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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남부 보헤미아 소도시 여행 '체스케 부데요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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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남부 보헤미아 소도시 여행 '체스케 부데요비체'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1.22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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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시대 축제장에서 집시여인들의 공연이 펼쳐져 여행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하고 있다.

[투어코리아]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산다는 보헤미안. 어쩌면 지친 일상에서 소박한 탈출을 꿈꾸며 여행에 나서는 이라면 자신도 모르는 새 보헤미안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빠듯했던 일상에서 날 세우고, 딱딱했던 모습을 벗어나 조금은 자유분방해지고 느슨해 질 테니 말이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며 ‘여유로움’으로 자신을 채우며 힐링하고 싶다면 체코 남부 보헤미아 소도시로 떠나보자.

▲ 흑탑에서 바라본 풍경

버드와이저 맥주의 본고장 ‘체스케 부데요비체(Ceske Budejovice)’

남부 보헤미아의 중심도시이자 버드와이저 맥주의 본고장 ‘체스케 부데요비체(Ceske Budejovice)’.

이 도시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프레미슬라 오타카라 2세 광장(Namesti Premysla Otakara II)이다. 널찍하고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광장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광장은 중부 유럽에서도 큰 측에 속하는데, 이는 이 도시가 13세기 보헤미아 지방의 왕 ‘프르세미슬 오타카르 2세’가 세운 계획도시인 탓이다. 광장 이름도 왕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 흑탑에서 바라본 광장 전경

광장 한 면의 길이는 약 130m 정도로, 13세기에 지어진 광장임을 감안하면 그 당시 오타카르 2세가 얼마나 도시를 확장시키려고 했고 번영을 누렸는지 짐작케 한다.

네모난 광장 주변을 바로크, 고딕, 르네상스 등 여러 양식의 건축물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스레 건축물들을 눈여게 보게 된다. 광장 중앙에는 사자와 삼손이 싸우는 모습을 조각한 ‘삼손의 샘’ 분수가 있어, 여행자와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있다.

▲ 광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120㎞,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25㎞ 떨어져 있는 이곳은 프라하나 체스키 크룸로프와는 달리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았다. 오히려 한적한 분위기가 여유로움을 더해준다.

게다가 광장에 피아노를 갖다 놓고 자유롭게 연주하는 어느 시민의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커플, 그 주변에서 조용히 감상하는 이들 등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기분, 분위기 자체를 즐긴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 광장에서 피아노를 치고 춤추며 자신들만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도시를 한 눈에 담으려면 흑탑(Black Tower)에 오르면 된다. 적의 침입에 대비한 망루였던 탑은 이제 이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을 위한 전망대로 쓰이고 있다.

225개의 비좁은 계단을 힘겹게 오르는데 위, 아래 곳곳에서 한숨 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절로 더뎌지는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어 오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힘겨움을 단숨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다.

시원스레 펼쳐진 네모난 광장, 광장 주변의 붉은 지붕 건물들이 들어차 있는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잠시 넋 놓고 가만히 바라봐도 그저 좋다. 언제 또 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 흑탑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 찾은 예기치 못한 행복은 바로 ‘중세시대’축제를 만났다는 점이다. 은근히 중세시대 축제 현장을 만나고 싶었지만, 일정 중엔 축제장 방문이 없어 내심 아쉬웠었다.

그런데 흑탑을 내려와 걷던 중 우연히 조그만 광장에서 중세 시대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도시 창건 750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 광장 분수대

축제는 정말 소박한 마을 축제 분위기다. 중세 시대 의상을 입고, 직접 마리오네트 인형을 만들기도하고, 옷감을 짜기도 하고, 대장장이가 불을 달궈 철을 다듬은 제품을 팔기도 한다. 직접 아이들과 시민들도 이것저것 체험하며 수공예품을 사고 팔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더해진 축제장은 흥겨운 분위기로 넘쳐났다.

중세시대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보헤미안 집시 여인들과의 흥겨운 공연은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흥을 만끽하는데 ‘맥주’만하게 있을까. 특히나 버드와이저 맥주의 본고장인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 말이다. 본래 미국 맥주로 널리 알려진 버드와이저의 원조는 체스케 부데요비체에서 생산되는 ‘부드바이저 부드바’로, 부드바는 ‘보헤미아가 낳은 걸작’으로 불릴 만큼 체코를 대표하는 맥주로 손꼽힌다.

부드바를 맛보고 싶으면 시내의 부드바이저 부드바 맥주 공장 직영점으로 가보자. 맥주를 따르는 기술을 보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여행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준다. www.c-budejovice.cz

▲ 흑탑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여행객
▲ 광장 분수대
▲ 부드바이저 부드바 맥주 공장 직영점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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