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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에서 비행기 뜬다...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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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에서 비행기 뜬다...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6.03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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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투어코리아]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통영시, 무주군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됐다. 이는 제천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공인받았다는 뜻이다.

제천시는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으로(2014년부터)내년까지 문체부 관광기금 25억 원, 시비 25억 원, 충북도 지원금 12억5천만 원 등 총 6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각종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제천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에게 제천시 관광산업 발전 계획을 들어본다.

▲ 이근규 제천시장

◆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사업 추진 계획은
제천시는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콘텐츠 및 상품개발 ▲관광환경 개선 ▲홍보마케팅 ▲관광이벤트와 행사 등 총 4개 분야 29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2014년 2억5천만 원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30억 원씩 사업비가 투자된다. 사업비를 떠나 (제천시의)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은 제천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인정받고, 관광도시 제천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확고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제천시는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 14만 제천시민과 1천 공직자, 3천여 관광 사업체가 하나로 뭉쳐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관광분야의 주요 사업 성과는
제천시는 그동안 관광업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일구어냈다. 현재는 제천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한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민간자본 371억 원을 투입해 청풍면 물태리부터 비봉산 정상까지 7만6천148㎡면적에 길이 2.3㎞, 지주 12기, 10인승 곤도라 50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6월경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천시장이 시민들과 벗꽃길 함께 걷기 행사에 참여한 모습

이외에도 다양한 코스의 제천시티투어 운영, 청풍호 자드락길 및 모노레일 활성화, 청풍호 수상비행장 착공, 청풍호 오토캠핑장 준공, 박달재 문화공원 조성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제천관광마일리지제도와 제천 힐링스파투어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제천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관광지개발 성과가 대단하다. 이제는 문화관광도시로 선장하기 위한 발전 계획이 있어야할 것으로 보는데....
그렇다. 제천은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3대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중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청정하고 산자수려한 자연경관은 제천시의 자랑이다. 이런 제천을 일컬어 국민들은 ‘청풍명월의 본향’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천은 의림지와 박달재, 청풍호, 금수산, 월악산 등 뛰어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계절에 따라 벚꽃축제, 음악영화제, 한방바이오 박람회, 의병제 등 다양한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제천시는 그동안 관광을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관광개발에 진력해 왔다. ‘2016올해의 관광도시’ 선정도 그러한 노력에 기인한 것이다.

제천시는 제천만이 갖고 있는 천혜 자연경관과 한방 및 음식브랜드, 그린케이블카 설치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공인하는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올해 추진 중에 있거나 추진할 세부 관광사업은
금수산 생태 휴양지구 조성사업으로 수산면 능강리에 한방 힐링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제천 명소를 찾거나 체험활동을 통해 소정의 관광마일리지를 적립한 뒤 제천시 가맹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관광마일리지 사업도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티투어는 기존 코스에 한방체험 코스를 추가해 운행 중이다. 물 위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수상비행장도 전국 최초로 청풍호반에 만들고 있다. 주시설로는 정박장과 경사대, 착륙대, 주기장, 격납고, 대기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수상비행장에서는 오는 9월이면 6인승 ‘세스나 T-206H’를 타고 제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제천 청풍호는 육지(모노레일)와 물(수상스키), 하늘(수상비행)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천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외에도 ▲문화재단지 프로그램 보강 및 시설확충 ▲관광두레의 활성화 ▲자드락길 및 모노레일 지속보강 ▲청풍호 산악체험장과 오토캠핑장 활성화 ▲스토리가 있는 관광자원 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천은 이러한 사업을 토대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제천의 한방산업과 향후 발전계획은
제천은 대구 전주 등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약령시로 명성을 날렸던 곳이다. 현재에 와서는 우리 고유의 한의약을 계승·발전시켜 국내 최고의 한방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방바이오산업육성 업무협약

제천의 약초 재배농가는 1,200여 가구에 이르며, 이중 375개 농가는 GAP인증을 받은 고품질의 약초를 생산한다. 여러 약초 중에서 한약재로 쓰이는 제천 황기는 전국 유통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방산업이 제천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한방산업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정부의 6차 산업 진흥과 더불어 우수약초(GAP)사업, 기능성 약용수목 생산기반 구축사업, 약초종자보존 증식포 운영사업, 감초산업육성, 글로벌 한방화장품 개발산업 등 한방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과 투자를 하고있다. 그 결과 60개에 가까운 기업체들이 한방클러스터를 구성해 매출향상과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

제천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약초 웰빙 특구’(2005년 4월)로 지정받고, 지난 2010년에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한방명의촌이다.

한방명의촌은 체류형 의료관광 시설로서 성인병과 암 등 난치병의 입원 양생 진료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제천의 대표적 한방의료관광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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