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구석기시대 인류는 어떻게 생활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연천구석기축제’가 5월 1일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막이 올라 5일까지 상춘객들을 수 십 만년 전 구석기시대로 안내 한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가족 간에 추억을 쌓고 우애를 다지는 시간, 친구간 우정 키우는 여행코스로 제격이다.
축제에 참여하면 30만 년 전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축제장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으로 구성해 연인 가족 이웃과 함께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이중 체험마당은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놀이동산, 아틀라틀창던지기, 구석기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은 이탈리아, 프랑스, 말레이시아, 대만 등 6개국에서 10개의 선사체험 및 문화, 박물관 관련 기관들이 참여해 선사문화체험, 각국의 원시.고대의 민속체험, 고고학체험, 선사체험 시연 등을 선보인다.
‘구석기 바비큐’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주먹도끼로 고기를 잘라 원시적으로 구워먹는 화식 체험을 한다. 이곳에는 한꺼번에 500여 명이 고기를 구을 수 있는 대형 화덕이 설치된다.
유적지를 활보하면서 구석기시대에 살았던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들도 재현한다.
이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구석기 인류가 사용하던 석기를 만들고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집도 짓고, 음식도 먹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포미닛, 김원준, 더씨야, 김현철, 레이나, 매드타운, 디아크, 여자친구, 샤넌, 더 싸이 등이 출연, 축제의 흥을 돋운다.
공연마당에서는 7080미니음악회, 연천프린지페스티벌, 구석기요리선발대회, 전곡리안슈퍼스타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이,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이 관람객들과 함께한다.
연천 마당에서는 연천농특산물 판매, 농경생활체험, 지역문화전시 등 연천군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축제 소개마당에서는 축제종합안내소, 구석기도장찍기, 체험안내 등 각종 편의시설을 안내한다.
구석기 도장 찍기는 축제장 관람객이 일정코스 체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편 연천 전곡리구석기 축제는 지난해 35만여 명이 다녀가 1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했다.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2005년부터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경기도 10대 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구석기축제 장소인 연천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Acheulean)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으로, 연 평균 100만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