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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에 쉼표하나 관광주간, 여행하기 딱 좋은 기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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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에 쉼표하나 관광주간, 여행하기 딱 좋은 기회죠!
  • 문화체육관광부 최상현 관광정책과장
  • 승인 2015.05.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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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문화체육관광부 최상현 관광정책과장] 봄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더구나 올 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봄 관광주간’이 시작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한다.

관광주간은 국민들의 문화와 여행이 있는 삶을 만들고자 작년에 처음으로 추진된 정책이다. 

▲ 문화체육관광부 최상현 관광정책과장

봄, 가을 각각 2주간 실시되는 관광주간은 주요 관광업소의 할인과 공공․민간 휴가 사용 촉진을 통한 국민의 시간적․경제적 여행 제약 요인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봄 관광주간에는 전국 3,000여 개의 국내관광 할인과 17개의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첫째, 관광주간을 통해 각 지역의 다채로운 유무형의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고자 했다. 지난해 국내 관광시장 규모는 24조, 외래 관광객은 1,400만 명에 이르는 양적으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외래 관광객의 70% 이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머물다 돌아간다.

올해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자체 간 대표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주요 관광지, 지역축제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또한 환경부, 농림부, 해수부, 문화재청 등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농림부와 함께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진행, 농촌체험휴양마을(148개소)의 체험․숙박․특산물 20% 할인을 시행한다. 또한 레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국립공원 야영장(28개소) 이용료 할인하는 ‘캠핑주간’을 추진한다.

이렇게 발굴된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주한옥마을 내 대표 특산품 장터, 한복데이, 달빛 걷기 등, 전북 ‘관광주간 생생장터’ △대전 유성 온천문화축제, 이팝꽃 거리와 연계한 ‘힐링온천 가족체험여행’, 제천 한방 스파 투어 △대구 시티투어․모노레일․대구 10미(味)와 연계한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스탬프 여행 △섬 숙박, 등대 숙소 등 ‘내 마음에 쉼표, 인천 섬’ 특별 프로그램 등이 있다.

특히 지역 관광의 교통 편의성 확보를 위해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 교통편을 지원하는 관광 상품을 구성했다.

전북 대표 프로그램과 지리산, 강천산, 삼례 문화 예술촌 등을 셔틀버스로 연계하고, 전남은 ‘남도 한 바퀴’라는 광역 순환버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대표 프로그램 개최 지역에서 인근 지역까지 이어지는 광역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둘째, 국민의 경제적 제약 요인 개선을 위해 올해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의 할인을 강화했다. 또 전국 1,411개 숙박업체의 참여를 통해 숙박과 지역 대표 맛집 할인을 강화하는 등 할인의 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 봄 관광주간 홍보 포스터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등 유명리조트와 함께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도 참여를 한다. 지역 대표 맛집, 지역의 특색 있는 숙박업소들이 참여해 지역 경제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아이를 둔 아빠로서 아이들과 여행을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아이의 학업 일정이었다. 부모와 아이가 시간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관광주간에는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적으로 초․중․고교 1만,199개교가 자율휴업 및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지난해 통영, 무주, 제천 등 ‘올해의 관광도시’에서 실시하던 자율휴업이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된 것이다.
학교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관광주간 내 최소 1일~최대 5일의 자율휴업 및 단기방학을 시행하면 최대 10일을 쉬게 된다.

이와 함께 취학 자녀를 둔 30-40대 가족의 수요를 분석해 자연, 레포츠, 교육여행 등의 관광주간 프로그램을 강화시켰다.

청소년 여행의 경험 중 82.2%가 가족여행인 만큼,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한 국내여행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큰 자산이 된다.

자녀와 함께 부모들이 떠날 수 있도록 부처, 기업, 경제단체 등도 휴가 문화 조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 기재부, 산업부, 고용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를 통해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 장차관들도 관광주간에 맞추어 휴가를 떠난다. 다만, 관광주간이 여름휴가만이 아닌 봄, 가을 휴가라는 여가 문화의 새로운 시작인만큼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

관광주간은 안전한 관광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과도 연계된다.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점검과 야영장, 호텔, 유원시설 등의 시‧군‧구 자체 현장 점검 및 합동 점검이 실시된다.

관광은 범국가적으로 7대 유망서비스산업 중 하나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지난해 봄․가을 관광주간 이동 총량은 2,047만일, 소비 지출액은 8,951억이었다. 또한 평균 여행 기간은 3.1일, 1인 1회 평균 지출액은 13만 7천원으로 평소보다 더 오래 여행하고,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 및 관광목적지는 최대 214.9%까지 방문객이 늘었다.

정부는 올 한해 관광주간을 매력적인, 안전한 국내여행 문화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반짝이는 의견이 덧붙여진다면, 사업을 추진하면서 생기는 고민들에 대한 답을 찾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번 관광주간이 ‘대한민국에 쉼표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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