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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설’ 축제로 들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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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설’ 축제로 들썩~ 들썩~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02.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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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연초 아시아의 대표 축제는 음력 ‘설’. 고향을 찾아 대이동이 이뤄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각 국에서도 설을 반기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공연이 거리 가득 펼쳐져 흥겨움이 가득하다. 한 해의 시작을 반기며, 안녕을 기원하듯 펼쳐지는 다채로운 ‘설’ 축제의 향연에 빠져보자.

싱가포르 전통 음력 설 축제 ‘춘절’
음력 설을 기념하기 위한 ‘춘절(春節)’ 축제가 싱가포르 차이나타운(Chinatown)을 중심으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펼쳐져, 차이나타운이 수천 개의 등불로 붉게 물든다.

춘절 기간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들도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축제 최대 볼거리는 ‘칭게이 퍼레이드’와 ‘홍바오 축제’. 2월 27~28일 열리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인 ‘칭게이 퍼레이드’에선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유산을 엿볼 수 있다. ‘칭게이 퍼레이드’는 중국 호키엔 지방(복건성)의 방언으로 ‘분장과 가면의 예술(Art of Masquerade)’이라는 뜻을 지닌 칭게이(Chingay)는 1973년 거대한 크기의 인형, 사자, 용의 탈춤을 선보이는 거리 행진으로 시작된 축제로, 다채로운 볼거리로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We Love SG’를 테마로 펼쳐지는 칭게이퍼레이드에서는 11,000가지 다채로운 색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오프닝 퍼레이드에서는 싱가포르에 대한 사랑과 소원을 담은 비닐로만든 백만 가지 색색의 꽃들인 ‘We Love SG Flowers’ 가 장관을 연출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홍바오 축제’가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려, 마리나베이 해상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놀이를 선보인다.

<사진 Ⅰ싱가포르관광청 제공>


홍콩 국제 설 축제 ‘파티를 즐겨라!’
홍콩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국제 설 축제’가 2월 13일부터 3월 5일까지 펼쳐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설 축제는 홍콩인들이 한 해를 시작하는 복으로 여기는 화려한 ‘꽃 시장’을 열면서부터 시작된다. 설날 당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홍콩 설 퍼레이드를 비롯해 빅토리아 하버를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 박진감 넘치는 설 맞이 경마까지 홍콩 설 축제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설 퍼레이드’. 설날 당일인 19일 홍콩문화센터에서 출발해 나단로드를 지나 살리즈베리거리를 거쳐 뉴월드센터까지 이어지는 ‘설 퍼레이드’는 2007년 론리플래닛 블루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선정될 정도. 각국에서 온 공연단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장관을 연출한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대형 이동식 무대인 퍼레이드 차량을 이용해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지고, 음악, 춤 그리고 조명을 이용해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대표팀 갬블러 크루도 참여해 멋진 비보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더욱 열정적이고 파워플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따.
이날 홍콩의 침사추이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여행객들은 설 퍼레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앉아서 편안하게 퍼레이드를 즐기고 싶다면 홍콩 문화센터 광장에 관람석을 이용하면 된다. 홍콩관광청 현지 안내 센터 852-2508-1234 (9시-6시통화가능)

또한 3D 라이트레이져쇼가 새롭게 디자인돼 설 축제 기간 동안 멋진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함성과 함께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8:30pm, 9pm, 9:30pm and 10pm에 약 15분 동안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3D 레이져쇼가 홍콩의 마천루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홍콩 침사추이 문화센터(Culture Centre) 앞 오픈 플라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침사추이 역 J출구에서 문화센터방향으로 걸어 나오면 된다. 레이져쇼 관람은 무료이다

홍콩섬 코즈웨이 베이,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 Causeway Bay)‘에서 열리는 꽃 시장((Flower Market)’도 설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 홍콩인들에게 화려한 꽃은 한 해를 시작하는 복으로 여겨져 설이 시작되기 전 집안이나 사무실을 무지개빛 꽃으로 장식한다. 오렌지색의 금귤(Tangerine Plants)은 축복 받은 영원한 결혼 생활, 분홍색 복숭아 꽃(Peach Blossom)은 로맨스 그리고 수선화는 성공을 의미한다. 자신이 염원하는 소원을 빌 수 있는 꽃을 찾아 시장을 돌아다니는 분주한 모습은 하나의 볼거리다. 2월 13-19일까지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가 방문하기 가장 좋다.

<사진 홍콩관광청>


마카오 ‘을미년 퍼레이드’로 설 분위기 만끽

마카오도 ‘2015 을미년 퍼레이드’로 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퍼레이드의 시작은 2월 21일 토요일 오후 8시, 마카오 과학센터 앞 광장의 오프닝 세레머니로 시작된다.


퍼레이드는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는 약 1천여 명의 공연단과 불꽃놀이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14대의 퍼레이드 전차와, 25개의 마카오 현지 공연 그룹 그리고 중국, 한국, 홍콩,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태국, 타이완에서 온 해외 그룹의 참여로 퍼레이드의 시작점인 마카오 과학센터를 출발해 마카오 타워 앞 인 사이반 호수 광장까지의 공연이 진행된다.


퍼레이드의 도착점인 사이반 호수 광장에서는 오후 8시 15분부터 초대 가수와 함께 문화공연이 시작되며, 밤 11시부터는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 대륙의 테마파크인 주하이 침롱 국제 오션 리조트의 첫 참여로 퍼레이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21일에 이어 28일에도 퍼레이드가 한 번 더 펼쳐진다. 이번에는 마카오의 반도 서북쪽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시작되어 마카오 동북쪽의 이아 혼 공원까지 이어지며 역시 도착점인 공원에서는 초대 가수와 함께 문화공연이 열린다.

설을 지나3~4월 마카오를 여행한다면 ‘월극’을 무료로 감상해보자. 월극(Yueju or Cantonese Opera)은 중국방언과 광동어를 사용한 중국 전통 오페라 공연의 한 형태로 광동지방, 광시, 홍콩 그리고 마카오의 전 지역을 포함한 광동어 사용 지역에 유행했다. 약 3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월극은 중국의 남부지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공연으로, 지금도 중요한 축제에는 빠짐없이 월극 공연이 포함될 정도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월극은 중국인공동체 사회에서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의 수단 및 현지 사회와의 문화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덕분에 2009년 9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되기도 했다.

북경 오페라인 경극과는 다르게 월극은 방언을 사용한 유일한 오페라로 타지인들에게는 이해가 쉽지 않다. 그러나 화려한 분장이나, 기묘한 억양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아 광동 지역을 여행 중이라면 한번쯤 체험해 볼만한 특별한 경험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 월극에서는 악기 연주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악기 외에 광동 지역의 대표적인 다섯 가지 악기가 함께 사용되어 풍부한 소리를 전달한다.
마카오에서는 펠리시다데 거리 인근에 위치한 캄펙 커뮤니티 센터, 키앙우 병원 인근에 위치한 알레그리아 극장 등에서 다양한 월극 공연을 무료 상연한다. 특히 3월에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4월에는 4번의 공연이 있다. 다만 본 공연은 현지 동호회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꾸려지고 있는 공연으로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 변경이나 취소의 가능성이 높으니 방문 전 공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사진 마카오정부관광청(http://kr.macautourism.gov.mo)>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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