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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영월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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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영월 별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4.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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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에서 맛난 음식이 빠지면 재미가 반으로 줄어든다. 그 때문인지 구석구석 여행을 다니다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지역 별미다. 영월도 예외는 아니다. 굳이 한우 고기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해줄 먹거리가 풍성하다.

다슬기 해장국&다슬기비빔밥
영월역 앞에 가면 동강에서 잡은 다슬기로 만든 해장국이 군침을 돌게 한다. 고추장 양념을 넣어 비벼먹는 다슬기비빔밥과 푸짐한 전골, 노릇한 부침개도 별미다. 그래도 대표 메뉴는 다슬기와 시래기를 넉넉히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해장국이 최고다.

다슬기전문 음식점에서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 까먹을 수 있도록 다슬기 한 접시를 내놓는데, 맛이 담백하고 바늘로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가 괜찮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신약본초에 의하면 다슬기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미노산과 타우린 성분은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튼튼하게 만들어 지방간이나 간경화 등의 간질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서부시장 별미, 메밀전병
영월 서부시장에 가면 메밀전병을 맛봐야 한다. 많은 가게에서 깨소금 냄새를 풍기며 부쳐내는 전병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영월의 뛰어난 관광자원이다.

메밀전병은(계란말이처럼)메밀 반죽으로 다진 신 김치를 둘둘 말아 붙여내는데, 느끼하지 않고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하나 당 1000~1500원, 택배도 해준다. 가게에 따라서는 도토리전병이나 백년초 전병도 맛볼 수 있다.

후루룩 냠냠 칡국수
‘칡국수’, 영월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다.

칡국수(일명 칡 칼국수) 면발은 칡가루와 섞어 만든 밀가루 반죽을 봉으로 얇게 밀어 칼로 썰어 만드는데, 김삿갓면 진별리의 고씨굴 관광지에 가면 칡국수 전문점이 많다.

칡국수는 육수에 담긴 면 위에 김치, 김, 계란, 부추, 감자 고명을 얹어 나오는데,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섞어 먹는다. 맛은 약간 쌉쌀하면서도 달짝지근한데, 고명이 국물과 뒤섞이면 구수한 맛이 난다.

칡국수에 곁들여 먹는 별미로는 바삭하게 구운 노릇노릇한 감자 부침이 입맛을 사로잡고, 팥 소를 넣은 감자 송편도 고소함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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