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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동시 권석순 문화복지국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주년 특별 프로그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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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동시 권석순 문화복지국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주년 특별 프로그램 준비”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8.2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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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30일∼10월9일 강변 탈춤공원 등 안동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축제의 주제는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로 정했다.

안동시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즐길 관광지가 즐비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두개(하회마을. 유교목판)나 된다. 안동시는 이러한 문화관광자원을 토대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안동시 권석순 문화복지국장을 만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준비 현황과 관광산업 육성 계획을 들어봤다.

▲ 안동시 권석순 문화복지국장


안동 관광의 가장 큰 매력은

‘경북 북부의 중심’ 안동(安東)은 유교문화의 원형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추로지향(鄒魯之鄕)이면서, 한민족의 혼(魂)이 살아 있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안동시는 전통과 현대문화가 잘 융합해 발전하는 도시로, 관광객들이 좋아할 다양한 관광자원이 가득하다. 특히 문화재는 317점이나 있다. 시선이 향하고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재가 널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삶과 시대상이 기록한 유교목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반드시 등재시킬 계획이다. 우리의 계획이 성사되면 안동은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인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모두 다 갖게 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안동에는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안동문화관광단지(유교랜드, 온뜨레피움, 월영교 등)일대와 시내 문화의 거리, 시장골목 등에서도 즐거운 여행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구미를 당기는 맛깔스런 음식도 참 많은데, 안동에 오면 안동찜 닭과 안동간고등어, 헛제사밥, 안동한우, 맘모스제과점 크림치즈빵을 꼭 맛보라 권하고 싶다.

야간에는 안동의 문화콘텐츠로 제작한 공연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관광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시책 사업은

안동시는 경북도청 안동 이전을 맞아 경북 북부권, 동부권, 중서부권 등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안동관광의 미래를 여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한 용역사업과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과 이들을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문화관광해설사 및 외국어 통역 안내원과 함께 하는 안동시티투어, 이벤트로 즐기는 안동투어, 여름 레포츠 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안동의 문화관광을 홍보하는 관광서포터즈도 활동에 들어갔다. 이러한 관광사업들은 안동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해외 관광객 유치 계획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다수는 중국인이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도시에 몰리다 보니, 지역 경기 활성화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에 안동시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안동시는 중국 산동성의 성도인 제남시와 2014년부터 우호협력도시로 교류하며 관광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제남시(산동태산여유규획설계원)와 안동유교문화체험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에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남시에서 열리는 산동성국제관광박람회에도 (2015년부터) 거르지 않고 참가해 안동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중국에 소개하고 있다.

안동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네스코 NGO 자문기구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도 지난해 중국 상해에서 중국 사회과학원과 공동으로 국제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해 안동의 탈문화를 중국에 알렸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사업과 대구공항 중국 전세기 운항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올해를 ‘중국인 대구·경북방문의 해’로 정해 스탬프투어, 야간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때에는 중국의 날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의 특징은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회째를 맞는다. 사람이 스무살이 되면 성년식을 치르듯 더욱 성숙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알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1997년부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외국공연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국 25개 단체가 참가해 공연을 갖는다.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개막행사와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는데, 탈춤축제의 모태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에 사용되던 진품 하회탈(국보 제121호.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을 보여주는 특별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세계화’ 작업 성과와 향후 계획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는 하회마을에서 800여 년 전인 고려중엽에 시작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이하 하회탈춤)는 1997년부터 하회마을에서 상설공연을 갖고 있는데, 연간 관람객이 15만 명에 이른다.

관람객 중에는 외국인들도 많다. 시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공연 이해를 돕고자 대사 및 설명자막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하회탈춤의 세계화 역량도 키워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해외공연은 기본이고,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솔로시의 가장 대표적인 SIPA(솔로세계연행축제)에 참가해 솔로시와 말랑시의 탈춤공연단과 콜라보레이션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 5월엔 중국 상해시에 ‘하회별신굿탈놀이 중국 상해지부’를 설립했다. 국내 문화재 단체의 중국 상해지부 설립은 하회별신굿탈놀이 하나밖에 없다.

중국과 합작공연도 추진중이고, 서구권 진출을 위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도 고려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외의 문화 관광축제 육성 방안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정부가 지정한 글로벌육성축제로, 대한민국 대표하는 축제이다. 안동에서는 이외에도 안동간고등어축제, 안동국화축제, 안동한지축제, 안동한우불고기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계절별로는 봄꽃축제와 암산얼음축제가 개최된다.

또한 안동의 문화콘텐츠와 스토리를 활용한 오페라, 뮤지컬 공연을 축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것으로 퇴계연가, 부용지애, 왕의나라, 웅부전, 하이마스크, 김락, 원이엄마 등이 있는데, 관광객들의 안동 문화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신선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안동시는 이러한 축제들을 적절하게 안배하고, 관광객을 모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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