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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꾼개미는 어떻게 버섯 농사를 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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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꾼개미는 어떻게 버섯 농사를 지을까 ?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2.1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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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개미 세계로 초대
 

[투어코리아]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개미’는 어떻게 버섯 농사를 지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잎꾼개미(Atta cephalotes) 전시회가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열린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잎꾼개미 전시회는 기존의 관람형태인 일상적인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개미과학기지를 방문했을 때 개미과학자들이 수행하는 업무과정을 바탕으로 꾸며져, 이동 동선에 따라 체험해 보고 관찰하며 가상 체험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해 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개미과학기지를 관람하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생태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17일 서천지역 학생 중 개미와 생태에 관심이 있는 15명을 초청, ‘개미 세계의 신비’라는 주제로 최재천 원장 특강을 진행한다.

동시에 관람객들의 개미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잎꾼개미 사회는 고도로 조직화된 구조를 가지며 몸 크기에 따라 20여 가지가 넘는 역할로 세분화 돼 있다.

버섯을 키우는 공간, 일명 버섯농장에서 일하는 가장 작은 일개미, 경비를 서는 경비개미, 잎을 자르고 무리로 가져오며 가장 많이 관찰되는 중형일개미, 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무리 중 가장 큰 병정개미 등으로 나뉜다.

잎꾼개미 사회는 개미-버섯(균류)과의 공생관계로 유지된다. 버섯은 잎꾼개미의 주 먹이원이다.

 

일개미가 나뭇잎을 잘라 굴속으로 운반해 오면 또 다른 작은 일개미들이 톱날 같은 이빨로 잘게 썬 다음, 잎 조각들을 씹어 잎반죽을 만든 뒤 효소가 들어 있는 배설물과 잘 섞어 버섯을 키운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은 “잎꾼개미 전시를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동물사회를 이해하고 국내 개미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생태적 특성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소통을 존중하는 정부3.0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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