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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기환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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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기환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 유경훈·오재랑 기자
  • 승인 2015.10.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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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관광자원으로 다시 찾고픈 전남 만들터”

[투어코리아] “전남도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순천만 생태공원과 낙안읍성,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담양 시가문화촌, 도립 국악단 토요공연 등 남도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자원의 관광상품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중국관련 유적지인 해남 황조별묘, 화순 주자묘, 정율성 유적들을 정비하고 스토리텔링화 해 전남 관광 매력을 높일
방침입니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외에도 중국 시장에서 전남관광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환 관광문화체육국장을 만나 전남관광의 발전 계획을 들어봤다.

◆전남관광 특징과 향후 발전 방안
전남지역에는 2,219개의 섬과 기다란 해안선(6,475km), 그리고 넓은 갯벌(1,037㎢)이 존재한다. 또한 친환경 인증면적을 기준으로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49%, 수산물은 45%가 우리지역에서 생산된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복(97%), 김(74%), 다시마(97%), 미역(91%) 등은 거의 전량이 전남 산이다. 영광 굴비, 담양 떡갈비, 여수 갓김치, 무안 낙지 등 맛깔난 남도음식도 전남의 자랑거리다.

 

전남도는 이러한 자원들을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고품격 관광 상품을 운용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매력 있는 남도관광,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을 만들고자한다. 아울러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류스타를 모델 삼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현지 관광박람회 참가, 현지 여행사 대상 관광설명회 개최, 현지 주요 여행사 및 관광기자 초청 팸투어 등을 역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외국어 관광해설사 육성, 관광사업체 청결 및 친절 서비스 교육, 중저가형 관광숙박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관광객 유치 계획은
전남지역을 찾는 해외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전세기 유치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다. 올해 전남도의 해외관광객 유치 목표는 45만 명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관광인프라 개선,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역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최근 관광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편이다.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와 무슬림관광객 증가에 맞춰 할랄음식과 기도장소 확보 등 관광소비시장 다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티웨이항공 외에 중국을 중심으로 정기성 전세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등에도 국내외 정기노선을 확대 개설할 계획이다.

무안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17만 8천 명, 올해는 9월 중순 현재 11만 2천 명에 이른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을 호남권의 대표 허브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공항 시설 개선 ▲CIQ (세관·출입국심사·검역)직원 확대 배치 ▲공항 면세점 물품 입점 확대 등 관광객 편의 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 중인 전남 여행상품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612만 명이 한국을 찾고, 이들 중 16만 명이 전남을 다녀갔다. 전남도는 중국인관광객을 보다 더 늘리고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연계해 ▲웨딩 촬영 ▲중국 인연지 탐방 ▲남도 골프투어 ▲실버·청소년 교류 코스 등 총 11개의 단체 및 자유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웨딩촬영 상품’은 영암 쌀 박물관, 영산재, 보성차밭, 순천만, 담양을 여행하고 ,‘남도 골프투어’는 해남 파인비치, 여수 경도 등 18홀 이상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다. ‘중국 인연지 탐방’ 코스는 화순 주자묘·적벽, 해남 황조별묘 등을 찾는다. ‘실버·청소년 교류’ 코스는 화순 하니움(노인)과 교류 희망 학교(청소년) 등을 방문한다.

이 상품들은 한류스타를 모델로 삼아 웨이보와 공중파를 통해 중국 전역에 홍보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남도음식 만들기 체험, 도립 국악단 토요공연 등 남도 특화상품 3종을 운영해 중국인관광객 6,269명을 유치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항주와 심양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전세기 12개 노선, 162편을 운항, 중국인 관광객 2만2,368명을 데려왔다.

◆국제 크루즈 관광객 유치 계획은
전남에는 여수항, 목포삼학도항, 목포신항, 광양항 총 4개의 크루즈 항구가 있다. 최근 3년간 크루즈 관광객은 2012년 1만 7천 명, 2013년 4만 7천 명, 2014년 5만 3천 명을 유치했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 엔저 특수로 인해 중국 크루즈 관광객들이 대거 일본으로 향하는 바람에 1천3백 명에 그치고 있다.

전남도는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수항 크루즈 전용부두(15만톤 급)의 해외 홍보를 확대하고, 교통편의를 위한 전세버스비 지원, 도선료 및 기항장려금 지원, 선상 한류공연 개최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중국 선사·여행사 초청 팸투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상해에서 크루즈관광설명회도 가졌다. 11월에는 전남 크루즈 관광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는 어떻게
지난해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는 세월호 사고로 7개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639만6천 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4,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남지역에선 총 88개의 축제가 개최된다. 이 중 7개가 정부의 문화관광축제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전남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키워내기 위해 축제의 기획력을 강화하고, 주민참여를 적극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 체험 및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은
전남도는 환경오염이 심한 북경 등 중국 내 도시 거주자들을 타깃으로 청산도, 증도, 창평 슬로시티의 생태와 마을 유래, 공연, 시골밥상, 한옥체험이 가능한 힐링과 연계한 농가락(農家樂)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섬, 숲길, 생태여행 등을 활용한 휴양상품을 개발, 출시할 방침이다. 캠핑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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