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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구연 구미시 문화관광 담당관..."첨단산업도시 토대 위에‘관광문화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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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구연 구미시 문화관광 담당관..."첨단산업도시 토대 위에‘관광문화도시’로 도약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5.1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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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경북 구미시가 산업단지 이미지를 벗고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단순히 ‘산업단지’라는 이미지를 버리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무기 삼아, 관광자원화 하고 있는 것. 구미시 김구연 문화관광 담당관을 만나 구미시의 ‘관광 자원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구미시 김구연 문화관광담당관

“구미 당기는 ‘구미’로 오세요!”

“구미는 젊음의 도시, 일자리가 있는 희망의 도시, 산업공단이 즐비한 경제도시입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첨단산업도시’라는 탄탄한 토대 위에 관광문화도시로 도약,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찾는 글로벌 관광문화도시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김구연 문화관광 담당관은 이 같이 구미시의 관광비전을 제시하며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구미는 자꾸만 구미가 당기는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 금오산 올레길

구미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 중 하나는 역시 ‘산업단지’다. 때문에 구미만의 장점인 공단(산업관광)을 관광자원화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관광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삼성전자, 농심구미공장 등 산업단지와 박정희 생가, 새마을운동, 금오산 올레길, 금오산 케이블카, 도성굴 등과 같은 관광지를 연계한 ‘산업관광’ 개발에 힘쓰고 있다. 팸투어를 통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산업단지와 관광지를 묶은 ‘산업관광 코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담당관은 “산업단지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구미의 관광자원들이 다소 가려진 듯하다”며 “그러나 구미시에는 천혜의 아름다운 영남 8경인 ‘금오산’, ‘박정희 대통령 생가’, ‘신라 최초 불교 도래지인 도리사’ 등 어느 곳 못지않게 관광자원이 풍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는 사통팔달의 도시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KTX 등 접근성이 좋은 점도 구미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 도리사

김 담당관은 “구미시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150만 명으로, 올해는 200만 명을 목표로 관광인프라 확충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구미시가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들을 소개했다.

구미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박정희 대통령 생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있는 생가 주변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 신라 최초로 불교가 전파된 도개면 도개리에 총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1만2천평 규모로 ‘신라불교문화 초전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이 곳에는 아도화상이 불교를 전파한 과정을 알 기 쉽게 보여주는 ‘스토리텔링관’, ‘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옥성승마장

고려말 충신인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기린 ‘역사문화디지털센터’도 금오산 일대 2만6천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6월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금오산 채미정’, 금오산올레길, 금오산 케이블카, 대혜폭포, 도성굴 등을 함께 연계해 둘러볼 수 있어 금오산 일대 관광자원이 더욱 풍성해진다.

임진왜란에서 곽재우장군이 왜군하고 전투에서 이긴 천생산성의 천생산, 국내 석탑 중 가장 큰 높이 10m 죽장사 5층 석탑(국보130호),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승마장, 옥성자연휴양림 서울나드리길 등도 구미의 가볼만한 관광지다.

여기에 구미시의 ‘7경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낙동강변 낙동강체육공원 내 에 오토캠핑장, 물놀이장 등 수상레포츠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광문화도시로의 면모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축제도 풍성하다. 봄에 금오산벚꽃축제를 비롯해 무월버섯축제, 해평연꽃축제, 장천코스모스축제, 지산생태공원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가 계절별로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9월에는 시민한마음대축제와 낙동강 수상불빛축제도 열릴 예정이다.

김 담당관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와 연계해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외국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와 함께 상반기(5월)와 하반기 연 2회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관광객 쇼핑을 위해 경북도와 협조, ‘쇼핑시범거리’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 20일 기준 사후면세점(Tax Free)도 18곳이 지정돼 있다. 이는 구미시가 경북에서는 가장 많은 것이다.

김 담당관은 “쇼핑 인프라가 구축되면 산업제품뿐만 아니라 싱글벙글복어, 산동막걸리, 복분자, 금오산메론, 파프리카, 표고버섯, 방울토마토, 친환경쌀, 전통도자기, 은장도 등 구미의 특산품 판매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구미시는 관광객 교통 편의를 위해 금오산도립공원, 금오산올레길, 박정희대통령생가, 박정희대통령민족중흥관, 해평도리사, 구미보 등 풍부한 관광·문화자원을 활용한 구미관광시티투어 버스도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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