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국의 축제로 많이 알고 있는 할로윈 데이(Halloween Day)는 사실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으로 전해져 오려오는 오래된 아일랜드의 전통 축제이다.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아일랜드 전체가 할로윈 준비에 한창이다. 대도시 소도시 할 것 없이 거리에는 크고작은 할로윈 데이 지역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가정집에서는 구입한 거미줄, 핏자국 악세사리로 집안 치장에 여념이 없었다.

대형 상점 및 일반 슈퍼마켓 역시 할로윈 데이를 위한 코스튬과 악세사리 판매에 한창이었고, 연 1회 쇼핑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붐빈다는 도심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못지 않게 할로윈 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각종 쏟아져 나온 인파들이 쇼핑에 한창이다.

한국에서 있을때는 괜히 미국의 축제문화를 들여와 각종 마케팅의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부정적인 인식으로 축제를 바라보곤 했는데 막상 할로윈의 본 고장에서 할로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소비 촉진으로 인한 경제효과 뿐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진심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즐기는 걸 보니 가족모두가 즐기는 전통이라는걸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슈퍼맨, 스파이더맨, 캣우먼 등등으로 한껏 분장하고 Trick or Treat 을 외쳐댈 아이들을 위해 캔디를 양껏 사두었다.

류수민 객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