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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 2월! ‘한국의 나폴리’여수로 떠나는 봄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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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 2월! ‘한국의 나폴리’여수로 떠나는 봄 마중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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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도 동백

[투어코리아] 전남 여수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정도도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도시다. 오동도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어우러진 선홍빛의 동백꽃이 아름답고, 향일암은 망망대해에서 솟는 아침 일출이 천하 제일경이다.

여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해상케이블카는 또 여수 여행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자랑거리다. 봄소식이 들려오는 2월 전남 여수로 봄 마중 여행을 떠난다.

▲ 오동도동백개화

춘풍에 동백꽃 바다를 연출하는 오동도

여수의 아이콘, 오동도는 여수가 자랑하는 10경 가운데 첫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명소다. 동백과 신이대 등 수많은 식물이 자생하고 울창한 희귀수목과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섬 전체를 덮고 있는 3,000여 그루의 동백은 12월 하순부터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려 2~3월에 절정을 맞는다. 오동도는 동백나무 그늘 아래도 아름답다. 3월이 다가오면 송이 째 뚝뚝 떨어진 동백꽃이 산책로와 숲속에 빨갛게 깔려 동백꽃 바다를 연출한다.

▲ 오동도동백개화

오동도는 동백꽃 일색임에도 오동도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섬의 생김새가 오동나무 잎을 닮아서란다. 음악 분수공원과 맨발공원 등도 여수 풍경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육지와 연결해주는 768m 길이의 방파제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운치가 있다.

여수여행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여수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돌산공원에서 지산공원까지 1.5km의 구간의 바다 위를 오가는 데 여수의 아름다움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확트인 바다를 볼 수 있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 여수해상케이블카

해상케이블카가 최고점에 오르면 멀리 남해가 한눈에 보이고, 경남 남해군의 풍광도 시야에 들어온다. 해질 무렵 해상케이블카에 오르면 바다 위로 지는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한려해상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의 또 다른 장점은 스릴감이다. 특히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을 타면 발밑으로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가 스치듯 지나가 짜릿한 스릴감이 느껴진다. 야간에 이용하면 여수 밤바다의 매혹적인 야경이 겨울밤의 낭만과 로맨스를 촉진한다.

▲ 여수해상케이블카 야경

일출과 바다 풍광이 기막힌 향일암

돌산도 금오산에 있는 향일암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 경남 남해 보리암, 인천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전국 4대 관음기도처 중한 곳이다.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때 원통암으로 창건했지만, 조선시대에 인묵대사가 향일암으로 개창했다. 2009년 원통보전이 화재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2012년 복원돼 말끔해졌다.

▲ 향일암

향일암은 불경의 세계를 옮겨 놓은 듯 한 모습으로 아열대식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바다 풍경이 기막힌 곳이다. 남해의 다도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바다위에 떠 있는 섬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시야가 탁 트인다. 말 그대로 ‘망망대해’가 바로 향일암 앞 바다이다. 향일암은 수평선 위 솟는 일출이 천하일경이다.

망망대해를 딱 5분만 바라보면 붉게 솟는 아침 해에 일상의 묵은 앙금이 싹 달아난다. 2월이면 향일암 주변에 우거진 동백나무들이 꽃을 피워 또 다른 경관을 만들어 낸다. 향일암을 갈 때는 무슬목이나 방죽포해변도 들려갈 것을 권한다. 무슬목은 동글동글한 몽돌이 유명하고, 방죽포는 모래가 곱고 송림이 참 예쁘다.

다도해의 진주 거문도·백도

거문도와 백도 역시 여수 여행에서 꼭 들려가야 할 여행지다. 거문도는 다도해의 진주라 불리는 곳으로 여수에서 남쪽으로 115㎞ 떨어진 섬이다. 다도해의 드넓은 바다 위에 병풍을 친 듯한 풍광을 자랑한다. 거문도의 2월은 붉은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관광객을 부른다.

국내 두 번째이자 남해안에서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와 녹산등대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 백도, 거문도

거문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는 백도는 거문도 여행의 백미다. 국가 명승지 제7호인 백도는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섬으로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백도는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그의 아들과 신하들이 돌로 변하였다는 전설이 전하는 섬으로, ‘푸른 융단에 옥돌이 수놓은 듯 희게 빛난다’고 해서 ‘백도’라 부르고, 백번을 보아야 느낄 수 있는 신비의 섬이기도 하다. 거문도 동쪽 28㎞ 해상에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루어진 백도는 상백도와 하백도로 구분된다.

풍란 등 350여 종의 난대성 식물과 흑비둘기, 가마우지 등 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풍경은 천하절경이다.

<사진 여수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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