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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타이완! 그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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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타이완! 그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2.0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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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불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투어코리아] TV ‘꽃보다 할배’의 인기에 힘입어 ‘대세 여행지’로 급부상한 ‘타이완’.

지난해(2015년) 한국인에게 각광받을 세계 여행지 7곳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등 각종 여행 관련 기관의 발표, 리서치 결과 등에서도 타이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타이완 방문 한국여행객이 52만 7천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만큼 타이완의 다채로운 매력에 반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방송을 통해 친숙해진 풍경들이 정겹게 다가오고, 축제처럼 흥겨움이 가득한 야시장을 누비며 다양한 먹거리에 빠져볼 수도 있다. 예스러운 거리에서 현대적인 도시를 오가며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가 하면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도 있다. 타이완의 무궁무진한 매력 속으로 들어가봤다.

▲ 중정기념관 근무교대식

타이베이의 심장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타이베이시 한 가운데 심장부에 들어서 있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타이완 역사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타이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타이완 초대 총통 ‘장제스(蔣介石)’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기 때문. 1975년 89세의 나이로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면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화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지어진 이 곳은 1980년 4월 5일 정식 개관했다.

중정기념당은 총면적 25만㎡의 넓은 부지로 이루어져 있다. 광장 양 옆으로 주황색 지붕의 건물이 쌍둥이 마냥 들어서 있는데, 바로 연극, 콘서트 등 각종 공연이 열리는 국가희극원과 국가음악청이다.

▲ 중정기념당

중정기념당에 입장하려면 총 89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89라는 숫자는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뜻한다고 한다. 계단 위에 오르면 거대한 장제스 동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상 앞 양 옆의 근위병들도 볼거리다.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을 하는데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장제스 동상의 아래층에는 그의 집무실을 재현해 놓았다. 1층 전시실에는 장제스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교통: MRT 단수이셴 또는 샤오난먼셴을 타고 중정기념당역(중정지녠탕역)에서 하차
5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홈페이지: www.cksmh.gov.tw

▲ 중정기념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용산사(龍山寺 룽산쓰)’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26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1738년 청나라 시절에 중국 복건성(福建省.푸젠성) 이주민들이 세운 사찰로,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소실됐다가 현재의 건물은 1957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천년 고찰에 비하면 역사가 짧지만, 불교와 도교, 유교가 공존해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앞에는 관세음보살을, 뒤에는 도교의 신들을 모시고 있어 타이완 종교문화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어 가치 있는 곳이다.

▲ 용산사

특히 화려한 조각들이 인상적이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돌기둥’이다. 이 기둥 앞면에는 용, 봉황, 기린 등이, 뒷면에는 역사 속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새겨져 있다. 지붕에는 마치 하늘로 승천하려는 듯한 용들이 장식돼 있다. 게다가 타이완 전통 예술방식을 따라 지어져 색감도 매우 화려하다.

생활터전과 가까운 곳에 사원들이 자리하고 있어.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용산사

타이베이 사원 중에서도 특히 용산사가 인기가 높은 데, 그 이유는 관세음보살상의 영험함 때문이라고. 용산사에서 소원을 빌기 위해 향을 피우며 기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사원답게 향 연기가 자욱하다. 입장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교통: MRT 반나셴을 타고 룽산쓰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1~2분 거리에 있다.
홈페이지: www.lungshan.org.tw

▲ 용산사 돌기둥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국립고궁박물원(古宮博物館)’

중국 5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보물창고 ‘국립고궁박물원(古宮博物館)’은 타이완 여행 중 꼭 들러 봐야할 명소다.

중국 역대 왕조의 진귀한 유물을 70만 점 이상 소장하고 있는 이 곳은 프랑스 르브루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 등과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 국립고궁박물원

이 곳의 보물들은 본래 중국 베이징 자금성 안에 있던 것들이다. 장제스가 공산당인 마오쩌둥에 패배해 도망하면서 중국 본토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고궁(古宮)’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도 자금성을 뜻하는 것.

이 곳에는 옥, 도자기, 회화, 중국 황실의 보물 등 값을 매길 수 없는 중국 예술품으로 가득 하다. 유물의 양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전시하기 어려울 정도. 때문에 3~6개월마다 전시품을 바꾸어 전시하고 있다.

▲ 국립고궁박물원

한 번에 전시하는 보물은 평균 6,500여 점, 최대 1만5,000점 정도라고. 때문에 3개월에 한번 이 곳을 찾는다 해도 이 곳의 유물을 다 둘러보려면 10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어마어마한 양의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이 곳은 명실상부 타이완 최고·최대 볼거리인 셈.

박물원은 중국 전통적인 고궁의 미를 살린 고풍스러운 4층 건축물로, 박물관의 전시품은 3층에 걸쳐 전시돼 있다. 1층에서는 중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진귀한 책들과 문서, 그림, 서예, 골동품 등의 유물을, 2층에서는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
시대별 도자기들을 만날 수 있다. 3층에는 주나라. 신석기, 청동기 등 고대시대의 예술품과 유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가 되는만큼 헤드폰을 쓰고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찬찬히 둘러보자. 4층에는 청나라 건륭황제 서재를 재현해 놓은 삼희당(三希當 싼시탕)이 자리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 국립고궁박물원

교통: MRT 단수이셴을 타고 스린(士林)역에서 내려 홍(紅) 30번 고궁박물관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또는 버스255, 304번, 815번(산총(三重)-고궁박물원), 소형버스18번, 19번을 타고 박물관 정문 광장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홈페이지: www.npm.gov.tw

타이베이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빌딩’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고도의 경제성장’의 현장인 타이베이 동부 지역에 있는 ‘타이베이 101빌딩’은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다. 한때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했던 건축물로, 높이가 지상 101층, 지하 5층, 총 508m에 달한다. 8층씩 묶어 총 8개의 층으로 올려 졌는데, 숫자 ‘8’은 중화문화권에서 발전, 번영 등 길한 숫자로 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101빌딩

높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초고속을 자랑한다. 5층 매표소부터 89층 전망대(382m)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7초. 고속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24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전망대에서는 타이베이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91층 야외 전망대가 개방된다. 밤에는 황홀한 야경을 선사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빌딩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쇼핑몰이 들어서 있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띤다.

교통 : MRT 반나셴을 타고 스정푸(市政府)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 101빌딩 행 무료 셔틀버스를 5분 정도 타면 된다.
홈페이지 : www.taipei-101.com.tw

▲ 101빌딩에서 바라본 타이베이 야경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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