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당진군, 천주교 순례길 단장
상태바
당진군, 천주교 순례길 단장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12.21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뫼성지~합덕성당~신리성지’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지 솔뫼성지에서 합덕성당을 거쳐 신리성지에 이르는 8km구간이 천주교 순례 길로 단장된다.


진군은 내포교회의 본산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천주교성지 순례길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천주교 성지로서 역사성을 살리면서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진지역은 한국 천주교 역사상 수많은 신자와 순교자를 낳은 천주교성지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고, 합덕성당은 1890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 성당으로 출발해, 189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합덕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29년에 준공된 것으로,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연와조 구조에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설계를 담당한 페랭(Perrin) 신부는 6·25전쟁 때 납치되고, 현재 성당 구내에 있는 그의 묘소에는 유해가 없이 유물만 묻혀 있다.


신리성지는 성 손자선 토마스 생가이자 조선5대 교구장 성 다블뤼 안주교의 주교관(교구청)이 있던 자리로 오랜 역사를 가진 교우촌으로 순교사를 수집·정리해 유럽으로 보내는 등 선교활동 중심지였다. 이들 천주교 성지에는 해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40억 원을 들여 솔뫼성지 성역화사업을 마무리한 뒤 2017년까지 82억 원을 더 투자해 신리성지에 주교관, 수녀원, 무명순교자 묘탐방로,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조선시대 3대 방죽의 하나인 합덕제에 2017년까지 280억 원을 들여 수리농경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관광시설 및 체험학습장을 조성, 천주교 성지와 연계시킨 관광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당진군 관계자는 “내포지역은 한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신자를 배출하고, 솔뫼성지~합덕성당~신리성지는 해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합덕제와 연계된 순례길을 조성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