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오재랑 기자] 국내 최대 꽃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막 3일 만에 관람객 13만 명을 돌파했다. 화훼 수출 계약도 호조를 보여 2천300만 달러를 이뤄냈다.
‘꽃과 평화, 신 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특히 레인보우 장미, 원숭이 난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희귀 꽃들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뭉게구름정원, 평화누리정원, 행복둥지정원 등 호수를 배경으로 한 야외 테마정원에서도 행복한 순간을 남기려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 꽃 수출 상담 및 계약 국가도 확대돼 중국, 러시아, 미국 등에서 온 바이어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 국화 등 신상품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5일에는 필리핀 하비에르 市, 인도네시아 수카무미 市, 네팔 화훼협회, 남아공 화훼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까지 총 5개국 화훼관련 주요 인사가 모인 이 자리에서 (재)고양국제꽃박람회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국제꽃박람회의 입지를 확인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꽃박람회 참여국이 직접 요청해와 이뤄진 것이며, 이번 체결을 통해 지속적 화훼산업 교류와 꽃박람회의 국제적 홍보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꽃 수출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돼 개막 3일째까지 2천300만 달러의 성과를 일궈냈다. 오는 27일~30일 기간 중 방문이 예정된 일본, 러시아 바이어들의 계약까지 이루어진다면 박람회 기간 동안 당초 목표한 3천만불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된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 기간에는 고양시 대표 수출 효자상품으로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접목선인장(비모란선인장) 뿐만 아니라 일반 다육식물도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선인장을 재배하는 160농가로 구성된 영농조합법인 선인장연구회는 중국 13개 업체와 400만불 이상의 다육선인장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최성 이사장은 “개막 초기임에도 불구,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남은 기간 동안 최상의 꽃 상태를 유지해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5월 10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908-7750~4)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