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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모라비아 여행키워드 3 ‘와인·전통·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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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모라비아 여행키워드 3 ‘와인·전통·음악’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3.09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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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관광청-하나투어, ‘체코 미디어 간담회’ 9일 개최
 

[투어코리아] 체코 동부지역 일대의 모라비아 여행 키워드는 ‘전통’, ‘와인,’ ‘음악’이다. 체코의 첫 왕국이었던 모라비아 왕국을 전신으로 한 모라비아는 체코의 여느 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전통을 간직하고 있어 프라하나 체스키 크룸로프 등의 보헤미안과는 또다른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이러한 모라비아 여행 매력을 알리기 위해 체코관광청과 하나투어는 ‘3월 이달의 추천여행지- 체코편’ 미디어 간담회를 9일 서울 중구 티마크호텔에서 갖고, 체코 모라비아 지역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체코대사 토마쉬 후삭, 하나투어 김진국 대표이사,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미하일 프로하스카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미하일 프로하스카 지사장은 “모라비아 지역은 체코 서쪽의 프라하, 체스키 크룸로프, 플젠, 카를로비바리 등 보헤미안 지역에 비해 한국인들에게 덜 알려진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라며 “특히 보헤미안 지역과 달리 중세 전통이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하일 지사장은 모라비아의 키워드로 ‘전통’, ‘와인,’ ‘음악’ 등 3가지를 꼽았다. 모라비아 지역 사람들은 여전히 특별한 날 다채로운 색상의 전통 의상을 입고, 오래된 음악을 들으며, 그들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어, 여행하는 동안 모라비아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미하일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이 모라비아 여행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그는 “체코는 맥주가 유명하지만 모라비아 지역은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이 생산되는 곳으로, 모라비아의 달콤한 화이트 와인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을 것”이라며 모라비아 여행시 화이트 와인을 꼭 맛볼 것을 권했다.

전통 의상과 민속 음악 등 모라비아 특유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는 ‘올로모우츠’, ‘크로메르지시’, ‘레드니체-발티체’, ‘미쿨로프’, ‘브르노’ 등이 있다.

유네스코 역사 도시 ‘올로모우츠(Olomouc)’는 가톨릭 신앙 중심지로, 중부 유럽의 바로크 걸작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성삼위일체 기념탑’, 정오에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호르니 광장’, 시청사의 ‘천문시계’, 성 바츨라프 성당, 성미카엘 교회 등 명소들이 가득하다. 올로모우츠 치즈도 유명한데, 삭힌 홍어처럼 특유의 향이 특징이다.

▲ 올로모우츠 치즈

올로모우츠에서 10km 거리에 있는 홀리힐(Holy Hill)은 축복받은 마리아상이 있어, 영적인 성지로 통하며,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모라비아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크로메르지시(Kroměříž)’에서는 성과 정원이 조화를 이룬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크로메르지시 성’은 모라비아 왕국시절 올로모우츠 대주교의 주거지로 사용됐던 곳으로, 성 내부에 와인 셀러(Wine cellars)가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곳은 카를 4세에 의해 조성, 체코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성 옆의 정원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정원과 베르사유 등 프랑스 바로크 정원을 접목시킨 곳으로, 웅장한 르네상스식 정원의 진수를 보여준다.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미쿨로프’는 남부 모라비아의 ‘체시키 크룸로프’로 불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풍경 덕에 체코의 아름다운 홍보 풍경사진들 중 미쿨로프를 배경으로 한 곳이 많을 정도다. 또 미쿨로프는 체코 와인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 최고의 와인산지로, 유럽 중부 고성 중 가장 큰 양조장을 가지고 있고, 미쿨로프 성 지하 와인셀러에는 엄청난 양의 와인이 저장돼 있다. 미쿨로프는 패키지여행, 개별자유여행(FIT) 어느 것으로 즐겨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전거 트래킹 프로그램도 있어, 미쿨로프 자연을 눈에 담으며 힐링 여행을 만끽할 수도 있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에 인접한 ‘레드니체-발티체(Lednice Valtice)’는 ‘모라비아의 진주’로 불리는 곳이다. 나란히 있는 ‘레드니체’와 ‘발티체’ 두 개의 낭만적인 성과 호수, 정원 등이 조화를 이뤄 유럽 건축의 최고봉으로 손꼽힌다. 특히 성의 가구와 실내 장식을 통해 19세기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또 성 내부 나무 한 그루를 통으로 사용해 만든 독특한 계단도 눈길을 끈다. 와인 살롱도 성 내에 있어 100대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들을 맛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체코 모라비아 여행 전 미리 한국에서 모라비아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와 하나투어가 지난 3월 1일부터 서울 지하철 7호선과 주요 역에서 ‘새로운 체코를 그리다-프라하를 지나 살아있는 이야기의 땅 모라비아로’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프라하, 체스키 크룸로프, 체코의 로맨틱 여행지 ‘미쿨로프’와 ‘레드니체 성’의 멋진 풍경을 스크린으로 접하며 체코를 여행하는 듯한 재미는 느껴볼 수 있다.

▲ 9일 서울 중구 티마크호텔에서 열린 ‘3월 이달의 추천여행지- 체코편’ 미디어 간담회

이외에도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모라비아 in 체코 기획전’을 실시, 체코의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전달하고, 패키지, 에어텔, 허니문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미하일 지사장은 “체코를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이 최근 2년 급성장했다”며 “체코관광청이 2년 전 한국에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13만 명이었던 체코 방문 한국 여행객이 지난해(2015년) 약 25만7천명에 달하는 등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의적인 유럽시장 상황, 유로 환율의 하락, 체코 콘텐츠 발전, 대한항공과 체코항공의 직항 노선 운항 덕에 지속적으로 한국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여행객이 체코의 다양한 곳과 새로운 여행지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며 보헤미안 지역에 이어 모라비아 지역에도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왼쪽부터) 체코관광청 한국사무소 미하일 프로하스카 지사장, 토마스 후삭 주한체코대사, 하나투어 김진국사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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