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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그래서 더 매력적인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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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그래서 더 매력적인 평택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1.02.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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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다. 바다에 서면 세계를 향한 힘찬 고동이 메아리치고, 도심에 발을 들이면 옛 선현들의 높은 학덕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수백 년을 지켜온 향교와 사당은 무심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무게가 느껴진다.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닌 평택호 관광단지는 아시아권 최고의 관광단지로 개발을 앞두고 있어 변화를 갈망하는 평택에 새로운 관광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옛 관리들의 숙소 ‘팽성읍 객사’

▲팽성읍객사

팽성읍객사(경기도지정 유형문화재 재 37호)는 임금을 상징하는 궐패를 모셔두고 지방관이 한 달에 두 번 망배례를 하면서 공적인 일로 여행하는 관리나 전직고관을 대적하고 묵게 하는 곳이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팽성현의 객사로, 원래는 규모가 작았으나 현종(1659~1674)때 크게 중창했고, 이를 다시 영조 36년(1760)과 순조 1년(1801)에 중수했다.


현재는 대문간채와 본채가 남아있는데, 전체 9칸 가운데 3칸은 중대청이고 좌우에 동서헌이 각각 3칸씩이다. 중대청은 안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고을 수령이 한 달에 두 번 배례를 올리던 곳으로, 이곳은 굵은 원형 기둥에 초익공을 결구하고 지붕도 동서헌보다 높여 건물의 격식을 높였다. 동서헌은 다른 지방에서 온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로 사용되었다.


대문간채의 중앙에 1칸의 대문이 있는데 솟을 지붕으로 꾸몄다. 중대청과 대문의 지붕 용마루 양끝에는 용두를 놓아 관리청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냈다.

찾아가기: 평택에서 온양방면(45번 국도)으로 진행, 객사 삼거리 부근 위치

문 의: 팽성읍사무소(031- 691-3003)


정도전의 시문·저술 수록 ‘삼봉집 목판’

삼봉집 목판(경기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 132호)은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이자 문신인 조선개국의 원훈, 삼봉 정도전(1337~1398)의 시문 및 저술을 수록하고 있다.


정도전은 고려 공민왕 9년(1360) 성균시에 합격하고 정몽주 등과 함께 성균관 박사로 성리학을 강론했다. 조선 왕조 개국의 1등 공신으로 판의흥삼군부사 등을 역임하는 동안 제도적·사상적으로 조선 왕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원래 삼봉집은 조선 태조 6년(1397) 정도전의 아들, 정진에 의해 2권으로 초간되었던 것을 세조 11년(1465) 안동부에서 6권 6책으로, 그리고 성종 17년(1486)에 또 다시 8권 8책으로 증보되었다.


이 곳의 삼봉집 목판은 정조 15년(1791)에 왕명에 의해 재간한 것으로 모두 14권 7책의 분량으로 이루어 졌다.


1~2권에는 부시악장 등이, 3~4권에는 소서기설 등 문이 수록되어 있고, 5~6권에는 중앙 집권 체제를 강조한「경제문감」이 수록 되었다. 7~8권에는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의 모체가 된 「조선경국전」이 실려 있고, 9~10권에는 정도전의 철학사상을 담은 「불씨잡변」, 「심기리편」, 「심문천답」이, 11~12권에는 고려 역대와의 치적을 실은 「경제문감별집」이 수록되어 있다. 13~14권에서는 「진법」, 「습유」와 정도전의 평을 모은 사설 「제현서술」등이 실려 있다.


총 228판으로 되어 있는 이 목판은 특히 판각이 정교해 인쇄문화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거니와 조선 왕조의 건국이념이기도 한 정도전의 정치경제철학 사상이 망라된 삼봉집의 판각이란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높이 평가된다.

찾아가기: 1번국도 진위 하북삼거리 - 봉남리 - 은산2리, 15분 소요(5km)

문의 : 진위면사무소(031-610-9701)


꽃과 식물의 향연 ‘평택시 자연테마식물원’

▲자연테마식물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한 겨울에도 자연테마식물원에는 꽃과 식물들의 향연이 그칠 줄을 모른다.


평택항 길목에 위치한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자연테마식물원에는 귤나무, 시계초, 털머위, 바나나 등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다. 시원스레 돌아가는 물레방아의 물소리와 풀내음은 여름날 한 여름 계곡이 부럽잖다.


온대관에는 아이들 키만 한 로즈마리와 동백나무, 애플민트 등 각종 수목류와 허브식물, 초화류 등이 자라고 있다.


평택시 자연테마식물원은 880㎡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석등, 맷돌, 물레방아 등 작은 소품 하나하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특히, 곳곳에 앙증맞게 전시되어 있는 토피어리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야자나무 옆 루돌프 사슴과 소풍가듯 줄지어 이동하는 거북이, 무늬창포에 숨어있는 강아지들은 절로 웃음이 나온다.


구경 중 잠시 쉬고 싶을 때는 나무벤치와 통나무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다채로운 꽃과 식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멋스럽다. 연중 관람 가능하며 단체관람시 사전예약을 하면 직원의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찾아가기: 경부고속도로 평택(안성)IC에서 서쪽방향(38번국도)으로 19㎞ 지점/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동쪽방향(38번국도)으로 14㎞ 지점/ 청북IC에서 청북교차로로 9㎞ 지점/ 평택화성고속도로 오성IC에서 1km 지점

문의: 평택시농업기술센터(031-659-4811~16)


농업박물관 ‘농경유물 체험 학습’ 인기

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경문화의 발달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농경유물 체험학습관으로 조성돼 있다.

▲농업박물관 우마차


1층 농경유물전시관에는 조상들이 사용했던 계절별 농기구 및 생활소품을 비롯, 총 11종, 160여점의 농경생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2층은 평택농악의 흥겨운 모습을 디오라마로 볼 수 있고, 한 해 농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매직아이와 평택쌀, 배의 역사 및 품종별 전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쌀, 배 가공품을 함께 전시, 앞으로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농업을 소개하는 멀티큐브, 천연염색으로 만든 오방색 전통직물과 천연염색 염료, 다양한 나비의 생활사 등도 한눈에 들어온다.


또 야외 전시장에는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초가집으로 지어진 천연염색관과 23종 77기의 장독대, 곡식을 탈곡 또는 제분하는데 필요한 연자방아와 돌절구 등이 전시돼 있어 농업기술센터를 찾는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찾아가기: 오성면 숙성리96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 위치

문의: 031-659-4811~16


심복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

조선명종 5년(1549)에 창건한 심복사 대적광전에 모신 통일신라시대 석불로 온화하면서도 장중한 분

위기가 인상적이다.


심복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 565호)은 왼손을 밑으로 지권인을 결한채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는 비로자나불좌상이다.


굵고 낮은 육계를 한 갸름한 얼굴, 짧은 목과 단정한 어깨, 좁은 무릎 폭을 갖추고 있으며, 대체로 온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체에 걸친 법의는 가슴이 노출된 통견의로서 반원꼴의 화문이 조각된 굵은 옷깃이 특징적이며, 양팔과 무릎 위에서 도식적인 평행 밀집식 옷 주름을, 양 무릎 사이에는 부채꼴의 옷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찾아가기: 39번 국도 아산방향 진행 중 신창아파트 쪽으로 좌회전

문의: 심복사(031-682-5588)

흥과 낭만의 명소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호 방조제를 쌓으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로 24㎢ 규모에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호수 한 가운데 수면위로 105m까지 치솟는 수중고사분수는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시설과 횟집촌이 형성돼 있어 눈과 입이 즐겁고, 호숫가를 따라서는 목조 데크가 설치돼 있어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피라미드형 외관이 눈길을 평택호 예술관과 모래톱 공원에서는 예술작품 상설 전시와 전문공연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새해 아침에는 해돋이를 보면서 한해 소원을 비는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찾아가기: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321 문의:031-659-4138


<사진=평택시청 제공>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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