>


문화예술 꽃피우다!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

모든 예술장르가 총 출동하는 중남미 최대 예술축제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가 10월 2일부터 23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과나후아토’에서 펼쳐진다.

 

‘세르반티노 축제’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주목 받는 문화 예술 축제로, 지난 1972년 첫 축제를 시작으로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축제엔 멕시코는 물론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3천여 명이 넘는 예술가와 단체들이 참가해 화려하고 생생한 종합 문화예술을 꽃피운다. 축제기간 연극, 무용, 클래식, 콘서트, 전시, 영화제, 시각예술, 워크샵 등 모든 장르의 예술 문화가 총 망라해 400여 개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쳐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의 시선과 흥미를 사로잡는다.

 

한편, 축제의 유래는 지난 1953년 과나후아토 대학의 학생들이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짧은 막간극을 과나후아토 시내 광장에서 공연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광장 공연이 매해 계속 이어져 명성을 얻으며 규모도 커진 것이 오늘날 중남미 최대 예술 축제로 발전하게 됐다. www.festivalcervantino.gob.mx

 

<사진Ⅰ멕시코관광청(CPTM), 국제 세르반티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of Festival Internacional Cervantino)>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