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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은 관광광명의 성장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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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은 관광광명의 성장 축”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6.06.0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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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40년 동안 버려진 채 새우젓 냄새만 진동하던 폐광산, 광명동굴이 국내 최고 동굴테마파크로 변신해 관광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허허벌판이었던 KTX광명역세권은 대형유통매장들이 들어서 쇼핑특구로 변모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광명시가 경이로운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뤄가고 있다’는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경기도 광명시를 찾아, 양기대 광명시장이 마음속에 그리는 미래관광비전을 들어 봤다.

▲ 양기대광명시장

KTX광명역을 활용한 마스터플랜은

광명시는 민선5기부터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한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세계 최대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와 글로벌 가구기업인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을 유치할 수 있었고, 시민 1,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뒀다.

역세권 개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업무, 유통, 문화, 첨단산업, 주거기능이 어우러진 테마형 복합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광명역세권이 대한민국의 유통과 쇼핑의 중심지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의 비상도 준비하고 있다.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한반도종단철도(TKR)가 평양~신의주와 평양~나진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으로뻗어 나가면 국제경제협력의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유라시아대륙철도가 개통이 되면 광명역을 출발한 열차가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북경까지 가는데 6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른바 동북아 일일생활권이 실현되는 것이다.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견인 방안은

오늘날 광명시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광명동굴 개발이후 광명을 찾은 관광객 수는 10년 전에 비해 300배 이상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국내외 관광객 154만3천 명이 광명시를 다녀갔다. 이중 광명동굴 입장객은 4월 유료화 개장 이후 9개월 동안 92만3천명을 기록했고, 외국인관광객도 1만2천 명 가량 광명동굴을 구경했다. 이에 따른 시 세외수입이 40억 원 가량 됐다.

현재 광명동굴에선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 순회전’이 한창이다. 오는 10월에는 ‘판타지 전문영화제’가 열린다. 광명시는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해 올해 150만 명의 입장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100억 원 이상의 시 세외 수입 증대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행자부의 보통교부세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광명 전통시장

광명동굴을 관광 상품화 하게된 계기는

광명동굴은 원래 폐광(옛 시흥광산)이었다. 광명시는 지난 2011년 43억 원을 들여 폐광이 속한 사유림을 매입해 ‘동굴테마파크’로 탈바꿈시켰다. 이로 인해 일자리도
200여 개나 창출됐다.

우리시는 광명동굴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면서, 광명동굴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저 비어 있는 동굴을 이용해 교육과 문화, 즐거움과 휴식이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업그레이드 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도시재생’이다. 그런데 도시재생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공통점이 발견된다. 산업화시대의 시설물들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재해석해 도시재생의 구심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런던은 버려진 화력발전소에 테이트모던 갤러리를 만들어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거듭났고, 독일의 졸페라인은 폐광을 생활사박물관으로 만들어 1년에 900억 원이 넘는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광명동굴도 폐광에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면서 관광객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창출되고, 더불어 광명시의 대외적 브랜드 가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광명동굴 개발성과와 향후 기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한 광명동굴은 이제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2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란 프로젝트 사업이 바로 그것인데,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굴 내부에 미디어아텍과 탐사코스를 조성하게 된다.

동굴 외부에는 모노레일과 포레스트 슬라이드 등을 설치하고 광장도 복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명시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브랜드 축제가 필요해 보이는데...

광명시는 청렴 도시이며, 조선시대 대표 청백리(淸白吏) 오리(梧里) 이원(1547~1634년) 대감의 서원인 충현 박물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전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진행한다.

광명시는 이원익 대감의 청렴한 삶을 조명하고 시민들에게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 ‘오리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5월 19~21일까지 ‘과거에서 미래를 묻다’란 주제로 오리문화제가 열렸다.

광명시는 앞으로 큰 축제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축제를 발굴해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고 사랑하는 명품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광명시의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아울러 ‘광명의 시인’ 기형도(1960년 2월~1989년 3월)를 기리는 ‘기형도문학관’을 KTX광명역세권에 짓고 있는데, 내년 6월 개관할 예정이다. 기형도 문학관이 완공되면 청백리 오리 이원익 선생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오리서원과 선생의 유물 및 관감당 등이 보존된 충현박물관 등을 한데 아울러 문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선정된 문체부 공모사업 ‘ 2016 지자체 관광수용태세진단 및 개선 컨설팅’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관광서비스 기반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광명동굴 아이템 해외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쪽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이다.

광명시장으로서 앞으로 목표는

에베레스트 산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민들은 나에게 히말라야 같은 큰 산맥이다. 광명시민들이 있기에 광명시장도 있는 것이다.

앞으로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시민만 바라보고 바른 시정을 펼쳐가겠다. 시민들을 위한 복지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시정을 펼치면서 시민들의 바람과 시대적 소명이라면 어떤 시련도 마다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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