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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행, 220년전 정조대왕의 향기를 추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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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행, 220년전 정조대왕의 향기를 추적하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1.2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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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

[투어코리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華城)은 수원 여행의 핵이다. 화성행궁은 왕이 머물던 임시 처소로써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멋을 풍긴다. 공방거리는 경기도의 인사동으로 조선시대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살 수 있다. 220년전 정조대왕의 역사가 녹아 있는 수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수원화성

수원 여행에서 화성(華城)은 결코 그냥 스칠 수 없는 곳이다. 조선 22대 왕인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조선 후기의 뛰어난 축성 기법이 녹아 있는 우리나라 대표 성곽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 한국관광의 별’이자, 미국 CNN에 의해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곳’ 중 한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성은 5,744m의 둘레에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보물 제403호), 장안문 등이 남아있다. 화성은 팔달문 쪽을 제외한 전 구간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 이중 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화성 여행의 백미다. 장안문은 화성의 정문으로 정조대왕이 한양에서 입성할 때 이용하던 문이다.

▲ 수원화성

화성의 또 다른 볼거리 중의 하나는 치성(雉城)이다. 치성은 성곽의 돌출된 부분으로 성곽에 접근하는 적군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이다. 치성 위의 포루(砲樓)는 군사들의 움직임을 은폐하기 위한 시설로, 장안문과 창룡문 사이에 북동포루와 동북포루가 있다.

북동포루를 지나면 아름다운 무지개문인 화홍문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면 화성 여행의 백미인 방화수류정이 나온다. 주변 경치가 으뜸이고, 정자(亭子)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보니 방화수류정을 휴식 장소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본연의 임무는 적군의 동태를 살피는 곳이다. 그러나 살필 적군이 없는 지금은 정자(亭子)처럼 지역민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방화수류정에서 조금 더 걸으면 장수가 군사들을 지휘했던 동장대가 나온다. 장대(將臺)는 수원화성에 2곳이 있는데, 반대편에는 정조대왕이 군사들을 지휘하던 서장대가 있다. 이처럼 화성은 파고들수록 그 매력에 빠지고 만다.

▲ 화성행궁 정조대왕의 영정이 있는 운한각

화성행궁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이 현륭원(顯隆園, 사도세자의 묘)에 전배(展拜)하기 위해 행행(幸行)할 때 임시 처소(處所)로 사용하고, 평시엔 유수부 관청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정조는 재위 12년 동안 모두 13차례 원행(園行)을 했는데, 그때마다 화성행궁에 머물며 여러 행사를 거행했다고 한다. 화성은 그 어느 행궁보다 크고 웅장하며, 그 활용도가 높아 경북궁의 부궁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행궁 안쪽으로 들어가면 봉수당을 만나는데, 행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론, 정조대왕이 행차 때 머물렀던 곳이다.

▲ 화성행궁 봉수당

봉수당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폐전공간을 연출해 놓았다. 또한 봉수당은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이 열리던 곳으로, 정조대왕은 ‘만년의 수를 받들어 빈다’는 의미로 봉수당이라 당호를 짓고, 조윤형에게 현판을 쓰게 했다고 한다.

화성행궁은 대장금 촬영지로 중국관광객들과 일본 관광객들에게 있기 있는 곳이다. 지금도 주말이면 많은 중일 관광객들이 몰려와 기념사진 촬영이 힘들 정도란다.

화성행궁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이 행해지고 있다. 대장금 의상을 입어보고 전통민속놀이, 뒤주 체험, 스탬프 찍기와 소원 성취나무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옆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의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수원화성박물관 입구의 야외 공간은 또 다른 전시공간이다. 정조대왕의 태실은 강원도 영월(寧越) 계족산(鷄足山)에 있는 정조의 태실 및 태실비를 복제한 것으로 조선 왕실의 태실문화를 살펴 볼 수 있다.

화성 축성 당시 사용했던 거중기, 녹로, 유형거 등도 볼 수 있는데, 실제 크기대로 복제한 것으로 18세기 조선의 과학문명을 엿볼 수 있다.

 

공방거리

서울의 인사동 같은 거리로 길이가 500m정도 된다. 공방거리 끝에는 맛촌 거리가 있고, 그 뒤쪽으로는 로데오 거리가 나온다. 골목 양쪽으로 개성 넘치는 건물 외관이 눈길을 끌고 공방마다 특유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볼거리도 다양하다. 높은 벽엔 벽화를 그려 놓았다.

공방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칠보, 규방, 서각, 한지 등의 공방과 갤러리들이 줄지어 있고, 공방거리답게 수제로 직접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공방거리에선 주말마다 거리판매대가 설치되고 공예체험 행사와 다양한 먹거리 판매행사 등이 열리기도 한다.

공방거리는 보는 즐거움과 직접 참여하는 재미가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 공방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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