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겨울과 봄 ‘막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상태바
겨울과 봄 ‘막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2.15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랭기온 몰아내며 마음 속 ‘춘풍’은 불고~
▲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투어코리아] 겨울과 봄의 길목 2월. 2월은 입춘, 입학 등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다가올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추위 속에서도 봄기운은 여기저기서 묻어난다. 바다마저 얼릴 정도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등 최강 추위를 보이며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스르르 풀려 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봄 전령사 ‘고로쇠 수액’들도 슬슬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이때 축제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추위가 얼른 지나가길 바라면서도 가는 겨울이 아쉬워 얼음낚시, 얼음썰매 등 막바지 겨울 축제를 즐기기도 하고, 대게, 새조개, 딸기 등 봄기운 머금은 제철 음식들을 맛보며 한발 앞서 봄 마중에 나서도 본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정월대보름축제에서 한해의 무사 안녕을 빌어도 보자.

▲ 삼척 정월대보름제

유네스코 등재된 ‘삼척기줄다리기’ 만나요! ‘삼척 정월대보름제'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제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정월대보름(2월22일)에 맞춰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강원도 삼척시 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350년 전통을 이어온 세시민속놀이이자 삼척만의 특색 있는 ‘삼척기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삼척기줄다리기 대회’와 함께 ‘표지석 제막식’이 21일 열려 어느 해보다 힘차고 흥겨운 축제로 치러질 예정.

삼척기줄다리기는 ‘게’의 다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기(게의 삼척방언)’ 줄다리기라 하는데, 팽팽한 줄 사이의 긴장감과 힘겨루기를 하는 장면은 참가자와 구경꾼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힘찬 응원도 기줄다리기의 흥을 더해준다. 이번 유내스코등재 기념 기줄다리기에는 12개 읍·면·동(2개팀) 600명이 참석, 힘을 겨룬다.

▲ 삼척 정월대보름제

유내스코등재기념 기줄다리기 외에도 속닥기줄다리기, 중기줄다리기, 관내기줄다리기, 대기줄다리기 등 기줄다리기가 연일 펼쳐져 축제장은 이기려는 고함과 응원으로 시끌벅적 활기 넘친다. 또 축제 3일동안 개막식, 경축(3), 문화재(5), 제례(4), 민속놀이(9), 부대(7) 등 29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흥겨움을 더해준다.

정월대보름제에 앞서 12일 ‘신주빚기’, 19일 산신제, 남근조각경연대회가 열려, 정월대보름제 사전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개막식이 열리는 20일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닭싸움대회, 변신굿, 살대세우기, 술비놀이, 가족소원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 삼척 정월대보름제

별신굿, 살대세우기, 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닭싸움대회, 민속장기대회, 팔씨름대회, 윷놀이대회, 다듬이질경연대회 등 각종 민속 행사들도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 참가자들의 신명을 더해 준다. 산신제, 지신제, 천신제, 해신제 등 제례행사들도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가요제에 참석하고 구경하는 재미, 세시풍속 등을 체험해보는 재미도 가득하다.

● 축제기간: 2016.02.20~02.22 ● 축제장소: 강원도 삼척시 엑스포광장

▲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축제

광주 남구로 떠나는 정월대보름여행 ‘고싸움놀이축제’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싸움놀이축제’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남구 칠석동에서 1,000년 동안 이어져 온 ‘고싸움놀이’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82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고싸움놀이축제’에서는 고싸움놀이, 줄다리기, 민속놀이체험, 당산제, 고퍼레이드 등 고유의 전통 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뜻깊은 여행을 선사한다.

▲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축제

특히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줄다리기 등 각종 민속놀이 체험, 한복삐에로, 민속놀이 경연, 대동큰줄다리기 등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축제

또 ‘고샅고싸움놀이’도 광주칠석고싸움놀이 보존회와 여행객이 한 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어 흥겨움을 더해준다.

새끼줄을 꼬아 대형 고를 만들어 마을 간 고싸움을 벌이는 ‘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제 제 33호)’도 시연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축제

가야금병창, 통영오광대 놀이, 남사당놀이(줄타기) 등 각종 무형문화제를 만날 수도 있다. 고 퍼레이드, 달집태우기, 새해 소망을 담은 풍등날리기, 횃불행진, 불꽃놀이 등도 볼거리다. 신명나는 칠석동 사물놀이, 흑피리 아리랑, 풍선매직쇼, 러시아전통음악 공연, 판소리 심청가, 판소리 수궁가 등 각종 공연도 펼쳐져 흥을 더해준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고싸움놀이 테마파크’는 고싸움의 역사와 유래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관, 체험관, 전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축제

●축제 기간: 2016.02.20~02.22 ●축제장소: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별빛의 향연에 빠지다 ‘오색별빛정원전’

별빛이 정원에 가득 차 반짝이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는 ‘오색별빛정원전’이 제격이다. 지난해 12월 4일 개막, 오는 3월 13일까지 이어지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올해로 9회째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누적 방문객 수만 해도 100만 명이 넘어설 정도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야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동화 속 숲속에서 별빛 요정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환상적이기 때문. 게다가 정원마다테마를 달리해 장소마다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해 조금씩 달라져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빛의 클래식, 대형 빛 조형물, 새로운 별빛 구역 등 지난해와 다른 새로움을 더했다. 점등 시간 이후 하경정원에서 관람할 수 있는 ‘빛의 클래식’은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빛이 달라지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특히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 맞춰 빛이 변화하는 이색적인 광경은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올해 새로 조성된 아침광장의 파도물결 구름다리, 잣나무 쉼터, J의 오두막 정원 등 조명 설치 구역을 넓혀 더욱 커지고 화려해졌다. 아침광장은 잔디밭의 푸른색 조명과 달빛교회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끼리·기린·곰 등 최고 높이 약 3m에 달하는 침엽수 정원의 동물조형물들도 볼거리다.

정원 추천 관람 코스는 △별빛 터널이 있는 고향집정원 △하트모양의 포토존이 있는 분재정원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빛의 경관을 볼 수 있는 하경정원 △버섯동산으로 꾸며진 하늘길 △낙엽송을 타고 올라가는 덩굴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정원 순이다. 축제기간 여행객들이 소원지를 하트 구조물에 매다는 ‘사랑의 별빛을 채우다’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 여행객들의 각각의 소원이 모여 만들어진 커다란 하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오색별빛정원전은 해가 지는 시간부터 21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토요일은 23시까지 연장된다.

 

●축제기간: 2015.12.04~2016.03.13 ●축제장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

새조개 별미 맛보러 오세요!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서해바다 남당항의 겨울철 별미 새조개를 맛볼 수 있는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2월 5일부터 21일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펼쳐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잡히는 새조개가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올라 미식가들 발길을 유혹하는 이맘때가 되면, ‘새조개’를 테마로 하는 축제가 열리고 여행객들에게 새조개를 맛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도 축제기간 중 주말마다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대표적인 체험거리는 ‘새조개 빨리 까기 대회’. 원래 작고 소소한 것이 더 경쟁심을 부추긴다고,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새조개를 까려고 서두르는 과정 속 웃음꽃이 피어난다. 연날리기 체험, 관광객 노래자랑 등도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남당항의 대표 별미 ‘천수만 새조개’는 단백질, 철분 등이 풍부하여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 축제기간: 2016.02.05~ 2016.02.21 ● 축제장소: 충남 홍성 남당항 일원

▲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사진 지자체 및 각 업체>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