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8 15:44 (목)
사천 구경도 식후경...입이 즐거운 식도락 여행
상태바
사천 구경도 식후경...입이 즐거운 식도락 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7.23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 예부터 배곯은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할 정도로 먹거리는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어지간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을까. 볼거리 많은 사천에는 침샘 자극하는 먹을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시원하고 얼큰함이 그리울 땐 해물탕
바다의 참맛을 얼큰하게, 또 다양하게 즐기고 싶을 때 꼭 필요한 음식이다. 사천 해물탕은 솥에 각종 해산물들을 넣고 한 번에 끓여내는 데,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 있어 시원함과 얼큰함이 느낄 수 있다.

 

사천 해물탕은 다시마, 무, 양파를 기본으로 한 육수와 싱싱한 꽃게, 새우, 전복, 각종 조개류 등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내는데, 냄비에 가득 쌓여있는 해물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발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다가 주는 보양식 해물탕은 산화방지물질인 메티오닌이 들어있어 간지방을 감소시키고, 신장, 심장, 뇌 건강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타우린이 함유돼 있어 간기능도 강화시켜 준다고 한다.

깊고 진한 육수 맛 냉면
더운 여름철이면 사랑 받는 음식이다. 그 중에서도 사천 냉면은 사천 여행시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다. 사천냉면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첫째는 냉면의 풍미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깊고 진한 육수이다. 양지와 사골, 각종 재료들을 오랜 시간 고아 만든 것으로, 손님상에 올리기 전까지 살얼음이 얼려지는 기계에서 싱싱하게 보관된다.

 

두 번째는 보통 냉면 면발보다 굵기가 훨씬 굵으면서도 쫄깃하다. 세 번째는 두툼한 육전이다. 계란 옷을 입혀 구워내는 육전은 타 지역의 냉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두께가 두툼해 씹는 맛을 더해 준다.압출식 생면에 싱싱한 무김치, 오이, 배, 육전, 계란 지단과 삶은 달걀을 고명으로 얹고 얼음이 서걱거리는 육수를 부어내면 몸과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사천 물냉면이 완성된다.

보약이 따로 필요 없는 붕장어
일명 아나고로도 불리는 붕장어는 사철 다 잡히지만 6~8월에 잡아야 제철이라 할 수 있다. 사천 붕장어는 거센 조류를 이기며 성장하기 때문에 기운이 세차기로 유명하다. 보약이 따로 필요 없는 스테미너 음식의 상징이며 더불어 씹었을 때 쫄깃하고 고소하게 퍼지는 맛도 일품이다.

 

붕장어의 주요 영양성분은 IPA, DHA, 비타민A·E, 칼슘, 칼륨이며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보강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시력저하, 노화, 치매 예방, 골다공증 예방, 피부질활 예방, 뇌의 발육 촉진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붕장어는 장어보다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을 준다. 소금구이로 담백하게 구운 붕장어에 얇게 썬 오이 등을 섞어 초절임하면 그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시원함이 입에 착 감기는 물회
봄, 여름이면 사천의 횟집은 물회를 먹는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기가 힘들다. 사천 물회는 그날 잡은 싱싱한 횟감을 국수처럼 잘게 썰어 넣고, 여기에 사천 물회만의 특색인 잘게 썬 해삼을 추가한다. 그런 다음 싱싱한 채소를 먹기 좋게 채를 썰어 그 위에 올린 후 매실엑기스가 들어간 초장 소스를 넣고 얼음을 붓는다.

 

마무리는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리고, 잔파를 올린다. 이렇게 만든 물회는 안에서 부터 착감긴다. 여기에 같이 나오는 국수나 밥을 말아 후루룩 먹다보면 숟가락 한 번 놓지 않고 순식간에 다 해치울 정도로 그 맛에 푹 빠져든다.

<취재협조 사천시>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